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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충청 지역 산행

[남군자산-갈모봉]<충북 괴산>...안중근 바위를 찾아서

by 수헌!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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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자산-갈모봉]<충북 괴산>...안중근 바위를 찾아서

<남군자산 안중근바위>


언   제 : 2020.3.8(일)  연무

어디로 : 하관평-삼형제바위-칠일봉(?)-남군자산-안중근바위-갈모봉-선유동입구

얼마나  :산행거리 약 9.5km /산행시간 약 6시간8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9:23  하관평/버스정류장/바르미,고드미 마스코트 주차후 출발

09:25  마을안 느티나무

09:29  하관평 급수시설 배수지

09:36  묘소길 끝부분/우

09:59  지능선 도착/우

10:12  보람원 하산로 갈림길

10:25~10:53 삼형제바위/급유및 휴식(28분)

10:57  칠일봉(710m)/제수리치,막장봉 능선 갈림길/좌

11:16  삼거리/이정표/우측 남군자산 왕복후 좌측으로

11:17~11:32  남군자산(830.2m)/정상석/도마재,군자산 능선 갈림길/휴식(15분),되돌아섬

11:44~12:47  점심식사(1시간 3분)

12:53  안중근바위/손가락바위

13:03  보람원(30분) 갈림길/우

13:08  740.6봉/돗대바위(?)

13:20  보람원(20분)(30분) 갈림길

13:25  675m봉/698봉/옥녀봉,아가봉 능선 갈림길/좌

13:35  촛대바위(?)

13:41  보람원 하산로 안부

13:45  559.0봉

13:51  군자치

14:10  안테나

14:27~14:49  갈모봉 정상(582.4m)/급유,휴식(22분)

14:53  갈모봉 남능선 갈림길/좌

15:02  슬랩지대

15:09  482.3봉

15:28  선유동 도로/좌

15:31  선유동 입구/517번도로/제비소/산행 종료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중심의 "대한산경표"를 따름


* 남군자산-갈모봉 산행 GPS실트랙(다음 블로그에 저장)

작은군자산-갈모봉_20200308_092136(episoder-20200308_155114).gpx




<산행지도>


[남군자산]

남군자산은 북쪽에 위치한 군자산(948m)에 비해 덜 유명한 곳이지만

기암절벽이 만들어내는 경치와 산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은 군자산 못지 않은 곳이다.

또한 남쪽에 약 2km에 걸쳐 있는 선유계곡은 보기만 해도 남군자산 등반에서 흘린 땀을 씻어준다.

그래서 이곳은 등산과 피서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산행을 시작하면 누구라도 압도당할 수 밖에 없는 집채만한 바위 덩어리들이 하늘을 가리운다.

이것이 삼형제바위, 수천톤이 됨직한 바위 세 개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듯 하다.
관평 사람들은 이산을 소군자산,혹은 남봉이라 부른다.

북으로 보이는 군자산의 웅장한 산세가 보이며

북동쪽으로는 칠보산, 남동쪽으로는 대야산이 대야산 너머로는 속리산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한편 선유계곡은 조선시대 학자 이황이 이곳 경치가 좋아 아홉달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선유동(仙遊洞)이라 이름 붙인 곳이다.


[갈모봉]

갈모봉은 작은군자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675m 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상 최고봉이다.
갈모봉 동남쪽 아래는 장성봉에서 발원한 계류가 흐르는 선유동계곡이 유명하다.

일명 선유구곡(仙遊九曲)으로 불리는 이 계곡은

절경을 이루는 아홉 개의 명소들이 하나같이 희고 반들반들한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경치가 더욱 돋보인다.

갈모봉은 온 산이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 코스마다 산의 경관이 새롭게 다가오며 그런 새로움에 취해 힘든 줄 모르고 산행 할 수 있는 곳이다.

갈모봉 산행 코스를 따라 만나게 되는 기암을 순서별로 보면 칠형제바위, 공기돌, 폭포바위, 두부바위, 우주선바위,

찐빵바위, 도마뱀바위, 벌통바위, 모녀바위, 치마바위, 비행기바위 등 10여개가 넘는다.

선유동계곡은 경관이 빼어나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조선 유학의 대학자인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과 우암(尤唵) 송시열(宋時烈)선생이 말년을 보냈다고 한다.

선유동계곡의 절경을 9곡으로 나누어 부르고 있는데, 제1경은 석굴형 바위인 선유동문(仙遊洞門)을 말하며,

제2곡은 마치 하늘을 떠받치는 형상을 하였다 하여 경천벽(擎天壁)을 말한다.

제3곡은 층암절벽으로 학이 둥지를 트는 형상인 학소대(鶴巢臺,일명 학소암)이고,

 제4곡은 옛날 도사들이 바위로 금단을 끓였다는 연단로(鍊丹爐)를 말한다.
제5곡은 연단로 상류 폭포지대인 와룡폭(臥龍瀑)을 말하며,

제6곡은 난가대(爛柯臺)로, 옛날 어느 나무꾼이 신선이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다가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난가대와 마주보고 있는 제7곡은 바위 바닥이 바둑판 형상으로 되어 있어 기국암(碁局巖)이라 부르며,

제8곡은 거북이 모습을 닮은 바위인 구암(龜巖)을 말한다.

제9곡은 옛날 신선이 숨어 살았다는 은선암(隱仙巖)을 말한다.

...이상 산림청 자료 모셔옴...


