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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의 지맥(2·35)/회야(용천(북)+용골산)지맥[진]

회야(남)지맥과 수영(동)지맥

by 수헌! 2019.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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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남지맥이란?, 수영동지맥이란?

 

바다로 직접 유입되는 하천()은 하구를 기준으로 볼 때

그 하천()의 좌우를 감싸는 수계 산줄기(분수계)가 쌍으로 존재한다.


남한의 대표적인 하천()을 놓고 볼 때 한강에는 한북정맥과 한남정맥,

낙동강에는 낙동정맥과 낙남정맥, 금강에는 금북정맥과 금남정맥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낙동정맥 상의 천성산 남쪽 1.7km 지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는

용천산 동쪽 0.7km 지점에서 다시 갈라져

한줄기는 남쪽으로 백운산, 망월산, 함박산, 장산을 지나 해운대 주변에서 끝나면서 수영강의 동쪽 울타리가 되고,

용천산 분기점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진 산줄기는 대운산 분기점, 삼각산, 용골산을 지나 회양강의 좌측 울타리가 된다.

 

낙동정맥 천성산 분기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산줄기의 좌우 물줄기를 살펴보면

좌측의 물줄기은 회야강이 되고, 우측의 물줄기는 수영강이 되어

분기점에서 갈라진 물줄기가 다시 합류하지 않고 각기 바다로 직접 유입한다.

 

이때 수영강의 우측 분수계가 되는 산줄기와 회야강의 좌측 분수계가 되는 산줄기 중

어느 쪽을 주된 산줄기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낙동정맥 천성산 분기점에서 수영강 우측의 산줄기(중복구간 7.6km 포함 )는 약 39.7km,

회야강 좌측의 산줄기(중복구간 7.6km 포함)는 약 33.7km에 이르며,


하천은 회야강이 길이 41.7km, 유역면적 217.9제곱미터,

수영강이 길이 28.7km, 유역면적 200.1제곱미터 이른다.


산줄기의 길이로 볼 때는 수영강 우측 산줄기가 주된 산줄기가 되나,

하천의 길이나 유역면적에서는 회양강이 수영강 보다 큰 강이 되어서

회양강의 좌측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를 주된 산줄기로 볼 수도 있다.

(하천의 크기를 구분할 때 유역면적 또는 강의 길이 중 어느 것을 기준으로 삼을 지는 추후 설명)

 

신산경표는 우리나라 하천()을 유역면적을 기준으로 6개의 등급으로 구분하고

동일 등급에 속하는 하천은 크기가 같은 것으로 보아서,

관련된 하천의 등급의 같은 경우에는 산줄기의 길이가 긴 쪽을 주된 산줄기로 보고 있다.


대한산경표는 신산경표의 하천의 등급을 구분하는 기준이 인위적인 것으로 보아

하천의 등급의 구분하지 아니하고, 산줄기의 등급(대간, 정맥, 지맥)이 동일한 경우에는

하천의 등급 구분 없이 보다 큰 하천을 구획하는 산줄기를 주된 산줄기 본다.

 

이에 따라 신산경표는 산줄기의 길이가 긴 용천지맥을 주된 산줄기로 보고

여기서 용천북지맥이 분기한 것으로 보았으나,

대한산경표는 회야강이 수영강 보다 큰 하천()이므로

회야강의 좌측 울타리가 되는 33.7km의 수계 산줄기를 주된 산줄기로 보아 이를 회야남지맥이라 칭하고,

회야남지맥 용천산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갈리져 수영강 우측 울타리가 되는

32.1km의 수계 산줄기 수영동지맥이라 칭한다.

혹자는 용천산 분기점에서 대운산, 배읍봉, 화장산, 인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용천북지맥이라 하기도 하나 이는 합당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회야강의 우측 산줄기는 보다 큰 태화강을 구분하는 수계 산줄기인 태화남지맥(신산경표 남암지맥)

중복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남암산~봉화산)은 길이가 30km 미만으로

지맥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고,

수영강의 좌측 수계 산줄기는 대부분이 상위 산줄기인 낙동정맥과 중복되고

나머지 구간 또한 30km 미만으로 지맥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

따라서 회야북지맥, 수영서지맥이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편의상 회야남지맥을 회야지맥, 수영동지맥을 수영지맥으로 줄여서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2019.1.29.)


작성자: 박흥섭(산으로)

 



대한산경표상의 붉은선 회야지맥/ 남색선 수영지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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