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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366

다 채우지는 말게나... 산너머님의 후망지맥 산길에서... 2017. 10. 12.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이원규 오래 걷다보면 걷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 때가 있고, 또 누구를 만나러 가는지조차 멍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그리워하다 보면 문득 그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처럼 말이지요. 바로 그 순간이 기다림의 절정입니다. 기다림은 대문 앞에서 서성이는 .. 2017. 9. 1.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 2017. 8. 22.
비와 당신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수없는걸 그런 내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 떠나던 그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 해지는 빛바랜 추억 그얼마나 사무친건지 미운당.. 2017. 7. 23.
불광불급...전설이되신 네분의 축하연 미치지않고는 결코 이룰수없는 자리... 대한민국의 전지맥을 완주하신 토마스 장희익님, 여성최초 조말금님,군자무사 최상진님,강화사부 한상훈님... 전설로 남으신 네분께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신산경표의 박성태선배님과 선우국진 선배님 뒤를 따라서... 전설로 태어나신 네분... 속.. 2017. 7. 20.
우중한(雨中閑) 한달간에 걸친 하안거(夏安居)를 끝내고 비때문에 설악을 바라만 보다가 산에서 인연맺은 형님들과 모처럼 빗속의 한가함을 느껴본다. 술한잔 먹으며 듣는 김광석님의... http://blog.daum.net/lovemountain/13391563 성능이 좋네 오늘은 이걸로 아니온듯이 2017. 7. 3.
비가 오는날에... 막걸리 한잔 따라 놓고... 장사익님의... https://www.youtube.com/watch?v=fN7-3HndMqU 2017. 6. 30.
봄...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2017. 3. 13.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는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이나 미로일 수 있지만 바로 이곳에서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연기암의 물봉선 .. 2017.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