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대 명산/200명산(영남권)

[백암산]...낙동 최고의 오지능선을 따라

by 수헌! 2009. 11. 15.
반응형

 

[백암산]<추령-윗삼승령>...낙동 최고의 오지능선을 따라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언   제 : 2009.11.14(토)  갬

어디로 : 오기리-추령-덕재-휴양림 갈림길-임도삼거리-검마산-백암산갈림길-윗삼승령-저서마을

얼마나 : : 총 산행거리 약 27km/산행시간 약 11시간35분

              오기리-추령 접근시간:45분

              낙동정맥 [추령-윗삼승령]

                            산행거리 약21.4km/산행시간 약 10시간10분(식사및 휴식시간,백암산 왕복 40분 포함) 

             하산: 윗삼승령-저서마을: 임도길 40분

             저서마을-삼귀마을 :트럭이동

 

[백암산]

백암산 하면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한 전남 장성 백암산(741.2m)과 경북 울진군 온정면에 자리한 백암산이 대표적이다.

장성 백암산은 백양사와 더불어 가을 단풍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대체로 많은 이들이 울진 백암산을 먼저 떠올린다.
산 정상부에 흰바위가 있어 백암산이라 이름 붙여진 1004미터 고봉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백암온천의 유명세 덕분에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신라시대 한 사냥꾼이 사슴을 쫓다가 발견했다는 백암산은 고려 공민왕이 난리를 피해 숨었던 산이라 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백암산은 북쪽 검마산에서 이어져 남쪽 아랫삼승령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한 산줄기로 험하지 않지만 위용있는 산세를 자랑한다.

 
백암산의 대표적인 등산로는 크게 세 코스다.

숙박시설단지를 지나 능선을 타고 백암산을 오르거나 백암폭포를 지나 가파른 길을 따라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용소를 비롯한 12개의 소가 이어져 있다는 선시골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백암산 꼭대기에 서면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에 차츰 붉은 기운이 감돌다가 불쑥 떠오르는 해돋이는 말 그대로 장관이다.

더욱이 맑은 날이면 멀리 울릉도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백암산 중턱에는 예부터 뛰어난 효험을 자랑하는 백암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산행기록

03:15~04:00  오기리-추령/저수지 도로및 임도

04:00  추령

04:11  619봉/나무 탁자

04:24  636.5봉/우 삼각점

05:15  왕릉봉

06:00~06:11  덕재/장파령/917번 비포장 도로(오기리-장파리)

06:18  600.5봉/좌 삼각점

06:55  휴양림 갈림길/임도

07:29  918.2봉/갈미산/헬기장/우 삼각점

07:37  임도삼거리/신원 4km 휴양림 4.5km 상죽파 10.7km

  ~08:39  식사후 출발

09:02  검마산(1014m)정상/공터

09:07  휴양림(3km)갈림길/우

09:25  검마산 주봉/1017.2m/헬기장/삼각점/오늘의 최고봉

09:46  금장지맥 분기점

09:49  918봉

10:12  임도/임도 차단기

10:29  778.9봉/삼각점/죽파리 능선분기봉

11:16  선시골 갈림길/식수 보충 가능?

11:20~12:00 900봉/백암산(1003.7m) 갈림길/백암산 왕복 40분

12:21  임도길 스침

12:36  식수 삼거리/우 식수보충 가능

13:09  942봉/복암산

13:34  921봉/매봉산/헬기장/수비면 경계

14:10  윗삼승령/임도차단기/낙동정맥 종료

14:50  저서마을 도착

 

이번 낙동구간은 우리나라 최고 오지의 산줄기를 지난다고 해도 무방할것이다.

오기 저수지 못미쳐 하산한후 도로와 임도따라 추령까지 접근하는데 45분이 소요되었고

새벽 4시에 본격적으로 낙동정맥 산행을 시작한다.

 

어둠속에 썩 괜찮은 탁자가 설치된 619봉을 지나 636.5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는

좌측으로 틀어 내려오며 낙엽길을 조심해야한다.

 

왕릉봉 표지판을 보고서야 덕재(장파령)가 멀지않았음을 알았고

덕재 내림길 직전에 야영하는 분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덕재에 도착한다.

 

임도인줄 알았는데 다시 지도를 보니 엄연한 비포장 지방도이지만

차량통행은 4륜이외는 불가능할것같고

후미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새벽 그믐달이 따듯하다.

 

다시 출발하여 곧이어 600.5봉을 지나는데 일행과 떨어져

잡목을 헤치고 좌측 잡목숲 사이 낙엽속에 묻혀있는 삼각점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본다.

 

여명이 밝아오며 운해속에 보이는 낙동의 연봉들이 한폭의 수묵화이다.

 

휴양림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다 능선길과  만나고

이곳에서 918.2봉 오름길이 오늘 낙동의 최고 난코스임을 몸으로 느끼며 힘들게 올라서니

갈미산 표지판이 걸려있는 표지목에서 정상은 좀더 우측의 등산로 없음 길을 따라 올라서야한다.

