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산- 긴경산-수영봉- 용마산]<강원 원주>...섬강을 가르는 산줄기의 끝

[상봉산- 긴경산-수영봉- 용마산]<강원 원주>...섬강을 가르는 산줄기의 끝

섬강지맥 합수점에 서서

 

언제:2024.11.17(일)  흐림

어디로:구만이종점- 비두내미고개-상봉산- 부문재-긴경산-수영봉- 용마산- 흥원창- 섬강의 남한강 합수점

얼마나:약 16.3km(지맥 약 15.1km) / 6시간 42분

 

산행기록

08:55 구만이교옆 장자 주차후 출발

09:14  비두냄이고개 / 섬강지맥 합류/ 절개지 계단 출발

09:50  437.4봉

10:06  상봉산(443.4m)/ 되돌아섬

10:24  만디고개 / 안부 사거리

10:37  369.2봉

10:56  418.6봉

11:05  능선갈림길 /반송 한그루 /←

11:35~11:55  부문재 / 후용고개 /  2차선도로 /절개지 좌측으로 올라섬 / 점심식사(20분)

12:06  박수고개 표지

12:32  긴경산 일반등로 합류

12:37  302.0봉

12:56~13:12  긴경산(351.0m) 정상 / 헬기장 /기둥 삼각점 /휴식(16분)후 출발

13:33  307.1봉

13:39  수영봉(283m) / ← 긴경산 궁터골/ 남한강 전망대,합수점 조망 / ↑

13:53  송전탑(#152)

13:58  소리개재 / 안부사거리

14:11  매골고개

14:27~14:47  242.8봉/ 용마산(?) / 산불감시초소 / 삼각점[엄정 301] / 휴식(20분)/ →

15:11  농기구창고 / ↑

15:14  진행불가 / 능선 우측으로 우회

15:19  능선끝 / 닭농장 /논두렁 따름

15:27 흥원창 / → 여강길 따름

15:37  섬강의 남한강 합수점 / 섬강지맥 종료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水係) 중심의 "대한 산경표"를 따름

 

* 산행 gpx 실 트랙 첨부( 블로그 수헌의 산 이야기)

 

섬강지맥은...(클릭)

섬강(영월+백운)지맥이란? 진행과정

 

한강지맥 삼계봉에서 분기하며 섬강을 가두며 이어가는 산줄기를 따라 걷는 도상거리 111km의

이른바 섬강지맥 산줄기를 올해가 가기전에 마무리한다.

 

수계중심의 대한산경표기준으로는 섬강지맥이라 칭하지만

신산경표 기준으로 한다면 영월지맥 분기점에서 치악산 구간까지에다 백운지맥을 연결한것과 같다.

 

산악회를 따라가는게 아니니만큼 들머리 날머리 교통편이 애매하다.

 

오늘도 자차로 흥원창까지 이동후에 그곳 버스정류장에서 55-1을 타고 구만이종점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08:35분 출발하는 버스는 정작 흥원창을 들르지 않는다

버스를 흥원창에서 기다리다가 별수없이 차를 몰고 들머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해야했다.

섬강합수점에서 부론면으로 도보로 이동하며 택시를 불렀으나 부론면에는 택시가 없다고한다.

18:15분 버스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남아 난감해하다가

귀인의 트럭을 타고 무사히 차량을 회수하여 돌아온다.

 

만디고개에서 369.2봉 오름길의 잡목구간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산길이 잘 나있어서 크게 힘든곳은 없다

한 두군데 독도 유의구간이 있지만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을 잘 살핀다면 괜찮을것 같다.

 

문제는 긴경산에서 내가 진행한 능선을 따를것인지 

북서능을 타고 가루개고개를 넘어 섬강 물줄기를 따라 합수점까지 오는 능선을 따를것인가를 고민해봐야한다.

후자가 더 그럴듯한 능선이지만 결정적으로 산줄기 끝지점에 섬강으로 합수되는 조그만 물줄기가 있는것이 아쉽다.

