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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지리산

[지리산]<동부 칠암자,공개바위>...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깊은 지리의 품

by 수헌! 201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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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동부 칠암자,공개바위>...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깊은 지리의 품

 

언   제 : 2010년 5.5(수)  맑음

어디로 : 운서리-천상굴-공개바위-베틀재-박쥐굴,동부 칠암자-함양독바위-황새날등-환희대-운서리

얼마나 : 산행거리 약 17km/산행시간 약 11시간 16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5:15  해동검도 수련원 주차장

05:21  환쟁이골 좌측 임도길

05:45  능선,사면 갈림길

06:58  천상굴

07:19  능선 분기점/동강 갈림길/우

07:22  폐 헬기장

07:25~07:50  공개바위 왕복및 휴식

08:07  베틀재/881봉 능선 분기점

08:19  환쟁이골 계곡 상류

10:01  지장사터(1)

10:24~10:54  박쥐굴

11:10  지장사터위 원위치

11:47  무명굴

11:57  금낭굴터(2)

12:37~13:25  선열암터(3)/점심

13:32  황새날등 사거리/직

13:40  유슬이굴(4)

13:53  솔봉능선 사거리/직

13:57  선녀굴(5)/굴 비트

14:15  의론대/독바위 안내판

14:27  독바위,벽송사 갈림길/우

14:29  고열암터(6)

14:33  신열암터(7)

14:39  안락문

14:49  함양독바위

15:08  선녀굴 갈림길

15:16  황새날등 사거리 원위치

15:23  환희대

15:26  바위비트

15:33  양민거주지/노장동 마을터/지장사터 갈림길

15:49  산죽비트/박쥐굴 갈림길

16:01~16:21  적조암/계곡 휴식

16:31  주차장/원점회귀

 

 

 

지난달에 유정님과 산행약속한 지리산 동부 칠암자 산행이

우연히도 OK 국사모 합동산행이랑 같은날 거의 비슷한 코스로 겹쳐버린다.

 

남부터미널에서 24:00 진주행버스를 타고 3시가 조금 넘은시간 원지에서 하차하여

유정님과 만나 유정님 차량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운서리 적조암 가는길의 해동검도 수련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부산산사 좋은산님 일행들이 국사모 산행을 위해 야영을 하고있는중이라 반갑게 인사나눈다.

 

거리를 단축하고자 임도를 따라 살짝올라 환쟁이골 좌측능선으로 오르는데

잠시 가시밭길을 헤쳐 편안한 등로와 만나고 능선 갈림길에서 운치있는 사면길을 택하는데

우측 아래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완만한 사면길은 마시는 새벽공기만큼이나 상쾌하다.

 

천상굴을 들르기위해 능선을 바라보며 적당히 산사면을 치고 오르는 빨치산 산행은 오늘산행의 예고편이었다.

능선에 도착후 유정님의 GPS에 입력된 천상굴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보지만 그럴듯한 바위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진행하다 산죽숲 좌측으로 천상굴을 확신하는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암벽 중간에 자리잡은 바위굴은 설치된 자일을 붙잡고 올라서야하고

그런연유로 천상굴이라 지어진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편안한 능선따라 공개바위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공개바위를 왕복한다.

곧 쓰러질듯 위태롭게 올려져있는 5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공개바위는

자연의 오묘함에 저절로 감탄하게 만든다.

 

느긋한 휴식후 다시 능선길따라 어느새 능선 갈림길인 베틀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길이 좋은  상내봉 가는길 대신에 방향을 환쟁이골 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바꾼다.

 

계곡과 산사면을 몇차례 가로질러 길을 만들어가는 지장사지 가는길은

상대날등을 만나며 고난이 끝나고 도착한 넓은 공터에 도착한다.

기와와 도기 파편들이 보이는 지장사터를 잠시 둘러보고

산사면을 건너 제법 큰규모의 박쥐굴을 왕복한다.

 

상대날등 능선을 따르다 우측 사면길로 내려서는데

오늘 국사모 산행중인 밤도깨비님 표지기가 반짝인다.

 

무명굴을 지나 한구비를 더 돌아나가니 금낭굴에 도착하는데

깊고깊은 지리의 느낌이 저절로 든다.