남부 아프리카와 중동 여행을 마치고 자발적인 칩거로 인해서 근 두달여만에 산행에 나선다.


나하나 걸리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혹시나 내나라와 다른사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으려다보니

꾹참고 버티었지만 칩거를 해보니 이게 쉽지 않더라.


칩거를 끝낸 다음날 죽마고우 친구의 차를 타고 괴산으로 가는데 메세지 하나가 날아온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최대 잠복기 14일간의 모니터링이 끝났다고...


하관평 충북 마스코트상앞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을 통과하여 산길로 스며드는데

오랜만에 산에 드니만큼 기분이 상쾌하고 나무한그루 풀한포기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남군자산의 명물 삼형제 바위에 들러 전망바위위에 올라서서 한참을 쉬어간다.

눈앞에 펼쳐지는 속리산부터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장성봉을 지나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

백악산과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 조봉산 그리고 턱하나 더 높은 금단산까지...

비록 박무로 인해 깔끔하진 않지만 이정도라도 감사하고


칠일봉에도착한다.

2004년 어느 가을날 애기암봉에서 산행시작해서 장성봉 투구봉 제수리치를 건너

남군자산을 오를때 지난 남군자산 주능선 합류지점이다.


남군자산 정상에 도착한다.

멀리 월악산 산군들이 눈에 들어온다.

신선봉 조령산그리고 그뒤로 주흘산까지

눈앞으로는 쌍곡계곡 건너 보배산 칠보산 덕가산과 우측으로 악휘봉에서 백두대간 희양산까지...


갈모봉 방향으로 되돌아 능선을 이어가는데 군데군데 암릉으로 자일이 설치되어 위험하지는 않다.

양지바른 안부에서 1시간이 넘게 넉넉한 점심시간을 가지는 동안 우리가 추월했던 두팀이 지나 보낸다.


그리고 얼마후에 나타나는 안중근바위...

오늘 남군자산을 찾은 가장 큰 이유를 찾았다.

손가락바위라고 표현되어있지만 안중근의사의 단지한 손가락과 너무 흡사한것같아 안중근바위라 명명한다.


옥녀봉 아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우측으로 보내고 군자치를 지나 갈모봉까지의 꾸준한 오름길,

넉넉한 정상과 전망바위가 자리한 갈모봉 정상에 도착한다.

괴산 35명산의 하나인데 오석의 정상석 대신에 그린니래님의 표지판만 있는 모습은 의외이다.


이후 선유동 입구까지 지루하지않은 바위와 조망이 심심치 않다.

다만 지도상에 표시된 바위명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각자의 상상에 따른다.

선유동 입구에서 산행을 마치고 선유동 계곡에서 흘린땀을 닦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며

이런 명품산행코스가 비지정 이라는것이 유감이다.


하관평 도로에서 바라본 남군자산

 버스정류장 지나 마을길로



 충청도 양반길


 마을 배수지 물탱크

 마지막 묘소를 바라보고 우측 숲길로


팍팍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벽을 돌아서

 지능선 안부 도착

 대야산을 바라보고

 반질반질한 보람원 등산로


 슬랩에서 바라본 대야산과 좌측 둔덕산 우측 조항산과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백악산 우측으로 가령 낙영 도명산 라인

 삼형제바위...코끼리바위

 막내도 바라보고



 둘째

 꺽여졌지만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

 날씬해야만...

 친구 기운이

 친구 희승이

 전망바위에서


가야할 갈모봉을 바라보고

 갈모봉 우측산은 사랑산이 되겠다

삼매경에 빠진다

칠일봉 남군자산 주능선 도착

 쌍곡계곡 건너 보배산 칠보산 덕가산 능선

 조망이 좋다

중앙의 희양산과 우측의 장성봉

 남군자산 왕복후 좌측으로 갈 예정

남군자산 도착

 보배산 칠보산 뒤로 덕가산 에서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뒤로 조령산 주흘산이 희미하다

백두대간 능선...희양산 장성봉 곰넘이봉을 읽어본다


 예전에 걸었던 애기암봉 장성봉 투구봉 제수리치 산줄기를 눈으로 가름해본다


 


 군자산을 바라보고 뒤돌아선다


 점심식사...아니온듯이 일어선다

찾았다...안중근의사의 단지한 손가락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인


 우측으로 빠져나가는 옥녀봉 아가봉 산줄기


 발길 잡는곳이 계속 나오고

 740.6봉...혹시 돗대바위(?)

 10분차이가 너무 짧다

 옥녀봉 능선은 누군가가 나무로 막아 놓았다

갈모봉 뒤로 백악산과 속리산 서북능선 그리고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과 조봉산이 모여있다.

대야산에서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

 촛대바위인가?

안부...군자치는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야

 군자치

 아직도 이걸 쓰나?


갈모봉 정상

톱날같은 속리산 서북능선과 낙영산부터 조봉산까지...맨뒤의 금단산까지 구분된다

 사랑산도 바라본다

 백두대간 버리미기재 뒤로 우뚝한 산은 뇌정산이다

 남군자산을 바라보며


 역시 대야산은 군계일학이다




  고도감이 대단하다


 괴산의명산 군들

 조항산과 청화산



 날머리

 산행을 마치고

제비소인가?...흘린땀을 씻어내고 산행을 마친다

작은군자산-갈모봉_20200308_092136(episoder-20200308_15511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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