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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목이 마르니?" 그에게 물어 보았다.
그러나 그는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이렇게만 말했다.
"물은 마음에도 좋아..."
나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입을 다물었다.
그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는 지쳐서 주저앉았다.
나도 그 곁에 앉았다.
잠시 말이 없더니 그가 입을 열었다.
"별들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꽃이 한 송이 있기 때문이야..."
"그럼." 나는 대답하고 달빛 아래 물결 치는 모래 언덕들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사막이 아름다워." 그가 덧붙였다.
사실이다.
나는 늘 사막을 좋아했다.
모래언덕에 앉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정적 속에 뭔가 빛나고 있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린 왕자가 말했다.
"어디엔가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모든 수험생들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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