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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지맥(9·50)/덕천(웅석)지맥[진]

[덕천(웅석)지맥2]<국골-밤머리재>...머나먼 가을의 능선길따라

by 수헌! 201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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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웅석)지맥2]<국골-밤머리재>...머나먼 가을의 능선길따라


언 제:2005.10.23(일)

어디로:추성리-국골-<국골사거리-진주 독바위-새봉-새재-외고개- 서왕등재-동왕등재-도토리봉-밤머리재>

얼마나:약 12시간 30분(식사2끼, 휴식시간 포함)


계곡은 아름다왔다.

야성이 살아 숨 쉬는 계곡을 선두와 후미가 바뀌어가며 길의 흔적을 찾아 오르기 시작한다.(06:00)

칠선보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그 순수함만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것 같다. 계곡 길 중간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합수골 에서는 물을 보충해야한다.

계곡을 등지고 올려치는 경사도는 악 소리가 저절로 나지만 계곡 초입부터 이어지는 단풍 때문에 조금은 위안이 된다.

뒤쪽으로 멀리 반야봉이 지켜보고 위쪽으로 하봉이 점점 다가서며 국골 사거리 안부에 이른다.(10:40)


백두대간 <국골 사거리-밤머리재>

국골 사거리에서 좌측 능선을 따르면 두류능선이고 우리는 새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나무 가지들 사이로 빨간 마가목 열매가 눈에 띈다.

삼각산의 족두리봉을 닮은 진주 독바위를 밧줄잡고 기어올라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12:10)


두류능선의 향운대가 바라보이는 독바위 아래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후 1시10분 독바위를 출발한다.

독바위 오르는 길에서 12시쯤 조우한 산행객들이 밤머리재에서 8시간 걸렸다는 말이 신경이 쓰인다.


에버그린님 계산으로 6시면 하산이 가능하다는 말에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새봉에 오른다.

길게 늘어뜨린 벽송능선과 머리만 살짝 보이는 바위가 함양 독바위란다.

내림 길 우측으로 윗새재 마을의 지붕이 내려다보이고 억새 만발한 새재에 내려선다.

머리보다 더높은 잡풀이 무성한 넓은 안부의 외고개를 지나 서왕등재를 향한 오름길을 걷는다.

왕등재 습지 목조다리 밑으로 물이 흐르고 있지만 식수로 사용하려면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다리에 비박을 하면서 매달아 놓고 간 비닐에 눈살을 찌푸린다.


서왕등재에 올라서니 멀리 동왕등재가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웅석봉이 점점 높아져 보인다.(15:20)

동왕등재 오름길에서 산꾼 한분이 뛰어내려(?) 오신다.

태극무박 왕복종주 중인 늘빈자리님이시란다.

물론 지원팀이 있겠지만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동왕등재에 도착한다.(17:00)

동왕등재만 올라서면 고생 끝이라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서서히 가라앉는 능선이 다시 커다랗게 일어나 밤머리재를 가로막고 있다. ......도토리봉이다.

날은 저물어 가는데 맥이 빠진다.


마지막 힘을 모아 걷는다. 등로 정비중인지 좌우로 잡목을 재거한 흔적들이 이어진다.

도토리봉 정상 헬기장에 선다. 중봉과 하봉 사이로 해가 진다.

밤머리재를 향한 내림 길은 거의 굴러 내릴 정도이다.


산행 시작할 때 착용했던 헤드랜턴을 다시 꺼낸다.

어둠속에 매점의 불빛 쓸쓸한 밤머리재 정상으로 하산한다.(18:20)


     

     

     

     

     

     

     

     

     

     

     

     

     

     

     

     

     

     

     

     

     

     

     

     

     

     

     

     

     

     

     

     

     

     

     

     

     

    어둠에서 깨어나는 계곡 야성이 살아있는 단풍 계곡의 아침 단풍나무로...... 영리봉 같다고 합니다. 하봉이 가까와지고 붉게 물들은 반야봉 국골 사거리 새봉과 진주 독바위 진주 독바위 좌측의 하봉과 지나온 능선 새봉 조개골 대원사 계곡 당겨본 향운대 벽송 능선 함양독바위 비둘기봉,써리봉 그리고 중봉 가야할 능선길 멀리 웅석봉이...... 윗새재 마을 후미를 기다리며 중봉을 바라보며 억새 서왕등재 왕등재 습지 서왕등재에서 바라본 동왕등재 동왕등재 뒤로 당당한 웅석봉 용담 동왕등재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지나온 능선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웅석봉 동왕등재 정상 동왕등재 내림길에서 바라본 도토리봉 중봉과 하봉 사이로 해가 저물고...... 어둠속의 밤머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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