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정맥(終)/금북정맥

[금북정맥7]<꽃조개고개-금자봉-우수고개>...모처럼 마음껏 혼자 걸어본 길

by 수헌! 2009. 6. 1.
반응형

 

[금북정맥7]<꽃조개고개-금자봉-우수고개>...모처럼 마음껏 혼자 걸어본 길

 

언   제 : 2009.5.31 (일)  맑음

어디로 : 꽃조개고개-신성역-갈마고개-아홉골고개-생미고개-꽃밭굴고개-신풍고개-공덕고개-금자봉-가루고개-우수고개

얼마나 : 도상거리 약 18.5km/산행시간 약 6시간3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금북길에서...담배먹고 맴맴> 

 

산행기록

10:00  꽃조개고개/21번국도/마온아파트

10:09  135봉/벌목지대

10:21  장항선 철길

10:35  임도 횡단

10:40  54번 송전탑

10:40~10:50  간식

10:57  161.9봉/삼각점

11:08  1차선 포장도로

11:19  갈마고개

11:26  조립식주택과 장송

11:27  열녀 난향의묘/좌

11:29 비포장 도로/축사

11:40  아홉골고개/우 방죽골 방향으로

11:46  삼층집

11:57  녹색비료 간판

11:58~12:08 직진 도로 알바후 은퇴농장 방향 원위치

12:10  연립주택

12:14  삼거리 갈림길 /우

12:17  수원목장 간판

12:18  오거리/직 비포장 임도따라

12:25  84.2봉/삼각점 못찾음

12:38  도재고개

12:46  3.1운동기념비

12:49  생미고개

12:54  임도절개지/좌

12:59  시멘트도로

13:18  꽃밭굴고개

13:19~13:41  점심

13:45  임도길합류

13:59  신풍고개/공사중

14:07  비포장도로

14:15  비포장도로/오서산 능선 오름길 시작

14:35  넓은 임도

14:45  375봉/봉수지맥 분기점/나무평상/우

14:59  공덕고개

15:20  금자봉(539m)/오늘산행 최고봉

15:22  오서산 갈림길/좌

15:34  가루고개

15:46  56번 송전탑 안부

15:56  38번 송전탑

16:03  우수고개

 

꽃조개고개에서 가루고개까지 이어가려던 계획은

오서산과 명대계곡을 놓고 모두들 고민하다가

종착지가 가루고개를 지난 우수고개로 연장되고

각자 산행 취향대로 3개조로 나뉘어 산행을 하기로하고

꽃조개고개부터의 산행은 나혼자뿐이다.

 

생미고개에서 점심으로 짜장면을 사먹으려는 계획도

도상거리 5.7km를 좁히기위해 광천읍에서 김밥 두줄을 준비한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걷게 되었지만

산행내내 나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모처럼 예전의 야성(?)을 찾은것 같아 기분은 좋다.

 

오늘산행은 오서산구간만 빼고는 야트막하게 끊어질듯 이어지는

정맥길이 대부분이라 수시로 독도가 필요한 구간이다.

 

꽃조개고개에서 나를 내려주고 일행들은 아홉골고개를 향해 떠나고

해태상 뒤쪽의  절개지를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희미한길의 흔적을 쫓아 벌어진 간격을 좁히기위해 부지런히 걷기 시작하고

아파트 뒷길과 만난후 조금더 진행하면 135봉을 우측으로 우회한 T자 갈림길 안부다.

여기서 우측의 능선이 더 살아있으나 정맥길은 바로 좌측의 벌목된 135봉 정상에서

바로 우측 아래로 훤한 벌목지대를 통과한다.

 

출발할때 이전에 먼저 진행한 산으로님의 말이 아니었다면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지도한장과 보험용으로 복사해온 북한산님의 산행기만

달랑 들고온 나로서는 알바하기 딱  알맞는 길이다.  

 

벌목지대를 내려서며 멀리 신성역 우측의 시멘트 싸이로와 그 뒤로 161.9봉

그리고 이근처의 모든 산군을 아우르는 오서산이 조망된다.

야트막하게 오르내림도 별로 없지만 끊어질듯 이어지는 마루금을 걸으며 감탄을 한다.

 

장항선 철로가 눈에 나타나며 마을길따라 철길을 건넌다.

좌측으로는 신성역이 보이고 정면의 절개지 위로 마을 시멘트 도로따라 이동한다.

 

우측으로 서서히 휘어나가는 짙은 숲길을 헤치면 길은 다시 뚜렷한 걷기 좋은길로 바뀌고

54번 송전탑을 지난 잔솔 아래에서 멀리 뒤쪽으로 백월산을 바라보며 간단히 김밥 한줄로  허기를 매운다.  

 

삼각점이 지키는 161.9봉을 지나 포장도로를 가로지르면 갈마고개를 지나

아홉골고개까지 밭둔덕을 걷거나 축사지대를 지나야 한다. 

 

축사 옆 시멘트포장도로 따라 내려서면 아홉골고개 포장도로 우측으로 내려서고

이곳에서 조금 좌측으로 이동하여 상원마을 방죽골방향 표지 따라  마을길을 따른다.

 

마루금따라 이어진 시멘트 도로는 오거리에서 도재고개까지의

비포장 임도를 제외하고는 생미고개까지 길게 이어진다.