 

아침일찍 도착하여 오지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멋진 전망대

섬강의 남한강 합수점을 바라보고

남한강

여강길이구나

원주 굽이길도 되고

차를몰고 다시 들머리 가까이 이동

구만이종점 시간표...08:35분 출발 버스는 흥원창을 들르지 않는다는걸 뒤늦게 안다

주차후 산행시작

천주교 성지

우측 계단이 올해 2월에 내려섰던 계단이고

좌측의 저 계단을 올라간다

잡풀 정비한 노고에 감사하고

십자봉 방향의 제천서지맥 능선은 구름모자를 쓰고있고 언제든지 비가 올것같은 날씨이다

명봉산에서 덕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실하다

섬강서지맥과 중앙의 당산을 바라본다

미륵산도 모습을 보여주고

상봉산에 도착한다

멀리 한강지맥의 용문산줄기를 바라본다

당겨봤다

저긴 뭐하는곳일까?

당겨봐도 모르겠다

만디고개

잡목 밀림을 헤치며 전진

상봉산을 뒤돌아보고

 369.2봉

가야할 산줄기를 읽어본다...긴경산은 좌측 나무에 가렸다

좌측으로 채석장이 보인다

418.6봉

경동대학교

급하게 내려서고

반송을 지나며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서야한다...걸어놓은 표지기들이 고맙다

길이 조금 거칠고

멧돼지 목욕탕

채석장을 돌아 

 부문재 / 후용고개를 횡단

좌측을 공략한다

점심은 간단히 먹고...아니온듯이

긴경산이 고개를 내밀고

박수고개 표지가 걸려있다

거추장스러운 잡목을 헤치고

좌측으로 미륵산부터 이어온 산줄기를 바라본다

간벌지역이라 조망이 터지고

지난 겨울에 힘들었던 미륵산을 당겨봤다

지나온 채석장의 상처가 크다

긴경산 일반등로와 만나고

날 떠나 행복한지...

한없이 내려갔다가 올라서야한다

긴경산 정상

기둥 삼각점 헬기장

정상석도 없고...

길은 여전히 좋다

뒤돌아본다...백운산과 치악산 산줄기를 확인한다

긴경산 일반등로는 좌측으로 빠지고

수영봉...족보에 있는 봉인것같다

전망대로 간다

섬강지맥 마지막 봉인 용마산과 섬강 우측은 섬강서지맥의 자산이 보인다

멀리 경안지맥 산들과 한강지맥 산들의 이름표를 붙여본다

경안지맥 산들을 살짝 당겨보고

광주의 태화산도 당겨보고

남한강 건너로 충주의 국망산 보련산도 보인다

당겨본다

가야할 섬강지맥 마지막산 용마산을 바라본다

소리개재... 마지막 단풍이 화려하다

샘골고개를 건너면 빡쎈 오름길이 기다린다

용마산 정상 도착

유일한 표시이다

 

오갑산에서 봉우재로 이어지는 청미천을 가르는 청미지맥을 바라본다

멀리 태화산을 당겨보고

가을이면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강천섬을 당겨본다

여주와 원주를 이어주는 남한강대교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한가한 시간을 잠시 보낸다

이제 다시 빈의자로 남기고

마지막 능선을 잡고 내려선다

긴경산을 바라보고

애매한곳에 표지기 하나 달고 

농막을 지나

더이상 내려설수 없어 우측으로 살짝 돌아내린다

오래된 흔적

내려와서 뒤돌아본다

농수로에 버티고 앉아있는 닭을 피해 돌아가는 논으로 수모(?)를 감수하고

여전히 꼼짝않는 닭이 신기하다

내려선 마지막 능선을 바라본다

흥원창 도착

제방길을 따라

섬강의 마지막 모습이 보인다

저 능선이 그럴듯하지만 지형도를 보면 아쉽다

태기산 인근에서 분기한 도상거리 111km의 섬강지맥 산줄기는 저 앞에서 섬강과 운명을 같이한다.

마침 캠핑객들이 있어서

인증샷 하나를 건진다

잠시 물멍 때리기

태기산부터 흘러온 섬강 물줄기

이제 가야할시간

남한강 뒤로 멀리 충주의 국망산과 보련산이 보인다

흥원창...제방길따라 부론면으로...

아까 쉬었던 용마산 산불초소가 보인다

당겨본다

같이 걸어도 좋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홀로 걸을때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