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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영남권)

[금오산]...대혜폭포에서 만난 가을 파노라마

by 수헌! 201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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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대혜폭포에서 만난 가을 파노라마

 

<벼랑위에 암자 약사암>

 

<산림청 선정 100명산>

기암절벽과 울창한 산림이 조화되어 경관이 수려하며,

문화유산이 많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높이 38m의 명금폭포가 있으며, 정상부근에는 자연암벽을 이용해 축성한 길이 2㎞의 금오산성이 있음.

해운사, 약사암 등의 고찰과 금오산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 선봉사대각국사비(보물 제251호),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45호) 등이 유명

 

<봉만미 뛰어난 금까마귀의 신화>
금오산은 신화다. 태양 속에 산다는 세 발 달린 까마귀가 금빛 날개를 펼친 모습이다.
때는 석양이었으리라. 본 자리는 동쪽이었을 거고. 이름지은 사람은 고구려인이었을 터.

그렇다면 그는 분명 낙동강 건너 도리사의 아도였을 것이다.
신화가 입혀진 산은 그에 걸맞는 풍모를 지녔다.

하늘 장막을 쳐들고 솟아오른 봉만의 무쌍함이 있고 바윗골 안통 범접 못하게 폭포를 배치했다.

2.5km의 골짜기 물이 대혜담에 머무르다 명금폭포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이걸 활용해 사람들은 또 성을 쌓았으니… 빼어난 자연과 인위가 어우러진 최초의 도립공원이다.
상봉 현월봉과 그 옆의 약사봉(958m), 용비늘바위라고 하는 보봉(933m)이 900미터를 웃돈다.

남문 옆에는 남봉(873m)이, 현월봉 건너에는 서봉(851m)이 있어 2km 둘레의 성안을 싼다.
금오동천은 선비들의 놀이터다. 암반계류와 담소(潭沼)가 기암 사이로 펼쳐진다.

아래에서부터 벅시소, 용시소, 구시소… 마지막으로 선녀탕이 12m 와폭 끝에서 맴돌이한다.

 

언  제:2010.11.7(일)  짙은 연무

어디로: 금오산저수지-칼다봉능선-성안-금오산정상(현월봉)-약사암-마애보살입상-대혜골-주차장

얼마나: 산행시간 약 5시간13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10:17  금오산 저수지/백운교

10:30  유선장/저수지 목교 앞

10:39  자연환경연수원(0.6km)갈림길

11:16  조망바위/산성흔적시작

11:20  585봉(?)/돌탑2기

11:22  안부삼거리/폭포 갈림길

11:39  칼다봉(715m)

12:21  성안대피소/금오정/정자 2채/샘터(식수?)

12:30~12:56  금오동천 갈림길/식사

13:07  금오산 정상/현월봉(976.6m)/정상석/삼각점/군부대,통신시설

13:18  우측 헬기장/효자봉,도수령갈림길

13:21  약수암 전망암봉/돌탑군/되돌아섬

13:32~13:42  약수암/종각좌측 하산길로

14:01  마애보살입상(보물 490호)

14:09  오형돌탑/여러 형상의 돌탑군

14:18  정상,약사암(0.9km)갈림길

14:40  할딱고개

14:49  대혜폭포/명금폭포

14:49~15:02  도선굴 왕복

15:05  해운사

15:12  대혜문

15:30  주차장

 

 

<산행지도>

 

만추의 가을에 찾아보리라고 마음먹고 아껴두었던 구미의 진산 금오산을 시기에 맞게 다녀온다.

다만 어제부터 짙은 안개로 시야가 안좋았는데 오늘도 뿌연 금오산을 바라보며 마음을 비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칼다봉능선은 조망이 좋다고 하지만 오늘은 눈앞의 단풍으로 만족을 하며 걷는다.

585봉을 지나며 벼랑가로 이어지는 산성의 흔적은 천혜의 요새임을 짐작케하고

칼다봉을 지나며 환하게 열리는 암릉길에 뿌연 금오산 정상과 발아래 희미한 대혜골 단풍이 아깝다.

