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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終)/낙동정맥

[낙동정맥 12]<한티재-시티재>...이른 더위속에 출렁거리는 마루금

by 수헌! 201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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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12]<한티재-시티재>...이른 더위속에 출렁거리는 마루금

<운주산 내려와 만난 야생화 안부>

 

 

언   제 : 2011.6.6(월)  맑음

어디로 : 한티재-불랫재-운주산-이리재-봉좌산 갈림봉-도덕산갈림봉-오룡고개-삼성산 갈림봉-시티재

얼마나 : 산행거리 약 26.3km/산행시간 약 10시간 55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6:39  한티재 임도

07:13  545봉/포항시계능선 합류점

07:37  490봉

07:49  불랫재/사자상 묘소/임도 횡단

08:11  삼각점(no 5)

08:21  안부사거리(불랫-상도일)

08:35  421.2봉/삼각점

08:38~08:53  솔밭 휴식

09:12  우측으로 벌목지대

09:24  좌측아래 조망바위/최고의 조망

09:36  상안국사(1.0km)갈림길/넓은 공터

09:43  운주산 갈림길

09:46  797봉/운주산 삼거리/돌탑/직 낙동정맥/우 운주산

09:49  이리재(4km) 갈림길 삼거리

09:51  운주산 헬기장

09:52  운주산 정상(807m)/여러개의 정상석/삼각점

09:58  갈림길 사거리에서 이리재 방향으로

10:02~10:13 정맥 마루금 복귀/휴식

10:15  안국사 갈림길/위치번호 가-13

10:21  식탁바위

10:40  안부 사거리/좌 인비,우 영전/임도 따라 618봉 우측으로 우회

10:53~11:17  소망전망대/점심식사

11:29  돌탑봉

11:57  이리재/921번도로(기계-임고)/차량통행 적음

12:52  615봉/봉좌산 갈림길/포항,영천,경주 시계봉/우

12:59  민내마을(3.2km) 갈림길 임도/낙동정맥 트레일/정자

13:41  임도/정자/좌 옥산지 우 삼포리 임도길/낙동정맥 트레일/임도따라 약 30m직진후 좌측 숲으로

14:07  천장산 갈림길/직

14:24~14:38  마당바위 휴식

14:40  도덕산 갈림길/급 우

14:52  너덜지대

15:17  오룡고개/포장도로

15:39  368.4봉/삼각점(기계 470)

16:28  삼성산 갈림길/우

16:30  521.5봉/삼각점/월성이공 묘소

17:24  시티재/28번국도(영천-경주)/안강휴게소

 

<산행지도>

부지런한 촌로의 발자욱 소리에 잠을 깬다.

어제저녁으로 먹은 부대찌개를 다시 끓이니 영 넘어가지 않는다.

 

국물 하나라도 그 마을에 버리기가 미안해 차안에 다시 넣고

한티재 넘어가는 첫차를 타려고 기계읍으로 다시 나갔으나 차시간을 잘못 알았다.

 

1시간이나 기다릴 필요가 없이 바로 차를 몰아 한티터널지나 우측 임도가에 차를 주차시키고

길건너 한티재 임도따라 어제 산행을 종료한 한티재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다.

 

겨우 첫봉을 올랐을 뿐인데 땀이나기 시작한다.

아침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더위때문에 고전을 할것같다.

고도차가 큰 능선의 출렁거림이 심하고 거리도 꽤 길기에 완주에 목표를 둔다.

 

545봉까지 꾸준한 오름길은 포항시계능선과 만나면서 좌측으로 틀어져  불랫재로 자세를 잠시 낮춘다.

이후 계속해서 왼발은 포항시 오른발은 영천시에 두고 산행을 이어간다.

넓다란 임도길이 가로지르는 임도길인 불랫재는 좌측으로 사자상 석등이 눈에띠는 묘소군이 자리잡고있고

운주산을 향해 꾸준하고 긴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

 

날도 덥고 바람도 없어 틈만나면 옷을 벗고 쉬기를 반복한다.

그나마  숲이 우거져 햇빛을 가려주는것이 감사하다.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지나 잠시후에 좌측아래 나뭇잎 사이로 멋진 바위봉 하나가 눈에 띤다.

힘든데 그냥 지나칠까하나 내려가 보니 오늘 산행중 최고의 조망바위가 기다린다.

운이 좋다.직벽의 바위지만 잡을곳이 많아 어렵지 않게 바위를 기어오른다.

지나온 낙동의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 최고의 첩첩 오지지역을 빠져나와 바라보는 감회가 새롭다.

 

안국사 갈림길을 지나면 우측으로  운주산으로 질러가는 등로가 갈라지지만

정면의 오름길을 따라 오르면 돌탑이 지키고 있는 운주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직진 아래로 정맥이 이어지지만 이곳의 맹주인 우측의 운주산을 아니 다녀올수는 없다.

 

무려 4개의 정상석이 지킬만큼 운주산은 이 지역의 모산인듯하다.

마침 나물뜯으러 올라오신 분들이 계셔서 사진 한번 찍고 얼른 자리를 피한다.

