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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설악산

[설악산]...흰구름 계곡으로

by 수헌!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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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흰구름 계곡으로

백운계곡 합수점에서

 

언 제 : 2022.08.28(일) 토요무박 맑음

어디로 : 한계령-한계삼거리-흰구름계곡-구곡담계곡-백담사

얼마나 : 산행거리 약 17.6km/산행시간 약 10시간40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3:17 한계령 출발

05:15~05:26 한계삼거리/휴식

06:16 암반 도착

07:10~08:20 아침식사

09:00 흰구름폭포

09:38~10:00 곡,직 합수점/휴식

10:17~10:45 배낭털이

11:13 구곡담계곡 합류

11:48 수렴동 대피소

12:04 오세암 갈림길

12:14~12:30 영시암/휴식

13:00 곰골 합수점

13:15 길골 합수점

13:57 백담사/산행종료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水係)중심의 "대한산경표"를 따름

 

* 산행 실트랙 첨부(블로그 수헌의 산이야기)

 

 

코로나 휴유증인지...

컨디션이 최악이지만

카페 산악회 리딩을 하는 입장이라 꾸역꾸역 짐을 싸서 집을 나선다.

 

이번 코스는 당일로 다녀오기에는 빡쎈 일정이라

무박으로 산악회 버스를 이용 여유롭게 다녀오기로 한다.

 

어둠속에 여유로운 발걸음이지만 한계삼거리까지의 오름길이 익숙하지않다.

항상 밝을때만 올라선 때문인지 역시 무박산행은 피곤하다.

그리고 소리없이 스며든 흰구름계곡은 오늘도 역시 환상적이다.

 

계곡이라 쉽지만은 않은 산행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광은 힘듬을 잊기에 모자르지않다.

 

구곡담계곡을 만나며 음지에서 양지로...

익숙한 좋은길따라 백담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남는시간은 뒤풀이 식당에서 해결하는것으로

북한산연가의 설악산 리딩산행을 마친다

 

함께 간 파랑님의 글이 너무 좋아서 모셔왔습니다

 

따라나서려다 보니

마음에 품었던 설악의 그 길 이었습니다.

 

바랬던 계곡에 스며들수 있다는 설레임과

잘 걸어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을 안고

밤과 새벽을 가르며 그 곳을 찾아나섰습니다.

 

그곳은

타인의 사진으로 드려다보며 상상해 본 그 이상의

놀라움과 아름다움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좋고 좋고 좋았습니다.

 

무박은 이번 걸음이 끝이리라는 마음가짐으로 걸었던 설악에서

그동안 제가 보아왔던 설악의 모든 길을 넘어서는 모습을 본듯합니다.

 

타박 타박 걷던 북한산에서

높은곳에 올라 내려다보고 싶은 마음에 배운 암벽등반으로

인수봉을 올랐었고,

 

암벽을 배우며 마음에 품었던 곳

석주동판이 붙어 있다는 천화대 석주길을 올라보았고...

 

설악 정규등로를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배낭을 메고 대피소 잠을 자며 몇번에 걸쳐 설악을 걸었습니다.

 

걷던중에

가야동계곡은 어떨까...마음에 품었었고

그 길을 따라 걷는 행운을 얻었었지요.

 

다녀온 후

뒤적뒤적 찾아보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곳!

 

마음에 품었던 설악의 그곳을 걷는 행운을

또 얻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다녀온 곳을 다시 걸어보는것을 마음에 품어볼까 합니다.

 

물론

또 다른 길이 펼쳐진다면.... 배낭을 꾸릴지도 모르지만요 ^*~

 

하지만

마음은 동 할지 모르나

몸이 따라주지는 않을거라는

약간 쓸쓸하고 조금은 서운한 생각이 드네요 ^^*

한계령

산행을 시작

한계삼거리에서...공룡능선 너머 동해바다의 여명

가리봉과 그 뒤로 홍천 가리산이 눈에 들어온다

나폴레옹바위라고 하더라

계곡으로 스며들기

길이 상당히 거칠지만

거친길이 끝나고

천상의 계곡이 펼쳐진다

설록담?

구절초

미역취

야성이 살아있고

계곡과 어울린 암봉

지설님...존재감 만으로도 든든하고

사태도 자연의 일부인지라

아침은 이곳에서

 

마냥 머물러도 좋은곳

 

친구 희진이

한장 찍혔고

희진이와

짱님과 한장

흔적...믿을만한 표지기

백운폭포 상단

보조자일을 가지고 갔으나 기존 설치된것으로도 충분하고

조심스럽게

백운폭포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곡백운 직백운 합수점 도착

직백운을 바라보고

설악은 설레임이니...

 

 

단체샷

과남풀

R탕은 이곳에서

누군가의 수고

드디어 용아장성이 나타나고...

제도권 진입

수렴동대피소

오세암갈림길

영시암

마등령에서 발원한 곰골

저항령에서 발원한 길골

이렇게 설악산행을 마무리한다

가는길에...

버들마편초라고...

네가 왜 거기서나와...알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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