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산]<경북 문경>... 암릉이 아름다운 숨은 명산
둔덕산 암릉과 마귀할미통시바위
언제:2024.09.28 (토) 흐림
어디로:대야산 자연휴양림- 둔덕산 정상- 마귀할미 통시바위-백두대간 능선- 밀재- 용추계곡 - 대야산 자연휴양림
얼마나: 산행거리 약 13km / 7시간 53분
산행기록
09:45 대야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출발 /도로 따름
09:58 둔덕산 들머리 / 둔덕산 안내도/ ↖
10:02 산악기상관측장비
10:38 풍혈
10:58~11:08 삼거리 능선 도착 / → 댓골산장(3.9km) / 휴식(10분)후 ← 둔덕산 정상(0.5km) 진행
11:20~11:37 둔덕산 정상(970.4m)/ 정상석 / ↑ 선유동 입구 /휴식(17분)후 되돌아섬
11:48 삼거리 통과
11:58 헬기장
11:59~12;29 둔덕산 상봉(976.0m) / 지형도상 둔덕산 / 점심식사(30분)
12:35 947.7봉/ 갈모봉,시바위산 능선 분기점 /↗
13:05 → 댓골산장(1.9km),용추계곡 /↖
13:19 손녀마귀통시바위
13:32 복주머니바위
14:44 마귀할미통시바위
14:48 안부 / → 용추계곡(월영대) / ↑
15:09 백두대간 합류 / ← 고모치, 조항산 / →
15:48 굴바위
16:07 700.4봉
16:09~16:15 밀재 / ↑ 대야산, ← 농바위골(출입금지) / 휴식(6분)후 →
16:47~17:12 월영대 / 계곡 휴식(25분)후 계곡 건너편 진행
17:31 용추
17:38 휴양림 주차장/ 산행종료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水係) 중심의 "대한 산경표"를 따름
* 산행 실 트랙 첨부(블로그 수헌의 산 이야기)
둔덕산(976.0m)...
이번 월간산 9월호에 실린 숨은명산 BEST4에 첫번째로 실렸다해서 글을 모셔왔다.
경북 문경시에 있는 둔덕산은 대야산에 가려진 명산이다.
대야산자연휴양림은 둔덕산에 안겨 있는데도 대야산 이름을 쓴다.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산행의 재미까지 없는 건 아니다.
인공구조물(계단)이 없어 암릉의 재미가 좋고, 암릉에서 보는 기암괴석 풍경이 일품이다.
둔덕산은 구한말 13년간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운강雲崗 이강년 관련한 전설이 있다.
선생은 1858년 12월 30일 가은읍 완장리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기 3일 전부터 둔덕산이 “웅웅” 소리를 내더니, 선생이 태어나자 울음을 그쳤다고 한다.
산행은 원점회귀 가능하며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한다.
명소는 손녀마귀통시바위부터 시작되는 암릉 구간이다.
산길은 비교적 선명하고 고정로프가 있거나, 위험한 곳은 우회로가 있다.
추천 코스: 대야산자연휴양림~정상~마귀할미통시바위~용추골 11km 6시간 소요
청산별곡 밴드의 4번째 정기산행은 문경의 숨은 명산 둔덕산으로 간다.
설악산의 별천지로 가려고 하였으나 일기예보가 좋지않아
다음에 단풍이 한창일때 돌아보는것도 좋을듯하여 산행지를 변경한다.
차량두대로 움직이니만큼 유연하게 산행지를 선택할수있었다.
대야산 휴양림에 주차후 둔덕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중간에 너덜지대가 나오며 풍혈이라는 표지판이 나오지만 온기는 거의 느낄수 없다.
아마도 바깥이 더 덥기때문일까 짐작해본다.
능선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둔덕산 동봉과 우측으로 상봉(서봉)이 있다.
우측의 상봉이 동봉보다 6m 정도 더 높고 지형도상의 공식적인 둔덕산으로 칭하지만
정상석은 동봉에 있으며 조망도 훨씬 좋다.
동봉에 도착한다.
북쪽으로 조망이 열리며 적당히 흐린날씨에 파노라마같이 펼쳐지는 산줄기들을 보며 하나하나 눈맞춤 하기에 바쁘다.
