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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설악산

[설악산]...<장수대- 안산- 12선녀탕> ... 가을 설악의 마지막 모습

by 수헌!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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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장수대- 안산- 12선녀탕> ... 가을 설악의 마지막 모습

12선녀탕의 가을

 

언제:2024.10.24(목)  맑음

어디로: 장수대- 대승폭포-대한민국봉-안산-12선녀탕-남교리

얼마나: 산행거리 약 13.7km / 8시간 18분

 

산행기록

09:07  장수대 출발

09:44~09:50  대승폭포

10:13  제도권이탈

10:53  대승폭 좌측 1016 지능선 합류/ ↗

11:19  설악 태극,서북능선 합류 / ←

11:37  대한민국봉(1403m)

11:50~12:52  안산 전망 암봉/점심식사

13:15  안산 안부삼거리/ ←

13:33~13:51  안산(1430.4m)/삼각점[설악 24]/

14:00  안부삼거리 원위치

14:33  제도권 진입/좌

15:30  복숭아탕

16:53~17:08  계곡 R 휴식

17:25  십이선녀탕 입구/남교리/산행종료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水係) 중심의 "대한 산경표"를 따름

 

 

청산별곡 밴드의 설악산 번개산행을 리딩한다.

 

오랜만에 안산을 찾는다.

여름이 시작될때면 찾던길을 이번에는 가을의 끝무렵에 찾아든다.

 

장수대를 출발하여 계단길을 오르기 시작하며 보여주는 단풍이 역시 설악의 모습이구나 세삼 느낀다.

 

대승폭포에서 걸음을 멈추었다가 대승령을 향해오르다

바로 능선 잡고 지름길로 조용히 제도권밖으로 빠져나가기.

 

꾸준한 오름길끝에 설악 태극종주 능선인 서북능선에 합류한다.

대한민국봉을 지나 안산을 앞에둔 암봉에서 충분하게 조망을 즐기고 점심상을 편다.

오후의 가을 햇볕이 고맙다.

 

안산으로 오르며 내려다본 고양이바위가 오늘따라 고양이 같다.

안산 정상의 조망은 언제나 실망 시키지않았다

사진놀이에 열심인 산우들의 모습은 이젠 익숙해졌다.

 

12선녀탕 계곡 으로 하산을 시작하고

어제 내린비로 인하여 수량이 많아진 12선녀탕 계곡은 단풍과 잘 어울린다.

마지막 지계곡에서 R탕으로 몸단장을 하고 남교리에서 산행을 마친다.

 

여유롭게 가을을 즐기며 설악의 속살을 살짝 들여다본 하루,

오늘도 행복했구나

장수대

산행을 시작한다

사중폭포를 바라보고

이 가을에 한 번이라도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불행하다.

가리봉과 주걱봉을 바라본다

대승폭포가 눈에 들어오고

대승폭포

내내 가슴이 시퍼런 이는 불행하다

단풍잎들 일제히

입을 앙다문 채 사색이 되지만

스며들기

대승폭포 좌측 능선과 만난다

파랗게 펼쳐졌을때가 더욱 좋은곳이다

설악 태극의 서북능선과 만나다,

대한민국봉을 바라보고

작업용 헬기에 움칫하고

바라본다

대한민국봉 도착

여기부터 안산까지 하이라이트 구간

대청봉을 바라본다

중청과 대청봉을 당겨본다

백두대간 설악산 구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산과 향로봉을 당겨본다

 

단체샷

인물샷

치마바위와 안산

칠성급 밥터이다

부러질까 걱정된다

여름에는 정말 좋은곳이다

대한민국봉을 뒤돌아보고

안부에서 좌측 안산으로

금강산을 다시한번

가리봉

고양이바위

 

안산 정상

여기 저기에...다 버리지는 못할듯

치마바위를 내려다보고

설악 태극능선의 끝자락을 바라만 본다...내년 여름쯤 저길로 한번 내려가 봐야겠다

단체샷

이등삼각점

좌측뒤로 홍천 가리산과 중앙뒤로 양구 사명산이 뚜렷하다

양구 사명산 뒤로 희미한 경기 제일봉인 가평 화악산을 당겨봤다

공룡능선을 다시한번 가슴에 담고

조금 어색하지만...

내려간다

음지에서 양지로

불행하거나 불쌍하지 않다.

단 한 번 이라도 타 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너는 붉은 나무로

나는 단풍으로

복숭아탕

온몸이 달아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사람도 그와 같아서

무작정 불을 지르고 볼 일이다.

폭설이 내려 온몸이 얼고

얼다가 축축이 젖을 때까지

합장의 뼈마디에 번쩍 혼불이 일 때까지...

 이원규 시인의 단풍의이유

아름답다

내 전용탕이다

이렇게 가을을 보낸다

오늘도 행복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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