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별/충청 지역 산행

[금단산]<충북 괴산>...조망은 금이구나

by 수헌! 2020. 1. 5.
반응형

[금단산]<충북 괴산>...조망은 금이구나


< 금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봉산,도명산,낙영산,가령산과 공림사>


언   제 : 2020.1.4(토)  맑음

어디로 : 신월교-북능선-금단산 정상-금단산고개-속리산 둘레길(임도)-신월교[원점회귀]

얼마나 : 산행거리 약 8.9km/산행시간 약 4시간5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9:56  신월교 직전 금단산 안내도/산행시작

10:01  이정표/입산금지 팻말/우측 산길 진입

         (50m정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들머리있었는데...사전 지식부족으로 막산 타기 시작)

10:18  이정표/좌 임도,직 금단산(2.8km),오얏말(2.6km)방향에서 올라왔지만 길 없는 막산의 급경사능선

10:30~10:43  산불감시초소/커피타임(13분)

10:48  445.9봉

10:56  신설 임도 횡단

11:36~11:56  금단산(768.2m) 정상/헬기장/무인산불 감시탑/이등삼각점[속리26]/조망 휴식(20분)

12:06  금단산 고개/임도/산악기상관측 시설/속리산둘레길(4구간 금단산 신선길) 합류/좌

12:10~13:00  점심식사(50분)

13:25  금단산 정상(1.2km)갈림길

13:27  임도 삼거리/바리게이트/우측 임도길 진행

13:45  계곡/식수 보호 철망펜스(?)

13:55  금단산(3.6km) 갈림길/(들머리로 이용함이 무난할듯)

14:01  신월교앞 도로/산행종료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은 수계중심의 "대한산경표"를 따름


* 옥동(두위)지맥3 질운산,예미산 산행 GPS실트랙(다음 블로그에 저장)

금단산_20200104_095258(episoder-20200104_140208).gpx



<산행지도>


[금단산]

금단산은 괴산군 청천면과 보은군 산외면과 경계를 이루는 괴산군의 남단에 위치한 산이다.

산행의 들머리는 사담리 공림사 입구의 대성주유소 맞은 편 다리를 건너 ,

사담식당에서 하천을 따라 50미터쯤 가면 청소(淸沼)가 나오는데 양안이 높은 절벽과 노송으로 이루어지고 반석과 계류가 맑아 여름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청소에서 마을안길을 통과하여 마지막 농가를 지나면서 왼쪽의 송림을 바라보고 오르게 되면 등산로가 뚜렷이 나타난다.

금단산에는 샘이 없으므로 사담마을에서 필히 물을 준비해야 한다.

초입의 노송군락을 지나면서 길은 가파르게 능선길을 오르게 되며 40분쯤 후엔 마을에서 설핏한 TV안테나가 서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10분정도 다시 오르게 되면 북쪽의 다른 지능선과 만나는 북쪽능선에 닿게 되며, 이곳에서부터는 완만하고 편한 능선길이다.

참나무 낙엽을 밟으며 20분정도 오르게 되면 동쪽의 덕가산이 보이는 작은 봉우리에 서게 되나 덕가산 일대에 조림한 낙엽송 숲 때문에 조망이 시원치 않다.

여기서 길은 남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10분정도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10분정도 더 오르게 되면 비로소 남쪽이 확 트이는 바위능선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남쪽을 바라보면 화북면 중흥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속리산의 묘봉과 암릉이 실루엣처럼 펼쳐진다.

다시 터널처럼 긴 숲을 들어서면 주능인 729m봉의 사면길을 돌아 앞을 보면 비로소 금단산이 정면에 다가와 서 있다.

덕가산 북봉에서 이곳까지의 산 전체가 참나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참나무 아래로는 토끼와 노루의 겨울양식이라는 풀이 수만 평 융단처럼 펼쳐져 있다.

뒹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5분정도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에 닿는다.

산외면 쪽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여기까지 닦여 있으며 북동쪽의 떡갈매기골로 내려서는 길도 낙엽송 밭 사이로 나있다.

이 부근의 토질이 검정색으로 무연탄과 흡사하여 검은 노다지를 누군가 꿈꾸었을 만한 곳이기도 하다.

잠시 숨을 돌린 후 정상을 향해 떡갈나무 숲을 15분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무숲이 가리고 좁아 볼품이 없지만 30미터 정도 북쪽에 있는 헬기장에 서면 북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가 가히 장관을 이룬다.

가까이 조봉산에서 부터 동쪽의 낙영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도명산 , 군자산, 백악산, 대야산, 조항산이 구름에 얹힌 양 정겹고,

발밑으로 흐르는 용대천의 맑은 물소리가 귓전에 새롭다.

하산은 북쪽으로 조봉산을 바라보며 내려오면 능선길이 아주 부드럽다.

