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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수헌(睡軒)

盡人事待天命...|

by 수헌! 200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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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목이 마르니?" 그에게 물어 보았다.

그러나 그는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이렇게만 말했다.

"물은 마음에도 좋아..."

나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입을 다물었다.

그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는 지쳐서 주저앉았다.

나도 그 곁에 앉았다.

잠시 말이 없더니 그가 입을 열었다.

"별들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꽃이 한 송이 있기 때문이야..."

"그럼." 나는 대답하고 달빛 아래 물결 치는 모래 언덕들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사막이 아름다워." 그가 덧붙였다.

사실이다.

나는 늘 사막을 좋아했다.

모래언덕에 앉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정적 속에 뭔가 빛나고 있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린 왕자가 말했다.

"어디엔가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모든 수험생들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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