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영남권)

[대야산]...저녁노을속에 대야산 직벽을 넘어 용추계곡으로

by 수헌! 2009. 11. 15.
반응형

                  [대야산](931m)

[지름티재-밀재]...장성봉의 중후함과 대야산의 빼어남

                                          -맨밥에 물말아 먹으며 욕심 내본 산행-

 

<산림청 선정 100명산>

기암괴석과 폭포·소(沼)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용추폭포와 촛대바위가 있는 선유동계곡 및 `월영대"가 유명

 

<기암괴석과 선유동 계곡의 조화>
백화산과 희양산을 지나 속리산 사이에 솟은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며,

백두대간 상의 산으로 경북과 충북 양쪽에 내외 선유동을 두고 있을 정도로 계곡이 특히 유명하다.

대야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은 용추계곡을 형성, 문경 8경의 하나가 된다.

용추골은 대야산과 이웃한 둔덕산에서 흘러내린 물과 합류하여 넓은 암반이 아름다운 선유동 계곡을 빚어 놓았다.

특히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산세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문경 8경중의 하나인 용추의 모습은 대야산 제일의 명소로 친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여러개의 소를 만들어 놨다.

또한 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

숙종 때의 학자인 이재를 기리기 위해 1906년에 세운 선유동 계곡의 정자인 학천정 등이

대야산을 더욱 기기묘묘한 아름다움으로 가득차게 한다.
. . . 산림청 자료 . . .

 

언   제 : 2006.5.14 맑음

어디로 : 은티마을(08:35)-지름티재(09:25)-구왕봉(10:00)-주치봉-은치재(11:00)-

             821봉(12:20)-악휘봉 왕복(12:45)-장성봉(15:00)-버리미기재(15:50)-

             곰넘이봉-불란치재(17:00)-촛대봉-대야산(18:20)-밀재(19:00)-용추계곡(20:00)

얼마나 : 약 11시간 25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대야산에서 밀재로 이어지는 능선>

 

 

이번 산행은 출발할때 지름티재에서 버리미기재까지 계획하였으나

산행도중 대야산 넘어 밀재까지 연장하게 된다.

산행 출발이 늦어 조금은 무모한듯 하였으나 밀재까지 진행하고나니

밤티재까지 이어지는  다음 구간의 부담을 던다.

 

오늘은 지름티재에서 버리미기재까지 조금은 짧은 산행할 생각으로

아침 5시30분 느긋하게(?) 집을 나선다.

 

중부 내륙 충주휴게소에 도착 잠시 눈을 붙인후 먹히지않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연풍 I.C.를 빠져나와 넓직한 은티마을 주차장(주차료 2000원)에 도착한다.

 

지름티재에 도착하니 지키고 계신다는 스님들이 안계신다.

희양산 구간이 해제됐다는 말이 정말인것 같다.

 

뒤따라 올라오신 산꾼 한분은 희양산 쪽으로 나는 구왕봉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고 전망바위에 다다르고 맑은날씨에 연무가 끼었지만 

희양산의 대슬랩과  숲속 깊숙히 자리잡은 봉암사가 신비롭다.

 

오름길 내내 좋던 조망은 정작 구왕봉이라고 누군가 써 놓은

기다란 막대가 꽂혀있는 정상(878m)에 이르러서는 참나무들 사이에 가려버린다.

 

순한 길이 이어지는 내림길에는 북진은 문제 없지만 남진시에 주의해야할 구간이 나온다.

정상에서 200m쯤 내려서다 대간길은 우측 아래쪽으로 꺾이며 사면길을 타야된다.

이구간은 표지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구왕봉에서 자세를 낮추는 능선은 주치봉(683m)을 지나

은치재를 지나면서 고도를 높히기 시작하고 암릉 구간도 지난다.

 

북서진하는 대간길은 821봉을 꼭지점으로 급하게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10여분 거리에 대간길에서 떨어져 나온 악휘봉이 있다.

 

사진으로 많이 본 선바위가 멀리서도 구분되고 악휘봉 정상(845m)에는

많은 산행객들로 붐빈다.

정상에 서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며 장성으로 이어지는 대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막장봉으로 뻗어나간 능선과 그 뒤로 군자산까지 눈으로 이어본다.

