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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중단점 향로봉에 서서......더이상 걸을수 없었다.
- 산행 일자 : 2004.11.13-14 (무박 산행) 맑음
- 산행 코스 : 진부령-칠절봉-둥글봉-향로봉-둥글봉-칠절봉-진부령
- 산행 시간 : 약 9시간 (식사,휴식및 탐방 시간 포함)
- 어렵사리 가게된 진부령 북쪽 대간길 향로봉(1296m)왕복길은 산행이 아니라 산악행군이었다.
- 군 작전 도로 따라 이미 한겨울인 그 단단한 길을 빠른 걸음(시속 5km)으로 왕복하는길은 어느 대간 길에 버금 가는 힘든 길이었다.
- 같이걷던 누군가가 지리산 태극종주 마지막날 보다 힘든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 예상보다 늦어진 관계로 매봉산 거쳐서 내려온다는 계획을 접고 바로 하산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산행은 3년동안 GOP전선에서의 군대생활을 잠시 동안 추억처럼 떠올릴수 있었고 뒤로는 설악의 전경을 진부령 마산부터 멀리 귀때기청봉 지나 안산까지 한눈에 조망할수 있고 전면으로는 금강산을 한꺼번에 바라볼수 있었다는 것
- 무엇보다도 살인미소의 소유자 돌양지님, 대간꾼들 사이의 살아있는전설 구름나그네님,허허자님, 서바위님등의 대충산사분들, 대구의 전국구 이한성님, 안동의 녹산님등 대구 산사분들과 같이 산행할수 있었던것이 더욱 뜻 깊은 산행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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