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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이원규
오래 걷다보면
걷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 때가 있고,
또 누구를 만나러 가는지조차
멍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그리워하다 보면
문득 그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처럼 말이지요.
바로 그 순간이
기다림의 절정입니다.
기다림은
대문 앞에서 서성이는 것이 아니라
걸어서 누군가에게로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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