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포에버

얼룩무늬 교련복 입고 야전을 들고 교외선 기차를 탑니다.

나어떻게~...목터지게 부르고 노래에 맞춰 다이아먼드 스텝도 밟고....

 

한권의 책을 읽습니다...전환시대의 논리...

제 주례선생님이자 당대 젊은이들의 정신적 지주셨던 리영희 교수님...

그때는 대학가요제는 3S 파시즘 단골정책중 하나라고 외면했지요.

가리봉동 골목의 허름한 교실에서 소위 야학선생으로 시대적 아픔을 짊어진 대학생으로...

 

지난 토요일 오후 일찌감치 사무실 문을 닫고 세종 문화회관으로 향합니다.

그 추억속에 있었던 대학가요제 포에버 공연을 보기위해서입니다.

복장은 등산복 차림에 배낭속에는 아침 점심 두끼의 식사와 2.5리터 식수등로 빵빵합니다.

 

공연의 피날레는 대학가요제 출신인 고 신해철씨의 추모영상으로 막이 내리더군요.

 

늦은 저녁에 술한잔 간단히 하고

금요일,토요밤의 산행 환자들이 모여드는 양재역으로 달려갑니다.

내일은 경남 의령의 명산인 한우산 자굴산을 넘어가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