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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의 지맥(13·13)/영평(명성)지맥

[명성지맥5]<도내지고개-고소성리>...불무산,보장산을 넘는 마지막 이

by 수헌! 2007.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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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지맥5]<도내지고개-고소성리>...불무산,보장산을 넘는 마지막 이야기

 

언   제 : 2007.12.1(토)   맑음

어디로 : 도내지고개-불무산-운산리고개-보장산-고소성리

얼마나 : 약 9시간35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8:10  도내지고개                           13:45  능선분기봉(군 자재창고)<우>

08:28  신일기도원                           13:53  운산리고개

08:59  지뢰지대 (좌측 사면길)           14:08 258봉(군자재창고)<우>

09:22  지뢰지대끝(지맥길 복귀)         14:39  임도

09:41 깃대봉(일반 등산로 합류)         14:54  일반 등산로 합류

09:45 정상 직전 헬기장(삼각점)         15:15  임도사거리

09:50  불무산 정상                           15:19~36  헬기장 휴식

09:55  헬기장                                  15:39  보장산 정상

10:22  폐 삼각점,암릉                       15:45 555봉,창옥병 능선 갈림길<우>

10:28  능선 분기점<우>                    16:43  묘소

10:43  전망바위                               16:51 353봉(삼각점)

11:29  헬기장                                  16:58  초소봉

11:42  78번 군도                              17:14  배모루 갈림길<우>

11:52~12:50  헬기장 (식사후 출발)     17:22  폐가옥,훈련장 시작

13:05  첫번째 철재 박스                    17:45  군부대 내부 도로 앞

13:19  271.5봉(폐 삼각점)<좌>

 

 

 이번구간은 도내지고개에서 불무산을 넘어 78번군도위에 고개에 이른다음

북에서 남으로 길게 이어지는 야트막한 봉우리들을 넘어 운산리 고개에 도착한다.

다시 87번 국도를 건너 보장산에 오른다음 남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 줄기를 타고

고소성리로 하산하는 겨울철 하루 산행으로는 조금 벅찬 긴 구간이다.

 

명성지맥 마지막 마무리를 어디로 할까에 대한 고민은

명성지맥 시작 할때 부터 오늘 산행 할때까지 고민으로 남는다.

 

그이유는 마지막 날머리들의 대부분은

포 사격장과 군부대등 군사보호구역으로 통제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서 북쪽부터 나열해보면

1.보장산에서 북서능선을 따르다 북으로 방향을 틀어 제인폭포앞 고문교에서 종료(한탄강).

  :신흥리 군 훈련장 통과가 확실치 않다.

2.보장산에서 북서능선을 따르다 서쪽으로 아우라지에서 종료(한탄강).

  :군 훈련장과 아우라지에서 강을 건너는 방법이 미지수.

3.보장산에서 남서능선을 따르다 고소성리(배모루) 에서 종료(영평천).

  :능선의 마지막부분이  군부대 유격훈련장이라서 통과 어려움

4.보장산에서 남쪽능선을 따르다 창옥병에서 종료(영평천).

  :지도상 능선의 형태로 볼때 2% 부족

 

참고로 저희들은 지도에 표시해둔 마루금이 3번이었지만

그끝이 배모루인줄 잘못 알았으며 결국 뚜렷한 마루금의 끝은

고소성리 특공연대 유격훈련장 임을 확인한다.

 

 <산행후기>

산행만 아니라면 휴일이라 아직도 이불속에 있을 시간인데

아침 일찍 도내지 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고개위 서부자동차공업사 뒤 우측밭으로 올라서서

가야할 불무산으로 솟아오른 명성지맥길을 확인해본다. 

좌전방에 보이는 산기슭의 건물이 신일 기도원이라고 짐작이 되고

이곳에서 고집쟁이들은 좌측 밭과 목장지대로 이루어진 능선으로 돌고

양반(?)들은 아랫쪽 도로따라 좌측의 기도원 입구까지 간다.

 

입구 좌측 폐타이어 계단을 올라서니

명성산부터 지나온 산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군 작전도로를 지나 묘소들을 통과한다.

점점 가파라지며 눈앞에 지뢰지대 경고판이 막아서고

그뒤로 군부대 윤형 철조망이 경계를 긋는다. 

 

왼쪽으로 윤형 철조망 옆으로 바짝 붙어 지맥 우회길이 이어진다.

급사면길에 넝쿨과 너덜지대도 있어 조심스럽다.

이길을 여름에 통과한 선답자들이 세삼 대단하다.

 

급사면의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지뢰지대 표지판이 나오면서 지맥 능선으로 복귀한다.

능선길 따라  깃대봉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일반등산로길이 보이는데

아마 야미리쪽에서 올라서는 길인것으로 짐작된다.

 

잠시후 불무산 정상 직전 헬기장에 도착하여 조망을 즐기며 잠시 쉬고

조그만 표지목이 있는 불무산 정상 벙커봉에 올라선 다음 아랫쪽 헬기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아랫쪽 헬기장에 다시 모여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가야할 보장산과그 옆의  종자산을 조망한다.

 

아기자기한 암릉길도 지나고(우회길도 있음) 전방에 벙커봉이 보이는 공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지맥은 정면의 벙커봉이 아닌 우측 아래로 급하게 틀어내리지만

정면의 벙커봉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좋으니 다녀와도 좋을듯하다.

 

점점 고도가 낮아지며 전망바위를 지나 넉넉한 헬기장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낙엽 수북한 길따라 78번도로 위에 도착한다.