돌 하나 없는 펑퍼짐한 길이 마치 성능 좋은 스프링 침대 위를 걷는 듯 하며,

40분정도 편안한 길을 내려오면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가면 신월초등학교가 있는 오얏마을로 내려갈 수 있고

오른쪽 길을 택한 경우 상신마을 앞 국도로 내려설 수 있다. 어느 쪽으로 가든지 시간은 20분이면 충분하다.


사담 (沙潭)마을엔 모래나 연못이 없지만 이름을 모래사(沙)자와 연못담(潭)자를 써서 이름을 지었는데

이는 마주보고 있는 낙영산이, 용이 마을을 공격할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형상이라

공림사 입구에 두꺼비바위를 만들어 먹이를 마련해주고

그래도 못 믿어 뱀(용)이 싫어하는 모래와 연못을 마을 이름에 넣어 지었다는 옛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청소부근에는 행풍석(杏風石)이라고 쓴 바위 하나가 있는데

이는 조선 세종대왕께서 속리산에 머물 때 이 길을 지나다 인근 대방네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사담리에 만개한 살구꽃 향기에 취하여 잠을 못 이루고 돌에 행풍석이라 새기고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온다.

...괴산군청 자료 옮겨옴 ...


친구들과 함께 가는 2020년 첫산행지로 어디를 갈까....

미세먼지가 많아 조망도 없을듯하여 조망좋은 명산은 아껴두아야하고

첫 산행이라 가볍게 산행하고 돌아와 신년 술한잔 해야겠고

그렇다고 첫산행지로 잡산은 안되고...

조건이 까다롭다보니 산행지 선택이 여의치않다.


괴산의 덕가산을 가자고 출발했는데 악휘봉까지 돌아보려면 술한잔 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것 같아

즉석에서 금단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한다.


산행을 출발해서 처음부터 능선을 타기에는 경사가 너무 심한듯하다.

첫 이정표 우측에 산길이 열린것 같아 꾸역꾸역 막산 산행을 해서 한고비를 넘어서니 좌측에서 올라서는 일반 등로와 이정표를 만난다.

즉 첫 이정표에서 약 50 여미터 더가면 들머리 이정표가 나오는데 너무 성급하혔다.


정상 등로에 접어들면 그런대로 걸을만한데 좌우로 급경사 소나무숲이 이어진다.

그리고 도착한 금단산 정상은 꿩대신 닭이라고 찾은 산이기에는 조망이 너무 좋다.


남에서 북으로 돌아가며 속리산부터 구녀산 좌구산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산줄기

북에서 동으로 이어지는 괴산의 명산 조봉산,쌀개봉,낙영산,가령산이 도열해있다.

도명산 뒤로 군자산의 희미한 실루엣처럼 보이지만

그 우측으로 대야산부터 청화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는 연무속에 묻혀버렸다.


동으로 대왕봉과 백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속리산에서 묘봉 상학봉 미남봉으로 이어지는 충북 알프스능선도 역광속에 뚜렷하다.

좀더 좋은날 왔으면 하는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며 기대치 않고 찾은 금단산에 미안하다.


 신월교앞

 산행 들머리



조금만 더 진행하면 들머리 있는데...그냥 우측 능선을 잡고 막산 시작

 인위적인 정체불명의 돌 구덩이

막산을 타며 뒤돌아보고

 헐~ 올라선길이 등산로라고...

좌측에서 올라설수도 있었는데...

산불초소

 조봉산을 바라보고...좌측뒤는 예전에 갔었던 갈미봉인듯하고

 좌측뒤로 한남금북정맥의 자구산을 바라보고...우측에 잘생긴 산은 설운산인듯

좌우가 급경사 송림인걸보니 송이가 나는듯

 신설임도...지형도에는 표시가없다

 상반된 풍경

 주산인가...저쪽으로도 종주 산행을 많이 하는듯

 당분간은 스틱을 자제해야하기에

 금단산 정상으로

 금단산 정상

 뒤돌아보니...괴산의 명산들이 줄지어 있고...1열 조봉산,쌀개봉,낙영산,무영봉,가령산... 2열에 도명산 ...그뒤로 희미한 군자산


상당산에서 좌구산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산줄기도 눈맞추고

덕가산(솟굼산) 뒤로 대왕봉과 백악산...그뒤로 백두대간 산줄기는 연무에 묻혀버리고

 인증샷

 조봉산 쌀개봉뒤로 도명산을 당겨보고

 낙영산 아래 공림사와 우측에 맵게 보이는 남산

 이등삼각점...속리26

속리산 문장대에서 흘러내리는 충청알프스 능선...묘봉,상학봉과 우측에 옹골차게보는 미남봉

덕가산 넘어 남산이 독특하다

 그림이다


올해도 즐겁게 살자

떠나는 아쉬움에 뒤돌아보는 금단산 정상

 금단산 고개





오늘은 순대국으로...

 잘생겼다

임도 삼거리...우측임도로


무슨 용도로?

 물을 가두는목적?

 좌측으로

여기를 들머리로 해도 좋았는데



일찍 산행을 마치고...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자

???_20200104_095258(episoder-20200104_140208).gpx
0.22MB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