 

그 끝에 설치된 삼각점을 확인하고는 다시 되돌아와 내림길을 이어가니

임도 삼거리이고 이곳에서 바람을 피해 아마다블람님이 준비해온 부대찌개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를 끝내고 올라서는 검마산 오름길이 힘겹다.

넓은 공터를 이룬 봉우리(1014m)에 하얀 안내판에 누군가가 낙서 비슷하게 써놓은 검마산 정상 표지... 

하지만 실질적 정상은 좀더 진행한 주봉으로 해야하는것이 타당한것 같다.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반질반질한 하산로 삼거리에서 우측 헬기장 표지를 따른다.

조그만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검마산 주봉(1017.2m)에 올라선다.

실질적인 검마산이면서 오늘산행의 최고봉이다.

삼각점이 두개나 있지만  잡목때문에 조망은 좋지않고

좌측의 금장산과 우측의 백암산이 잡목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철쭉지대가 시작되고 금장지맥 분기점을 지나 918봉 바위지대를 넘어 낙엽길을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좌측으로 임도차단기가 보이는 임도를 가로질러 남진하던 능선은

쓰러진 고목과 삼각점이 설치된 778.9봉에 이르러 그동안 외면하던 백암산을 향해 좌측으로 틀어 오르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요란한 표지천들과 함께 계곡쪽 내림길이 보이는데

아마 선시골 로 내려서는길인것 같고 지도를 보니 식수 공급도 가능할것 같다.

 

백암산 갈림길에 도착하니 선두가 벗어놓은 배낭이 눈에띤다.

나역시 배낭을 벗어놓고 백암산을 향해 올라간다.

 

백암산 정상의 조망은 최고였다.

뒤쪽으로 지나온 검마산 부터 가야할 매봉산까지 낙동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앞쪽으로는 좌측의 금장지맥능선과 우측으로 칠보산 능선 그리고 정면으로 파란 동해바다까지...

정상 헬기장에 설치된 삼각점도 보기드문 1등삼각점이다. 

 

한참을 머물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오니 졸지에 후미가 되어있지만 천천히 움직인다.

우측으로 식수삼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잠시후 조금리로 이어지는 지능선의 어깨를 집고 올라서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942봉을 넘으니 가야할 921봉 매봉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매봉산 오름길이 체력이 다된 때문인지 보기보다 힘이든다.

정상은 조그만 공터이고 이곳에서 수비면계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가고 낙동과는 이별한다.

홀대모 낙동출석부가 눈에 띤다....나도 홀대모 회원인데 ㅎㅎㅎ

 

드디어 임도차단기가 살치된  윗삼승령에 도착함으로써 낙동정맥 산행을 마친다.

우측으로 저서마을로 내려가는임도길이 아늑하다.

저서마을 도착하고 그곳에서 트럭으로 아랫마을 기산리 폐분교까지 이동한다.

 

참고로 예전에 다큐 3일에 나온것을 보았는데 이곳은 버스가 장날만 운행한다니 배차간격이 5일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지역이니만큼 1박2일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보지는 못했고... 

 

 

 

 그럴듯합니다

 

 636.5봉 삼각점

 

 덕재에서 올려다본 그믐달

 한참만에 찾았습니다...600.5봉 삼각점

 

 수비면의 운해

 휴양림 임도

 좌측이 운해에 잠긴 일월산 같습니다

 임도길은 우측으로 나란히 이어지고

 안갯속의 낙엽길

 918.2봉

 갈미산 표지가 걸려있고 삼각점은 등산로 아님쪽으로 한참을 가야...

 918.2봉 삼각점

 

 임도삼거리...이곳에서 식사

 능선파와 임도파

 검마산 오름길 

 

 검마산(1014m)

 우측으로 보이는 검마산 주봉

 휴양림 능선 갈림길

 검마산 주봉

 백암산

 금장산

 철쭉지대

 금장지맥 분기점

 잡목사이로 금장지맥

 햇살

 918봉

 뒤돌아본 검마산 주봉

 

 

 임도 차단기

 778.9봉

 선시골 갈림길

 백암산 갈림길

 백암산 정상부의 철쭉지대 

 

 보기드문 1등삼각점

 뒤돌아본 검마산

 좌중앙 942봉과 921봉

 금장지맥

 파란 동해바다

 힘찬 영덕의 칠보산 줄기

 

 뒤돌아본 백암산과 흰바위

 임도를 스치고

 식수삼거리

 감탄한 둑을 쌓아 놓은듯한 낙동정맥의 날등

 942봉을 내려서며 올려다본 921봉

 921봉,매봉산

 나도 홀대모인데 ㅎㅎ

 윗삼승령

 아늑한 임도길

 저서마을 도착

 

 폐분교..이마을에 두가구가 산다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