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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수헌(睡軒)

노병은...

by 수헌! 2020.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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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한 저녁때 전화한통을 받는다

 

"수헌아 뭐허냐?

지금 우리집으로 와라"

 

근 2년동안 뵙지 못했는데...

가끔씩 안부전화 할때면 술먹고 싶으면 전화해라 하였지만

정작 형님의 호출전화가 먼저였다.

 

집앞 버스정류장에 산삼주 한병을 품에 안고 기다리시는 형님의 모습에 가슴이 찡해온다.

나의 약초 스승님 이셨는데

정작 제자는 약초산행에는 별뜻이 없다보니 포기하셨고...

 

이제는 건강을 되찾으신듯하여 마음이 놓인다.

 

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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