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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충청권)

[월악산]...머나먼 월악산 주릉 종주길

by 수헌!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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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1094m)

월악산 남부 주릉......머나먼 능선길 따라

<산림청 선정 100명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졌으며

송계 8경과 용하 9곡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미륵사지의 석불입상, 덕주사의 마애불 및 덕주산성 등이 유명


<청풍명월 중원의 명산>
월악산(1094m)은 설악산의 현란한 아름다움과

 지리산의 장엄함을 조금씩 가져다 놓은 듯한 산세를 지녔다.

깎아지른 절벽이 가슴 조이게 하지만 부드러운 능선의 푸근함도 함께 주는 산이다.

국사봉으로도 부르는 월악산의 정상은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 '영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거대한 암봉인 영봉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반이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문수봉, 하설산, 매두막, 대미산, 황정산 마폐봉 등 산세가 아름다운 산들과 함께 1984년 월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고봉준령 사이로 송계계곡, 용하구곡, 선암계곡이 굽이져 흐르며 산악공원의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신라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중원미륵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의 마애불을 비롯하여 덕주산성 등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 역사,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산악공원이다

. . . 산림청 자료 . . .

언제:2004. 8. 8(일)

어디로: 송계2교~하봉~중봉~영봉~960.4봉~861봉~809봉~895.5봉~만수봉~922봉~대간삼거리 직전 안부~수문동 폭포~억수리

얼마나:약 13시간 30분(05:00~18:30)



잠깐 눈을 붙인것 같은데 산행 준비하는 소리에 잠을 깹니다.

수산리에서 시작하는 좋은길 대신 보덕굴을 보려고 송계2교에서 들머리를 잡습니다.

"월악산 통나무집"을 끼고 수레길따라 조금 가니 염소 축사가 나오고 이곳에서 왼쪽 능선을 치고 오릅니다.

몸도 덜 풀린 상태에서 헤드랜턴 불빛을 쫓아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길에 모감주나무 군락이 나타납니다.

나무마다 번호가 붙어있고 언덕 넘어 조용한 산사 보덕암이 나옵니다.

출발 40분 만입니다.

보덕굴은 어둠속에 그냥 지나쳤나봅니다.

보덕암에서 하봉 가는길은 계단이 많은 급경사 지역입니다.

헉헉 거리며 오르길 1시간 20분만에 하봉을 우회하여 가파른 철계단을 거쳐 뒷면 바위를 기어 오릅니다.

하봉의 조망에 입을 다물줄 모릅니다.

아마 충주호 조망은 하봉이 최고일것 같습니다.

바윗길따라 조금더 올라가면 중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의 전망도 어디에 뒤지질 않습니다.

중봉 정상에서 아침상을 폅니다.

20여명이 한꺼번에 먹기에는 조금은 좁지만 사방으로 탁 터진 조망에 눈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먹기에는 별 불만 없습니다.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 월악산의 상징 영봉(1097m)에 오릅니다.

월악의 최고봉은 2주전에 갔었던 문수봉(1162m)이나 월악산의 상징봉은 단연 영봉입니다.

월악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멀리 주흘산까지 거침없이 뻗어나간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습니다.

영봉에서 960봉까지는 일반등산로라서 등산객들을 자주 마주칩니다.

960봉에서 마애불쪽으로 내려서지않고 그대로 직진 합니다.

이곳부터는 암릉지대이고 참고 산행기도 전무했기때문에 부담은 있지만 워낙 막강한 팀이 배경인지라 초보임에도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가장 난코스라고 짐작되는 10m직벽을 로프잡고 올라서다 바위잡고 기어오르는 정도로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등로 자체가 희미하기에 길을 잘못 들어설 염려가 있습니다.

봉우리를 넘고 또 넘습니다.

주위의 멋진 조망 감상도 내리 쬐는 태양에 의해 반감되고 살짝 불어주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넓다란 마당바위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월악 영봉과 주릉 감상하기에는 제격인 곳입니다.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햇볕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점심먹을때 갈아입은 옷도 어느새 땀에 완전히 젖었습니다.

896.5봉을 넘어 마지막 힘을 모아서 만수봉에 다다릅니다.

뒤돌아보니 멀리 영봉부터 이어온 산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만수봉에서 대간 삼거리를 향해 포암산가는길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3.5L 준비한 물도 이제는 200ml 도 채 남지 않았지만 억수리쪽으로 하산길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간 삼거리 직전 십자안부에 이르러서야 억수리 하산길이 나오고 밀림같은 계곡을 타고 내려옵니다.

잔득 기대를 한 수문동 폭포는 물이 거의 말라있고 계곡이 점점 커지며 드디어 억수휴게소로 내려섭니다.

요즘 항상 비와 같이 산행한지라 오늘은 다행이구나하고 생각하며 계곡으로 뛰어듭니다.

아뿔싸 비가 옵니다.

내리는정도가 아니라 눈을 못들정도로 퍼부었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비맞은 생쥐였습니다.

 

 

 

 

 

 

 

 

 

 

 

 

 

 

 

 

 

 

 

 

 

 

 

 

 

 

 

 

 

 

 

 

 



들머리 민박집


모감주 나무


보덕암


보덕암 산토끼(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음)


하봉 가는길


하봉 우회


우회길 철사다리


이곳을 기어 오르면 하봉 정상


하봉에서 바라본 송계리


금수산을 바라보며


하봉에서 보는 충주호


중봉에서 바라본 주흘산


또 다른 세상


중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영봉을 바라보며(8/6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사진 배경)


중봉 직벽


영봉 오름길 철사다리


영봉에서 내려다본 충주호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포함산 ,신선봉


야생화


960봉, 이곳에서 직진해야


신의 작품


영봉의 멋진 모습


10m 직벽 (로프 설치 돼있음)


월악산 동부능선(어래산 하설산,매두막봉,문수봉)


또아리 튼 뱀처럼......


기다림


지나온 봉우리


영봉을 바라보며......


895.5봉


만수봉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능선길


억수리 계곡의 수곡용담


억수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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