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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의 지맥(3·14)/웅천북(성주)지맥

웅천북지맥이란?

by 수헌! 201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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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북지맥이란?

 

산경표에 의하면 백두대간 속리산(천왕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 이르기까지 한강과 금강의 수계를 구분하는 분수계 역할을 하다가 산줄기가 안성 칠장산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한줄기는 구봉산, 문수봉, 석성산, 광교산, 수암봉, 계양산, 문수산을 지나 한강의 우측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한남정맥이 되고, 다른 한줄기는 서운산, 성거산, 태조산, 봉수산, 백월산, 오서산, 수덕산, 가야산, 금강산, 백화산, 지령산 등 충남지역을 가로질러 태안군 안흥진에서 끝나는 금북정맥이 된다.

정맥이 일반적으로 주요 강의 하구에서 끝나는 것과 달리 금북정맥이 청양 백월산에서 금강의 북쪽 울타리가 되는 서천군으로 남하하지 아니하고 태안반도에서 끝나는 것은 예외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산경표에서 정맥의 끝이 주요 하천의 하구와 일치하지 않는 예외적인 사례(한북정맥, 금북정맥, 금남정맥 등)를 하천을 기준으로 바로 잡으려는 시도는 박성태님의 신산경표에서 이미 있었다. 신산경표는 속리산에서 칠장산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북과 산경표의 금북정맥 중 칠장산에서 백월산 구간에다 백월산에서 금강 하구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합하여 호서정맥이라 하고 산경표의 금북정맥에서 제외된 백월산에서 지령산에 이르는 산줄기를 금북기맥이라 한다.

 

이에 달리 대한산경표는 한강과 금강을 구분하는 중복 산줄기에 대하여는 산경표가 이미 한남금북정맥이라는 별도의 명칭을 부여하였기에 이를 그대로 따르기로 하고, 칠장산 이후 금북정맥에 대하여는 정맥이 주요 하천의 하구에서 끝나는 일반적인 경우를 따라서 백월산 이후의 산줄기는 신산경표와 동일하게 금강의 하구 좌측에서 끝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산경표의 금북정맥에서 제외된 백월산에서 지령산에 이르는 태안반도를 향하는 산줄기는 지역명을 따라 태안지맥이라 칭한다.

 

대한산경표에서 금강의 북쪽 산줄기(백두대간 및 한남금북정맥 중복구간 제외)를 금북정맥으로 정의함에 따라, 금북정맥 성태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성주산, 옥마산, 봉화산, 통달산을 거쳐서 웅천천의 북쪽 울타리가 되는 33.3km의 산줄기를 웅천북지맥이라 칭한다.

(2유형 울타리형 지맥)

 

바다로 직접 유입되는 크고 작은 하천에는 반드시 좌우 두 개의 산줄기가 쌍으로 존재하나, 웅천천의 우측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는 길이가 30km 미만으로 지맥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으므로 이를 웅천남단맥”(가칭)이라 할 수 있다.

 

(2019.3.16.)

작성자: 대한산경표 박흥섭(산으로)

   

<녹색선 대한산경표 웅천북지맥...신산경표의 성주지맥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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