대야산에서 희양산을지나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박두대간의 숨결이 느껴지는듯하고
좌측뒤로 충주의 국망산과 보련산이 나란히 보이고 희양산 뒤로는 신선봉과 조령산 그뒤로 월악산 영봉이 확인된다.
백화산 뒤쪽으로 역시 문경의 명산 주흘산이 구름모자를 쓰고있고...
지형도상 둔덕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은후
부드러운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촛대바위 비슷한 바위에 도착했는데
이것이 손녀마귀통시바위라고 얘기를 듣고서야 알았다.
어떻게 이 바위를 보고...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본다.
아기자기한 암릉이 연속으로 이어지며 둔덕산의 진면목이 나타난다.
그 유명한 마귀할미통시바위는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못했다.
거대하고 멋진바위로구나 감탄하며 안부로 내려섰는데 그 바위가 그바위라고 하더라.
산행전에 미리 공부좀 하면 되는데
호기심이 반감되는게 싫어서 그냥 들이대는 스타일이라 보니...
고모치에서 올라서는 백두대간길과 합류하고
좌측의 밀재를 향해 발길을 돌린다.
밀재에 도착한다.
생각해보니 5번째 오는곳이구나.
백두대간 왕복하며 구간을 여기서 끊다보니 4번에 오늘 둔덕산까지...
계곡 휴식을 위하여 부지런히 내려와
월영대에서 몸을 담그며 오늘 산행의 마지막 의식을 치르고 휴양림 주차장으로 돌아오는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대야산 휴양림 주차후 산행시작...주차료 무료,입장료 1,000원
대야산을 뒤돌아보고
들머리
가파른 오름길
풍혈지대
능선 도착
구절초가 반긴다
동봉 정상 도착
조망에 최적인 날씨이다
이름표를 붙여본다
깨진 삼각점
충주의 국망산 보련산까지 눈에 들어온다
구름모자쓴 주흘산을 당겨본다...그 우측은 월악산의 최고봉인 문수봉이다
되돌아서서 가는중에... 남쪽은 구름속에 가렸다
둔덕산 상봉을 올려다본다
상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동봉이다
헬기장을 지나
둔덕산 상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부드러운길이 이어진다
여름에는 꽃길이었겠다
구절초
대야산이 독보적이다
가야할 둔덕산 암릉이 펼쳐진다
좌측으로 백두대간 조항산,,, 역시 카리스마가 있다
여기서 하산할수도 있고
조항산 뒤로 연엽산 시루봉 청화산 라인이다... 그 뒤로 우복동천 십승지가 숨어있다
백악산 뒤로 묘봉 상학봉의 속리산 서북능선이 톱날처럼 보인다.
손녀마귀통시바위란다...상상력의 범위를 넘어섰다
얘는 쑥부쟁이
어디에 올라서든 멋진 그림이 펼쳐진다
지나온 둔덕산 정상을 뒤돌아본다
젖꼭지 바위라고 하더라
멋진 암릉
그냥 바라만보고있어도 행복하다
얼마전에 다녀온 대야산에서 버리미기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본다
이름표
복주머니 닮았다...가오리가 생각나기도 한다
조항산에서 고모치로 자세를 낮추는 백두대간
쑥스럽지만...
두발로 다녀온곳들이다...우측의 오정산에서 내려다보는 삼태극도 멋있었다
궁기리 계곡을 내려다본다
지나온길을 뒤돌아보고
아기공룡의 미소
저 아래가 마귀할미통시바위
속리산 주능선부터 서북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속리산 전경을 담아본다
독특하게 생겼다
조각한것 같다
마귀할미통시바위...대단하다
여기서 하산해도 되지만...좀 더 진행한다
지나온 암릉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카리스마 넘치는 조항산
궁기리 십자가사건
사람과 산
월악산 영봉이 깔끔하게 보여준다
당겨본다
백두대간 길 합류...우측으로
속리산에서 흘러내려 청화산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굴바위
좌측이 대야산 중대봉이고 우측이 대야산 정상
오늘의 마지막봉인 700.4봉
밀재로 내려선다
용추계곡으로
월영대 도착
옷탕으로 마무리
정비를 마치고
용추를 지나
대야산 휴양림 주차장 도착으로 산행을 마친다
오늘도 행복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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