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지맥]...마치고개에서 수리넘이고개 까지...
언제:2006.9.9 (토) 흐리고 비
어디로:마치고개-백봉-수리넘이고개
얼마나:약 2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안개비의 능선길>
백봉산
백봉은 평범한 산이라 별다른 재미가 없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숲속의 산길이 유난히 편안하고 단풍나무가 많아 화사한 것이,
평범하지만 잔잔한 재미가 있는 산이다.
백봉 산행을 뜻깊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묘적사와 홍릉 등의 유적이다.
묘적사는 백봉 남쪽 골짜기에 있다.
묘적사계곡을 중심으로 백봉의 산등성이가 말발굽모양으로 둘러싼 산세이기에 묘적사는 산행 들머리 혹은 날머리 기점이 된다.
그래서 묘적사 골짜기에 들어서면 협곡의 개울을 따라 꼬불꼬불 휘돌아 들어가는 것이 마치 별천지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지형도에는 백봉의 이름은 흰 ‘백’ 자를 쓴 백봉(白峰)으로 되어 있으나 본래 이름은 잣봉산 혹은 묘적산이다.
남양주 시지에 의하면 평내동과 화도읍 쪽에서는 백봉을 잣봉산이라 부르며 와부읍에서는 묘적산이라 부른다고 밝히고 있다.
백봉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고 인구 밀집지역인 남양주 도심에서 가까이 있는 산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린다.
따라서 길도 좋고 갈래도 많다. 그러나 백봉의 참맛을 보려면 홍유릉과 묘적사를 잇는 산길이 가장 좋다.
이 코스가 좀 길어도 산길이 험하지 않고 편안해 4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산림청 자료 ...
산행기록
11:20 마치고개
12:00 안테나 시설
12:10 540봉 통신시설물
12:20 백봉 정상
12:55 406봉 철탑
13:15 339봉(원두막쉼터)
13:45 폐 감시초소
13:50 수리넘이고개(산행 종료)
14:20 차산리(도보)
사정상 짧은 산행의 여유밖에 없는데 비마저 내리기 시작하고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 묘적사를 떠올린다.
어차피 마치고개부터 갑산까지 미처 이어가지 못한 천마지맥의 연결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간단히 수레너미재까지 마치고 묘적사를 둘러 보는것으로 계획을 잡는다.
이번 코스의 알바 주의지역은 세곳이 있다.
1> 백봉 넘어 내림길 진행하다 406봉 직전 철탑을 바라보며
좌측 으로 휘어지는 길을 따라야한다.
2>339봉(원두막 쉼터)를 넘어 내림길지나며
우측으로 잣나무숲이 나타나고 오름길로 들어선다.
오름길로 뚜렷하게 길이 나있지만
오름길 끝지점 우측으로 내려서야한다.(339봉에서 5~6분 소요)
3>수레너미 고개로 내려서는 등로는 없다.
뚝 떨어지는 절개지 끝에서 우측 아래쪽으로 내려선 흔적을 쫓아
덩쿨들을 헤치고 철망앞에 도착,
철망따라 우측으로 잡풀을 헤치면 도로에 닿는다.
마치고개마루 옆으로 차를 주차시키고 느즈막히 산행을 시작한다.
가랑비에 자욱한 안개도 끼인터라 조망의 욕심을 버리고
비에젖은 숲의 향을 맡으며 편안한 능선길을 오른다.
커다란 소나무 쉼터 아래 자욱한 안개 사이로 빽빽히 들어찬
자동차 주차장이 아마도 골프장인것 같다.
잠시후 안테나가 세워진 바위가 나오고
안개속에 절개된 540봉의 형태가 보인다.
사면길 대신 우측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미끄러운 길을 따라
통신 시설물 이 있는 540봉에 오르고 능선따라 조금 더가면 백봉 정상에 이른다.
백봉산이라고 써있는 예쁜 정상석 옆에서 잠시 쉰다.
가랑비에 옷젓는줄 모른다고 한기가 올라오기에 다시 출발한다.
정상 바로 아래 폐헬기장을 지나 부드러운 흙길을 밟으며 이어지는 내림길은
406봉을 앞에두고 철탑이 막아선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라야한다.
원두막이 있는 339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우측의 잣나무 숲을 보면서 한번 내려섰다 오르다보면
뚜렷한 능선길 대신 우측으로 급하게 꺽이는 내림길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무덤을 지나 다시 막아서는 철탑 우측으로 길이 훤하지만
철탑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야하고
조금 가다보면 폐 감시초소가 나오고 벌목 작업으로 등로가 어지럽고
더이상 갈수없는 절개지 도로가 아래에 보인다.
내려서기가 만만치 않아 좌,우로 헤매다가
우측으로 희미한 흔적을 발견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니 도로 철망이 가로막혀있고
철망따라 우측으로 덩쿨들을 헤치고 수리넘이 도로에 내려선다.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걸어서 차산리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내려오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커녕 택시도 구경할수 없다.
마침 태워주는 차를 타고 마석시내로 ,그곳에서 택시로 마치고개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하지만 애초의 묘적사는 생각도 없고 머릿속에는 따듯한 점심 생각뿐이다.
마치고개
산행 들머리
비에젖은 숲길
골프장 주차장
안테나 시설물
스키장
540봉 통신 시설물
안개를 헤치고
백봉과 백봉산
묘적사 방향으로
폐헬기장을 지나
물봉선 꽃길
406봉 철탑(여기서 좌측으로)
339봉 원두막 쉼터
잣나무 숲
이곳에서 우측 내림길로(주의지점)
처음으로 조망이..고래산 방향
두번째 철탑..철탑지나 좌측으로
폐 산불감시초소
수리넘이고개
덩쿨을 헤치고
도로(마석-덕소)
다음에는 이곳에서 올라서야
정류장만 있습니다.
'지역별 > 경기 지역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덕산](포천)... 눈꽃 화려했던 겨울산행 (0) | 2013.12.13 |
---|---|
[서운산]...바우덕이의 안성땅으로 (0) | 2013.11.02 |
[대금산]...출렁이는 능선따라 한겨울 심설산행의 알싸한 맛 (0) | 2013.11.02 |
[용문봉 조계골]...용문산의 오지 계곡을 찾아서 (0) | 2013.09.16 |
[중미산-삼태봉-통방산-곡달산]...억지로 그은길은 미완으로 남고 (0) | 2013.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