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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명산/200명산(충청권)

[구담봉]...호수와 잘 어울린 한폭의 동양화

by 수헌! 201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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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옥순봉]...호수와 잘 어울린 한폭의 동양화

<옥순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둥지봉>

언   제 : 2013.3.14  맑음

어디로 : 계란재-367봉-구담봉-367봉-옥순봉-계란재

얼마나 : 산행거리 약 5.2km/산행시간 약 3시간 37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10:05  계란재/탐방센터

10:21  비닐하우스 매점

10:33  367봉 삼거리/우

11:04~11:35  구담봉 정상(338m)

12:00~12:26  367봉 삼거리/점심 식사

12:53~13:04 옥순봉 정상(283m)

13:42  계란재

 

<산행지도>

 

구담봉

구담봉은 충주호에 솟아 있는 높이 335미터의 작은 산으로 단양 8경의 하나이다.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봉으로 불리고 있다.
이 산은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를 이루며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하다.

또한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다.

퇴계 이황은 이 같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구담봉 산행은 제천시 수산면 경계선에 위치한 계란재에서 시작한다.

이 고개 오른쪽으로 제천시 구역임을 알리는 환영구조물이 있고 작은 주차장이 있다.

월악산국립공원 관리공단측에서 이 길만을 정규등산로로 개방하고 있다.

 

옥순봉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玉筍峯)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있다.

제천 10경 중 8경에 속하는 옥순봉은 지리적인 이유로 구담봉과 함께 단양 8경에 속하기도 한다.


옥순봉은 조선 초 청풍군(현 제천시 청풍면)에 속해 있었다.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단양 태생의 기녀 두향이

아름다운 옥순봉의 절경을 보고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지 않았다.

그러자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 오른 것과 같다하여 옥순봉(玉筍峰)이라 이름 짓고,

석벽에 <단구동문>이라 새겨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문신 탁영 김일손은 <여지승람>에서, 청화자 이중환은 <산수록>에서 옥순봉의 아름다움을 극찬하였다.

 또한 구한말 의병장 유인석과 함께 왜군 소탕에 앞장섰던 정운호는 당시 제천 8경을 노래하며 이 곳 옥순봉을 제7경으로 꼽았다.

 

단원 김홍도는 정조의 초상화를 잘 그린 공로로 충청도 연풍의 현감에 임명되었다.

이 때, 1796년 <옥순봉도(玉筍峯圖)>를 남겼다.

이 그림은 김홍도의 대표작인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중의 한 폭으로, 현재 보물 제78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처럼 옥순봉의 산세는 청풍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해발 283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함마저 느낀다.

확 트인 정상부는 너른 안부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다.

또한 노송이 운치를 더해주니 그 옛날 선계가 부럽지 않을 곳이 바로 이 곳이라 하겠다.

산행과 더불어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들어진 석벽을 조망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367봉 삼거리

 

 

둥지봉,가은산 그뒤로 대장인 금수산

제비봉

 

암릉길

저 통바위 위에도 올라가보고

내려다본 충주호와 장회나루

 

 

 

구담봉

직벽에 가까운 급경사

 

쉼터

 

 

구담봉 정상비

멀리 월악산 영봉

저 위가 실질적인 정상

 

 

저 길이 열려야 하는데...

 

구담북봉

옥순봉이 바라다 보이고

다시 삼거리로

암릉속에 새한마리

가운데를 자세히 보면

솔밭길

 

바라본 구담봉과 그뒤로 말목산

 

동봉에서 바라본 옥순봉

옥순대교

죽순처럼

 

 

 

 

옥순봉 정상에서 바라본 동봉방면

 

 

다시 되돌아오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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