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산- 응봉산]< 강원 영월> ... 옥동천과 석항천 사이 십승지와 연하계곡

[석봉산- 응봉산]< 강원 영월> ... 옥동천과 석항천 사이 십승지와  연하계곡

십승지 삶의 터전

 

언제:2024.09.22(일)  흐림

어디로: 삼척산 도로 - 석봉산- 옥동지맥 접속- 응봉산- 연하계곡

얼마나: 산행거리 약 13km / 산행시간 약 6시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10:50  삼척산 버스정류장 출발

10:53  31번국도 굴다리 통과

11:05  큰장자터골 산길 도로 따르다 좌측 산속으로/길 없음

11:31  송전탑

11:50~11:58  695.6봉 / 삼각점[판독불가] /휴식

12:15~12:55  석봉산(762.5m) 정상 / 작은 정상석 / 점심식사(40분) / ↖

13:09  임도 스침

13:22  성황당고개

13:31  정식 등산로 합류 / 등산로 표지 

14:04  옥동지맥 능선 합류 / →

14:25~14:35  985m봉 /↖ 덕가산, 옥동지맥 능선 / 휴식(10분)후 응봉산 능선으로 ↗ 

14:41  987.5봉

15:03~15:13  응봉산(1013.3m) 정상 / 정상석/ 삼각점[예미 312] / 휴식(10분) 후 ↗

15:25  임도 횡단

15:45  첫 민가 / 이후 마을길 진행

16:12  작은폭포

16:20  연하폭포

16:25~16:42  계곡 휴식(17분)

16:45  용소

16:50  연하계곡 입구 / 십승지 표지석 / 산행종료

 

*가는길 : 청량리역- 영월역 (무궁화호 07:34~10:04)  영월역- 삼척산( 20번 버스10:35~10:50)

*오는길 : 연하계곡- 영월역 (20번 버스 18:42~18:54) 영월역- 청량리역(아리랑열차 19:38~21:34)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水係)중심의 "대한산경표"를 따름

 

* 산행 GPX 실트랙 첨부(블로그 수헌의 산이야기)

 

 

9월의 기차산행은 영월의 응봉산이다.

이 일대는 정감록에 전해지는 십승지중 한곳으로 알려져있다.

 

참고로 정감록의 십승지를 조사해봤다.

1. 풍기 차암 금계촌 (경북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 일대)

2. 봉화 춘양 일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일대)

3. 보은 속리 난증항 일대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 화남리 일대)

4. 공주 유구 마곡 두 강 사이 (충남 공주시 유구읍 사곡면 일대)

5. 영월 정동 상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 일대)

6. 예천 금당동 북쪽 (경북 예천군 용궁면 일대)

7. 합천 가야산 남쪽 만수동 일대 (경북 합천군 가야면 일대)

8. 무주 무풍 북쪽 덕유산 아래 방음 (전북 무주군 무풍면 일대)

9. 부안 변산 동쪽 호암 아래 (전북 부안군 변산면 일대)

10. 남원 운봉 두류산 아래 동점촌 (전북 남원시 운봉읍 일대)

 

영월지역의 석항천을 가르는 석항지맥 능선이나

옥동천을 가르는 옥동지맥 능선을 산행할때면

까칠한 벼랑길을 걷는듯했던 지점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접근이 쉽지않은 십승지의 요건을 갖추었다.

 

영월역에서 함백행 버스를타고 삼척산 정류장에서 내린다.
우측의 삼척산은 눈으로만 확인하고 좌측으로 31번 국도 굴다리를 지나 산비탈길 포장도로를 따른다.

우측으로 급하게 꺽이는 오름길 지점...

내가 생각한 들머리인데 우려했던대로 길의 흔적은 보이지않는다.
지형도를 보면 가장 최단거리로 능선에 오를수 있는지점이기에 주저없이 수풀을 헤친다.
잠시후 미구1교쪽 지능선에 합류하면서 길은 단순해진다.

오지의 능선답게 길의 흔적은 잘 보이지않지만
잡목의 저항이 거의없는 고즈넉한 길...
가끔씩 얼굴을 덮치는 거미줄과 발 밑에 있을수도 있는 뱀은 신경을 쓰게 만든다.

석봉산에 도착한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귀여운 정상석이 더 정감이간다.