 

우측으로 바라보는 지능선상에 멋진 모습으로 서있는 바위아래가 선열암터이고

산사면을 돌아 선열암 가는길의 마지막은 작은 슬링줄을 한차례 잡고 올라야하는데

이줄은 몇일전 대구 마루금의 이한성 선배님이 설치해 놓은것임을 나중에알았다. 

커다란 직벽의 바위 벼랑아래 넓은 공터가 있고 칠암자 최고의 터인듯한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황새날등을 넘어 유슬이굴 가는길은 별 어려움이 없고 솔봉능선을 넘어 선녀굴에 도착한다.

이름만큼 아늑한 선녀굴이지만 지리산 빨치산의 아픈역사를 말해주는 굴비트 모형이 설치되어있다.

 

솔봉능선으로 다시 되돌아와 독바위를 향한 꾸준한 오름길끝에

의론대라불리는 조망처가 나오는데 노장대(함양독바위)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다.

삼정산 칠암자 능선과 그뒤로 서북능선이 하늘금은 긋고 있는 멋진 조망대이다.

 

잠시후 벽송사 갈림길에서 벽송사쪽으로 조금만 가면 옛날 김종직이 하룻밤 머물렀다는 고열암이 나오고

다시 되돌아나와 독바위직전에 아늑한 신열암터가 오늘 칠암자의 마지막 목적지이다.

좌측의삼각형 바위사이를 비집고 나와 커다란 바위가 일자로 쪼개져 벌어진듯한 안락문을 들러

되돌아 독특한 모양으로 멀리서도 바로 구분되는 함양독바위로 향한다.   

 

지리산에는 독바위가 세개가 있는데 예전에 가봤던 동부능선상에 있는 진주 독바위,

남부능선의 하동 독바위에 이어 오늘 마지막 함양독바위를 만난다. 

 

노장대라고 잘못 알려진 함양독바위는 예전의 독녀암이라고 추측되며 

가느다란 자일과 하켄이 박혀있지만 나처럼 어설픈 사람은 상당히 주의를 해야한다.

겨우 올라 조망을 즐기지만 마지막 바위 정상부에 오르기에는  내공이 부족하여 미련없이 내려온다.

 

황새날등을 타고 능선상의 환희대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기 시작하고

6.25 전쟁 당시의 빨치산 격전지답게 각종 비트와 모형을 구경하며

내림길을 내려서고 계곡에서 흘린땀을 씻어내면서 오늘의 지리산행을 마무리한다. 

 

 

 원지 터미널 시간표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

                                                                                              

 잠시 고난의 가시밭을 뚫고

 웰빙 산책로

 

 

 이넘이 천상굴인가?

 저넘인가?

 저기 있군요

                                                                                  동아줄을 잡고

 굴 내부

 

 이래서 천상굴인듯

 운해

 함양독바위 조망

 

 공개바위

 

 

 

 

 환쟁이골 상류

 산죽을 뚫고

 석이버섯

 길을 만들어

 

 

 지장사터 

 반가운 표지기

 

 

 박쥐굴 찾아

 박쥐굴

 굴입구

 내부

 

 

 솔봉

 무명굴을 지나

 금낭굴 

 

 천정부분

 

 유정님의 뒤를 따라

 바라본 선열암터

 이분...

 원시의 골

 대구 이한성 선배님의 수고 덕분에

 선열암터

 

절벽아래  식수(?)

 점심

 유슬이굴

 곧 무너질듯 위태로운 느낌

 

 솔봉 갈림길

 

 선녀굴 전경

 

 우물 

 이련 표지판이 더 좋은데...

 의론대의 안내판

 의론대 조망...창암산과 뒤로 삼정산 능선

 문수사와 뒤쪽의 법화산

 함양독바위 조망

 우측의 고열암으로

 

 고열암

 샘

 이 바위도 곧 쏫아질듯합니다

 마지막 아늑한 신열암터

 날씬자만이...

 

 안락문

 

 

 

 내려오기가 까다롭더군요

 

 

 

 저기는 바라보는것으로

 운암마을로 하산시작

 

 

 환희대

 바위비트

 

 노장마을터

 

 

 

 박쥐굴가는길 같습니다

 

 흘린땀을 씻어내리고

 적조암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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