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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자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
친구가 멀리 떠나갔습니다.
지천명이 지났지만...
외롭게 가버린 그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오늘밤은 술한잔 눈물한잔 그렇게 지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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