 

그동안 고생한것을 위로해주는듯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진다.

앞으로 남은 길을 생각하면 좀더 있다가 먹어야 하지만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했기에 소망 전망대 지나며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초원지대에 짐을 풀고 이른 점심을 먹는다.

 

등로 주위로 파진 구덩이와 노란 띠가 가 자주 눈에 띄여 자세히보니

6.25 전사자 유해발굴터이다...

그러고 보니 6월은 호국 보훈의달이고 오늘은 현충일이다.

잠시 숙연해지며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호국영령들을 생각해본다.

 

이리재는 921번 포장도로임에도 차량통행이 거의 없고 대신 산행온듯한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있다.

이리재부터 오룡고개까지는 5.5km 거리이지만 3시간 20분 걸린것을 보면 그만큼 힘든 구간이다.

 

봉좌산 갈림길에 도착하면 포항시계는 봉좌산으로 보내고 이곳부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경주시와 영천시계를 따른다.

갈림길에 쉬고 계시는 산님 두분과 만났는데 혼자 진행하는 나를 격려해주며 식수과 밥을 권하신다.

정중히 거절했지만 그 마음써주심에 고맙다.

 

임도길이 나오고 정자가 곳이 두번 나오는데 아마도 좌측의 민내마을을 기점으로 이루어지는

낙동정맥 트레일이라는 주제로 개발되는 올랫길,둘랫길과 비슷한것같다.

 

도덕산 갈림길도 생각보다 많이 먼듯하다.

점심을 잘못 먹었는지 계속 좋지 않았는데 한차례 속을 비우고 나서야 좀 편해진듯하다.

우측으로 천장산 갈림길을 지나 네모 바위에 벌렁 드러누워 잠시 눈을 감는다.

도덕산 갈림길에서 우측 아래로 내림길이 많이 가파르다.

 

한적한 오룡고개에서 삼성산 오름길 역시 가파르고 좀처럼 하늘이 열리지 않는다.

삼성산의 어깨를 짚으면 오늘 산행의 고비는 다 넘은 상태이고 이후 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산허리에  영천 호국원이 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는 그토록 목이맨 시티재 안강 휴게소가 내려다 보인다.

벌목된 지역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시티재 안강 휴게소에 도착함으로써 이틀간의 낙동정맥 산행을 마친다.

 

휴게소에서 포항으로 직행버스를 탈수 있을줄 알았는데 고개의 내림길이 위험하여 차를 잘 세워주지 않는다고한다.

시티재-(직행버스)-포항시-(버스)-기계면-(버스)-한티터널 계획을 변경한다.

전화로 기계면 택시를 검색해서 택시를 부르니 20여분 지나 도착한다.(30,000원).

기계면 터미널에서 곰탕 한그릇 급하게 먹은후

한티터널을 넘는 죽장행 막차(19:15)를 타고 감곡리에서 하차 차량을 회수해 서울로 올라온다.

 

기계 터미널 시간표

한티재가는 버스 시간표

한티터널 지나 차를 주차시키고

하루만에 다시온 한티재

 

 

 

 

불랫재로 내려오며 바라본 낙동능선(앞쪽)

불랫재

불랫재에서 올려다본 운주산

능선에 올라 내려다본 중도일 마을과 뒷쪽으로 영천의 진산 보현산

보현산 천문대를 당겨봅니다

 

421.2봉...우회길도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쉼터

 

 

 

최고의 조망바위...잡을곳이 충분하여 보기보다는 쉽습니다

보현,팔공지맥과 보현산

좌측의 낙동정맥과 우측의 비학산

첩첩 오지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어제 산행 출발지 성법령을 당겨봅니다..좌측 태화산과 뒤로 침곡산

 

운주산 갈림길

운주산 삼거리

운주산을 다녀온후 삼거리까지 가지않고 이곳에서 이리재 방향으로 살짝 사면길로 진행합니다

헬기장 지나

운주산...구름을 받치고있는 기둥이랍니다

정상석이 4개

운주산 삼각점

안국사 갈림길

 

식탁바위...나에게는 식탁대신 침대입니다

인비 갈림길 안부 사거리 

임도길따라

 

소망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구-포항 고속도로

이른점심은 초원에서

돌탑봉

봉좌산이 건너다 보이고

파진 구덩이들이 많아 다시보니

6.25 전사지 유해 발굴터입니다...

이리재

도덕산이 우측으로 보이고

경사가 급한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봉좌산

봉좌산 갈림길

새로 개발중인

 

두번째 정자

임도길따르다 좌측 숲으로

정맥에서 벗어나있는 천장산

표지기가 양쪽에 많으나 우측은 천장산이고 직진은 낙동정맥

침대

도덕산 갈림길...우측 아래로

너덜지대

찔래꽃

낙동답지 않은 잡풀지대도 지나고

바라본 삼성산 능선

오룡마을

 

오룡고개

뒤돌아 바라본 도덕산

368.4봉 삼각점

참으로 힘들게 올라온 삼성산 갈림길

521.5봉

삼각점

영천 호국원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시티재

산행을 마칩니다

택시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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