이후 정식 등산로와 만나며 편안한 길을 따라 옥동지맥 능선에 합류한다.
옥동지맥(클릭)은...
백두대간 만항재에서 분기해서 옥동천을 감싸며 백운산 두위봉 예미산 만경대산을 지나 응봉산을 향하다가 좌측으로 틀어 덕가산을 자나며 옥동천 우측 성벽을 이루며 옥동천이 남한강에 합수될때까지 그 소임을 다하며 그 여맥을 남한강에 가라앉히는 산줄기이다.

지금부터 985m봉까지 약 1km 구간은 옥동지맥 능선으로 2019년에 옥동지맥(클릭)을 따라 걸었던길이다.

985m봉에 도착한다.

이 지점에서 옥동지맥은 좌측으로 틀어 덕가산을 지나
옥동천을 끝까지 가두는 험준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우측으로 펀안하게 이어지는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른다.

드디어 응봉산 도착한다.
산행시도 삼세번만에 찾은 응봉산 정상은 이름과는 다르게 펑퍼짐하고 조망도 보기 힘들다.

이곳에서 직진하는 능선은 영월 계족산을 향하는 신산경표의 두위지맥이고 우리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연하계곡으로 내려선다.

오늘 산행의 핵심인 연하계곡의 기대가 컸었는데
날씨가 선선한데다가 수량이 너무많고 물살도 급해서 용소에서의  R탕대신 그냥 간단하게 옷탕으로 마무리한다.

연하계곡입구에서 버스기다리는 동안 뒤풀이로 물바람버섯농장(클릭)에서 버섯전골을 먹었는데 만족스러웠고...

 

애초에 생각했던 석항에서 망경대산에서 이어오는 코스를 조금 줄이고 대신 여유를 갖고 산행을 하니

이 역시 만족스러운 산행으로 남겠다.

기차산행의 출발지 청량리역

영월역에서 내린다

우측으로 봉래산을 올려다본다

10시35분 함백행 버스를 타야한다

길 건너 성호식당은 아침부터 대기줄이 있다

영월군 관내버스 노선도

삼척산 정류장에 내린다

우측의 삼척산은 올려다보는걸로...

 

좌측으로 굴다리를 통과하고

길 따라 오른다

석항지맥의 고고산 산줄기를 바라보고

석항천 건너 완택산으로 이어지는석항지맥 산줄기

ㅋ 길이 없다...수풀을 헤치고

잠시후 지능선에 오르고

695.6봉에 도착해서 잠시 쉼을 가지고

가야할 석봉산을 바라보고

오지산행의 길잡이로 많이 볼수있다

석봉산 정상석... 누가 만들었는지 정감이 간다

임도를 스치고

완택산을 당겨본다

공식 등선로와 만나고...관리가 잘 되어있다

원계획에 가려했던 좌측의 드룹산을 바라보고 

두위봉에서 이어지는 곰봉과 닭이봉이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있다

드룹산 우측 뒤로 두위봉이 구름모자를 쓰고있다

임도를 횡단하며 우측 으로 보이는 응봉산

ㅋ 묵은임도는 힘들다

차라리 좋은길로 조금 돌아올걸 그랬구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꽃길이 펼쳐지고

미국쑥부쟁이 같은데...

쑥부쟁이와 미국쑥부쟁이가 어울리고

노란건 미역취

하늘을 배경으로...

등산로 정리가 잘 되어있고

 

망경대산에 이어지는 옥동지맥 능선에 합류한다

수계중심의 대한산경표에서는 옥동지맥, 신산경표에서는 두위지맥이라 부르지만 둘의 종착지가 다르다.

좌측으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나무들 사이로 덕가산으로 이어지는 옥동지맥이 보이고

2019년 산행때 걸어놓은 좌측 표지기에 오늘은 우측에 표지기 하나를 더 걸어둔다

그때 함께했던 현오님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좋다

준희 선배님... 산꾼들의 기둥역할에 여전하시다

응봉산 도착

삼각점을 확인하고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두위지맥은 좌측으로 가야하고 우리는 우측으로 연하계곡으로 내려간다

임도 횡단

첫 민가를 만나고

미구치 목장인가?

사람이 그리운듯

민가들이 나타나고

이렇게 살아도 괜찮겠구나

 

큰고고산을 당겨본다 ...까칠했던 추억이 있다

물살이 세다

작은폭포

연하폭포

떠내려가겠다

완만한곳을 찾아

옷탕으로...

용소

무명폭

연하계곡입구 도착

뒤풀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맛집이다

산행도 뒤풀이도 괜찮게 마무리한다

 

영월역으로 돌아와

아리랑열차를 타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