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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終)/백두대간 1차 남진

[조침령-구룡령],,첩첩 산중에 산넘어 또 산...

by 수헌! 200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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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침령-구룡령]...첩첩 산중에 산넘어 또 산

 

언   제 : 2006.3.26 (일) 맑음

어디로 : 조침령-바람불이-1061봉-연가리골 샘터-왕승골 삼거리-갈전곡봉-구룡령

얼마나 : 약 10시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이번 구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것은 악명높은 진드기와 산돼지의 출몰이다.

진드기는 아직 신경쓸 계절이 아니고 산돼지에 대비하여 오늘은 조그만 종을 준비한다.

 

동물 보호를 위해 폐쇄된 구룡령 휴게소는 인적이 없고

이방인을 향해 개짓는 소리만이 구비구비 골짜기를 향해 퍼져나간다.

길가에 차를 주차시키고 조금 기다리니 조침령까지 실어다줄 짚차가 도착하고

구불 구불 구룡령을 넘어 서림에서 공사중인 비포장 도로를 

힘들게 올라  조침령 고개에 도착한다. 

 

재빨리 능선으로 올라붙어 하얀 모자를 쓴 점봉산을 뒤로하고 걸음을 옮긴다.

부드럽게 능선길이 이어지지만 바람은 차갑게 느껴진다.

 

바람불이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산죽길을 오르다

뒤돌아본 설악의 원경이 가슴에 닿는다.

 

좌측의 귀때기청봉과 서북능선 그리고 점봉의 덩치에 가려

대청봉은 보이지 않지만 살짝 비켜선 중청봉이 눈에 들어온다.

 

삼각점이 지키고 있는 1061봉에서 도착해서야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동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미천골의 조봉 일것이다.

 

연가리골 샘터에서 점심을 먹는다.

우측으로 3분만 내려가면 물이 있다는 글씨가 눈에 띤다.

 

밥을 먹고 어제 서해안에서의 피로를 풀겸 잠시 오수를 즐긴다.

어차피 해가 지고 나서야 구룡령으로 내려서야 하기에 마음은 여유롭다.

 

왕승골 삼거리를 지나면서 멀리 구룡령이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가칠봉과 가야할 갈전곡봉이 예상보다 멀게 느껴진다.

 

너무 어슬렁 거린것같아 걸음을 재촉하지만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진다.

 

오늘산행은 특징없는 무명봉들을 너무나 많이 넘어야 하기에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지만 굴곡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난이도가 높아진다.

 

갈전곡봉 오름길은 경사도 급하지만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북사면이라 무척이나 힘에 겹다.

 

오늘 산행중 넘어온 30여개의 봉우리 중에서 유일하게

정상 표지목이 있는 넉넉한 갈전곡봉 정상(1204m)에 선다.

 

가칠봉까지 이어지는 서남쪽 능선길을 확인해보고는 갈길을 서두른다.

이후로도 대여섯 봉우리를 더 넘고 나서야 어둠이 내리는 구룡령에 도착한다.

 

 

 

 

쓸쓸한 구룡령


 

조침령 들머리


 

멀리 점봉산


 

바람불이 안부



저곳을 넘어야

 

점봉산 좌측으로 중청봉 그리고 서북능선


 

귀때기청봉도 보입니다


 

현리로 연결되는 도로


 

산죽길은 산행내내 이어지고




진동리 마을이 보이고


 

 

잔설 과 산죽길


 

북사면은 아직도 겨울


 

봄이다


 

뭘까?


 

별사탕꽃(내가 지은 이름)

 

 

첩첩 산중


 

이런 나무도


 

예쁩니다


 

삼각점




저 봉우리가 조봉 같습니다.

 

 

오늘의 하늘


 

부드러운 산죽길


 

연가리골 샘터


 

안내 표지판




멀리 56번 국도와 구룡령이 보입니다

 

 

뒤돌아본 대간길


 

가야할 좌측의 갈전곡봉과 우측멀리 가칠봉


 

왕승골 삼거리


 

딱따구리가?




밑둥 부근에도 겨우살이가......

 

 

왕승골


 

갈전곡봉

 

갈전곡봉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능선


 

정상 표지목




이리로가면 가칠봉으로.....

 

 

치밭골령.....고개인줄 알았는데 봉우리 


 

오대산은 어둠속으로




구불구불 넘어가는 56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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