좌측은 포장이 되어있고 우측은 비포장이라 일반차량이 다니기에는 부적합할것 같다.

 

도로건너 임도로 조금 오르면 넓은 헬기장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점심을 펴고 느긋한 식사를 한다.

 

야트막한 봉우리들을 몇차례 넘다보면 능선에 버려진것 같은

철재 콘테이너 같은 박스가 눈에 많이 뜨이고

우측으로 능선이 뚜렷하게 갈라지는 271.5봉에 도착한다.

폐 삼각점이 있는 이곳에서 정맥길은

우측 능선을 쫓지말고 좌측 아래로 내려서야한다.

 

이후 약2km더 진행하다 군 자재창고가 있는 야트막한 봉에서

편안한 직진길이 아닌 우측으로 내려서야 운산리 고개로 갈수있다.

 

운산리 고개에 도착하니 내 예상시간보다 20분이 늦어졌다.

어둠을 걱정해야 하겠기에 지속적인 오름길이지만

걸음을 부지런히 옮겨 258봉 능선분기점에 도착하여 한숨을 쉰다.

군자재창고가 있는 이곳에서 능선길은 한동안 순해지고

오른쪽으로 살짝 틀어 가파라지면서 임도와 만난다.

나중에 보니 임도가 아니고 군 작전도로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작전도로를 만나고 마루금을 치고 올라서기가 불가능하다.

임도 따라 우측으로 올라가며 기회를 보다가

좌측의 마루금을 향해 급하게 올려치지만

워낙 급경사길이라 후미에게 걸어놓은 표지기 회수를 부탁할 정도이다.

 

마루금에 복귀하지만 역시 가파른 급경사길이라

지맥길이 맞나 의심할 정도이고 낮익은 춘천부부님의 표지기가 위안이 된다.

 

잠시후 좌측에서 올라오는 능선따라 일반 등산로와 합쳐지고

우측으로 길은 이어진다.

 

교통호 진지가 있는 봉을 지나며 좌측으로 살짝 틀어지고  

잠시후 넓은 군 작전도로 사거리에 도착한다.

 

조금전에 억지로 마루금을 따르지 말고

도로를 그냥 따라와도 무방할것 같지만

지맥다니는 분들중에 그럴분이 과연 몇이나 될까? 

 

넓은 작전도로따라 헬기장에 도착하고

종자산과 지장산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다시 긴 휴식을 취한다.

 

바로위에 화생방종 시설이 있는 보장산 정상 에 도착한다.

아무런 표식도 없고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나가는 또다른 능선을 확인해본다.

 

오늘 아침 산행 시작하면서 안산님께서 이야기해 주시고  

마루금을 그어오신 아우라지로 가는 능선이다.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그길은 포기해야만 하기에 안산님께 미안하다.

 

555봉에서 좌측으로 표지기가 많이 붙은 창옥병 능선을 따르지않고

전망암 우측으로 급경사길을 내려선다.

 

별특징이 없고 굴곡도 별로 없고 갈림길도 없는

어찌보면  지루하다 싶은 길이 계속 이어지다 

불무산부터 겨냥해온 쌍봉 형태의 353봉이

드디어 눈에 크게 들어온다.

 

그냥은 안된다는듯 가파르게 올라서면서 좌측으로 틀어서면

삼각점이 두개나 있는 353봉에 도착한다.

 

다시 잠시후 초소봉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쉬면서

한탄강과 영평천을 가슴에 담아둔다.

 

명성지맥의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서고 이곳에서

뚜렷하게 우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따른다.

 

로프시설과 폐가옥을 지나니 군부대 유격훈련시설이 나오기 시작하고

산으로님이 이길이 배모루로 가는길이 아닌것 같다고한다.

지도를 다시 들여다 보니 그려놓은 마루금따라 정확히 왔지만

결론적으로 배모루는 마지막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했던것 같다.

 

유격장 입구에 도착하니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부대 상황장교의 도움으로 부대를 빠져 나온다.

 

어쨋건 알바없이 제대로 능선을 탄걸 위안으로 삼고

다시한번 명성지맥의 종착점은 어디가 합당할까 다시한번 생각케한다.

 

이번 명성지맥길 함께 걸으신 분들 수고하셨고

특히 산으로님의 정확한 길잡이 덕택에 별 고생없이 마무리 되었기에 깊이 감사드린다.

 

 

 들머리

 마루금은 목장 좌측능선으로 이어지고

 

 기도원 건물 좌측 능선으로

 명성산

 운천의 아침

 지뢰지대

 마루금 복귀

 

 

 좌 보장 우 종자

 불무산에서 자세를 낮추는 명성지맥길

 

 암릉구간

 

 저 봉우리를 왕복하는것도 좋을듯

 벙커봉에서 내려다본 일반 산행 능선길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보장산과 그뒤로 가야할 쌍봉 능선

 

 

 

 

 78번 군도

 이곳에서 느긋한 식사를 하고

 철재 박스가 많이 눈에 뜨입니다

 271.5봉

 소나무와 참나무의 사랑

 저 봉우리에서 직진길이 아닌 우측 내림길로

 운산리 고개

 

 

 

 258봉

 조림지대를 지나고

 군 작전도로

 마루금 복귀후 다시 헤어진 작전도로와 만나고

 

 보장산 직전 헬기장

 종자산

 

 보장산

 555봉 전망암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길...353봉의 쌍봉 능선이 아련합니다

 

 353봉 삼각점

 한탄강이 내려다보이고

 초소봉

 뒤돌아본 보장산

 폐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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