 

잠시 부드러운 낙엽덮힌 능선길끝에 성안  대피소에 도착하는데 고산속 분지에 자리잡은 의외로 아늑한 터이다.

길옆에 샘터의 흔적이 있지만 표지판이 제거된듯 한걸보니 식수로 사용이 불가능 한듯하다.

등산로 위에 돌탑이 있어 올라가보니 역시 설명이 없어 집에와서 조사해보니 금오산성 중수 손공비(고종 1868년)라고한다.

 

낙엽 오름길을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나는 숲속에 드러누워도 보고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현월봉 정상은 군부대와 통신시설로 접근할수없고 철망 팬스 좌측 암봉에 정상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사람들틈에 겨우 정상석 한장찍고 물러나와 금오지맥 능선을 읽어보려고 우측의 도수령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헬기장에서 뿌연 능선을 처다보지만 잘 가름이 안되고 군부대 철망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가니

약수암 전망바위봉을 만나는 행운을 잡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천길 벼랑위에 자리잡은 약수암이 신비롭다.

 

더이상 연결되는  등로가 없어 다시 되돌아 나와 정상아래 좌측으로 돌아 약수암으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잠시 어슬렁거리며 약수암관람을 하는데 종각으로 연결된 구름다리는 막아놓아 건널수 없고

그 아래쪽에 벼랑위에 연결된 아찔한 철 구름다리는 위험해서 아예 폐쇠된듯하다.

 

종각 좌측 하산로를 따라 내려가다 미륵보살입상을 찾아가는데 동창들 산악회 중간에 갇쳐버린다.

처음에는 너무 시끄러웠지만 어느덧 그들의 이야기속에 잠시 빠지다보니 마애보살입상에 도착한다.

신비로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배경이 되는 암릉은

아마도 칼다봉 능선 오를때부터 내눈속에 자리잡은 토끼귀처럼 쫑긋한 암릉 아래인듯하다.

 

오형돌탑군들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곳이다.

멋진 조망바위에 여러모양으로 쌓아놓은것이 감탄이 나온다.

 

여기 저기 기웃거린탓에 너무 늦어버린듯하고

출발할때 오후 3시30분까지 하산해달라고 하신 산행대장님이 말이 있어서 발길을 서두른다.

 

할딱고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선굴 단풍이 아름답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그동안 감춰두었던 단풍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혜폭포는 수량이 작아 실망스러웠지만 그이상으로 울긋불긋한 단풍이 환상적이다.

시간이 얼마 없기에 서둘러 도선대사가 득도 했다는 도선굴을 왕복하고

넓은 하산로따라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확히 3시30분이다.

 

 

금오산 저수지 따라

 

초반은 편안하게

뒤돌아본 풍경

안개만 아니었으면...

뒤돌아본 전망바위

금오산성

585봉(?)

바라본 칼다봉

 

안개속의 금오산

당겨본 석문

칼다봉

칼다봉 조망

산성의 흔적

대혜골

금오산 정상...우측의 시설물봉

암릉길

 

늦가을 낙엽길

성안 대피소

샘터...급하면

금오산성 중수 송공비

이곳에서 두러누워

내려다본 성안 분지지형

금오산 정상

정상석

부대 팬스따라

도수령 방향

최고의 조망지

약수암 전경

정상은 군부대가...

 

 

 

 

식당

약수암으로

 

 

 

 

 

 

걸려있는 구름다리

종각

위험해서 폐쇠한듯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동창들 단체 산악회에 갇쳐버립니다

 

마애보살입상

보물490호

오형석탑 전망대

 

 

 

 

 

귀엽기도합니다

할딱고개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선굴

 

 

 

대혜폭포

최고의 가을을 봅니다

 

 

도선굴 가는길

도선굴

 

 

내려다본 가을 숲

해운사와 케이블카

해운사

대혜문

주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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