 

821봉으로 다시 돌아와 장성봉을 향해 걷는다.

호젓한 녹색의 숲길은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막장봉 갈림길을 지나면서

장성봉 정상(915m)까지 힘겹게 올라선다.

 

장성봉은 2년전 애기암봉에서 남군자산까지 종주할때 지났기에 구면인 셈이다.

대야산이 이제는 지척이다.

원래 오늘은 버리미기재까지만 생각하고 있다가 시간을 보니(오후3시) 욕심이 생긴다.

물과 비상식을 확인하고 발길을 서두른다.

 

내림길 기막히게 좋은 전망바위 위에서 산님 한분이 조망을 즐기면서 식사중이시다.

합석을 권하지만 체면상 앉을수는 없고 물한잔 먹으며 잠시 조망을 즐긴다.

공교롭게도 오늘따라 반찬을 두고와서 맨밥을 먹은후라 사양을 하였지만......

 

차들이 많이 주차된 버리미기재에 도착하지만

숨한번 몰아쉬고 바로 곰넘이봉을 향해 길건너 능선으로 오른다.

 

오름길에서 늘재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하셨다는 여성 산님 2명을 만난다. 

13시간을 걸어오시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곰넘이봉(733m) 정상석은 바위위에 숨어있어 호기심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둔덕산을 배경으로 정상석이 앙징스럽다.

 

불란치재에 내려서니 오후5시,하산을 고려한다.

마주치는 산님들에게 물어보니 야간산행을 하지 않고는 대야산은 불가능할것 같다.   

지도를 보고 다시 검토해 보니 밀재까지 가능할것 같다.

 

헉헉 거리며 촛대봉(668m)에서 올려다본 대야산은 거대한 성채이다.

얼마전에 갔었던 해남의 가학산이 연상된다.

 

특히 정상 직전의 수직에 가까운 직벽 오름길은 희양산 과 비슷한것같다.

로프가 잘 설치되어 조심조심 정상에 오를수 있다.

 

대야산 정상(931m)의 사방에 막힘없는 조망은 바쁜 발길을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밀재로 이어지는 암릉길은 바위 전시장이다.

대문바위,코끼리 바위 외에도 돌로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감상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밀재에 도착하니 오후 7시,계곡의 어둠은 빨리 오기에 용추계곡 쪽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계곡물과 넓은 암반이 어우러진 용추계곡의 아름다움은 어둠속에 묻혀가고

한시간후에 반가운 불빛이 비치는 계곡 입구 식당가에 도착을 한다.

 

 

 

산행 안내도


 

은티마을


 

대간꾼들 사이에 방앗간


 

지름티재




계곡으로 봉암사

 

연초록


 

구왕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희양산


 

구왕봉 정상이 눈앞에


 

구왕봉 정상


 

내려다본 은티마을




주치봉...아무것도 없습니다

 

 

은치재


 

821봉 가는길에서 바라본 애기암봉과 장성봉


 

맨뒤부터 희양산,구왕봉,주치봉


 

821봉 오름길




악휘봉

 

악휘봉 정상


 

악휘봉에서 바라본 대간길...맨뒤의 당당한 장성봉


 

군자산


 

악휘봉 선바위




막장봉

 

 

장성봉 정상석


 

곰넘이봉과 대야산


 

애기암봉과 구왕봉 희양산이 나란히


 

가은 방향


 

뭘보니?




버리미기재

 

 

곰넘이봉 오르면서 바라본 장성봉


 

둔덕산을 배경으로 곰넘이봉 정상석


 

미륵바위에서 바라본 촛대봉과 대야산


 

불란치재


 

촛대봉에서 바라본 대야산 정상(상대봉)




대야산 직벽을 오른후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저수리치 고개


 

석양이 비치고


 

대야산 정상


 

대야산 중대봉


 

암릉길은 이어지고

 

 

저 아래가 용추계곡


 

속리산을 바라보며


 

밀재로 이어지는 바위 전시장



대야산은 바위산입니다

 

 

넌 뭘 보고있니?


 

넌 누구니?


 

밀재




어둠에 잠긴 용추계곡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