 

도로주행으로 뜨거운 열기가 얼울로 올라오지만

그나마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다행이다.

 

멋들어진 삼층집을 지나고 우측으로 녹색비료 간판을 지난 고개마루에서

우측에 은퇴농장 간판을 보고 좌측으로 90도 꺽어야 하나

때마침 걸려온 산곰님 전화를 받으며 정면의 오서산을 바라보며

넋놓고 도로따라 진행하다 좌측의 능선이 눈에 들어와 지도를 들여다보니 알바다.

재빠르게 은퇴농장 간판까지 되돌아와 연립주택을지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들어간다.

 

오거리에서 직진하는 비포장임도를 따르고 84.2봉에 올라 잠시 삼각점을 확인해보나 찾을수 없다.

버스운행방향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도재고개에 내려서고

다시 시멘트 도로따라 3.1운동기념비를 지나 생미고개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마을이 보이고 저기 어딘가에서 우리팀들이 점심을 사먹은곳이겠구나

생각하며 시간을 보니 50분정도 늦은것 같다. 

 

생미고개를 지나 5분후 나타나는 얕은 임도 절개지 좌측으로 꺽어야하며

다시 밭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시멘트 도로를 건너 꽃밭굴고개를 내려오기전  중간에 홀로 진행하는 정맥꾼 한분과 조우한다.

누구인지 물어보진 않았지만 반바지 차림이 심상치 않다.

 

꽃밭굴고개를 넘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에 앉아 김밥 한줄로 점심을 먹는다.

계획변경으로 물이 조금 모자란듯 싶지만 커피 한잔 타 마시며 내자신을 다독인다.

 

밭 좌측 가장자리 따라 진행하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하고

임도따라 편한길을 잠시걷다 좌측 숲으로 들어선다.

의외로 좋은 숲길을 지나면 도로공사중인 신풍고개에 도착한다.

 

잠시후 다시 비포장도로를 지나면 시야가 탁트이며

오서산을 향해 힘차게 올라가는 금북의 산줄기와 당당한 오서산이 앞을 막아선다.

 

바닥까지 내려온 비포장임도를 지나면서 오서산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짙은 숲길에 길의 흔적마저 희미해서 내림길이라면 자세히 살펴야 할것 같다.

 

급경사 오름길은 한치의 쉴틈도 주지않고 가파르게 이어지고

넓은 임도를 넘어 다시 또 한차례 힘을 모아서야 375봉인 오서산 지능선상에 도착한다.

봉수지맥 분기점 이라 표기되어 있어 조사해보니

이곳에서 분기하여 용산을 지나 예산의 삽교천에서 맥을 다하는 산줄기이다.

 

평상에 벌렁누워 하늘을 보며 잠시 쉰다.

전화해보니 선두는 공덕고개를 넘었다고 하니

조금만 힘을 내면 만날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오름길의 힘듬을 보상하려는듯 운치있는 길이 이어진다.

이정표가 있는 공덕고개를 지나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아무 표시도 없는 오늘의 최고봉 금자봉(539m)을 넘어 오서산 갈림길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휴양림 0.9km 방향으로 내려서는 정맥길을 따른다.

 

내심 오서산을 왕복하려고 했었지만 이미 전에 가본 산이고

체력도 떨어졌고 결정적으로 명대계곡의 숯불구이를 먹어야한는 생각에

미련없이 가루고개쪽으로 내려서길 시작한다.

 

가루고개를 지나 철탑을 두개를 지나면서 꾸준히 이어지는 내림길끝에

오늘의 종착지인 우수고개에 도착하고 잠시후 오서산을 들렀다 내려오는

산으로님과 단아님을 만나 일정에 딱맞게 명대계곡에 도착하여

넉넉한 뒤풀이를 즐긴다.

  

 꽃조개고개

 절개지위에서 뒤돌아본 남산

 135봉

 신성역 싸이로와 161.9봉 그리고 그뒤로 오서산 

 마을로 내려서고

 빨간집 좌측으로 내려섰습니다

 장항선

 좌측의 신성역

 절개지 위로 마을길따라

 

 오늘의 하늘

 

 161.9봉

 원천리-신곡리 1차선 도로

 밭길이 시작됩니다

 

 

 갈마고개

 감자꽃 

 

 

 

 열녀 난향의묘

 직진

 

 잠자는 개를 깨울뻔하였습니다

 

 아홉골고개 도로와 만나고...좌측으로

 아홉골고개...방죽골 방향으로

 멋진 삼층집

 요기서 한눈 팔지말고

 은퇴농원 간판을 보고 좌측으로

 다시 우측으로

 

 오거리...비포장 임도따라

 

 

 도재고개

 3.1운동 기념탑 

 생미고개

 임도절개지...좌로

 좌측 밭 가장자리 따라

 시멘트 도로 횡단후 깊은 안부를 넘어

 

 

 꽃밭굴고개

 

 임도와 합류

 

 

 신풍고개

 비포장임도

 버섯재배지

 오서산을 향해 고도를 높히는 금북정맥

 이제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기다리고

 깊은 숲길 오름길

 넓은 임도...더 올라야 합니다

 375봉

  

 평상에 벌러덩 누워

 고생을 보상해 줍니다

 공덕고개

 금자봉

 가루고개 내림길

 가루고개

 우수고개...산행 종료

명대계곡...이곳에서 화려한 뒤풀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