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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경기 지역 산행

[천마산]<경기 남양주>...눈폭탄위에 펼쳐진 설경

by 수헌!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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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경기 남양주>...눈폭탄위에 펼쳐진 설경

 

언제:2024.02.22(목)  흐림

어디로: 천마산역 1번출구- 묵현계곡- 뾰족봉-천마산-관음봉 능선-수진사입구

얼마나: 산행거리 약 7.5km / 산행시간 약 4시간 40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10:04  천마산역 출발

10:08  천마산 탐방로 입구

11:40   주 등산로 합류,관리사무소(1.97km) 갈림길/좌

11:55  뾰족봉 우회 데크길

12:27  왕숙지맥 능선 합류,마치고개,백봉 능선 갈림길/우

12:32~13:00  천마산(810.3m) 정상/태극기/정상석/삼각점/ 돌핀샘 하산중 눈이 깊어 되돌아섬

13:06  관음봉 능선 진입

13:10~13:27  전망데크/ 간식 휴식

14:00  임도 사거리/ 화장실/ 관음봉 갈림길/좌

14:44  수진사입구 주차장/산행종료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水係)중심의 "대한산경표"를 따름

 

* 산행 실트랙 첨부 (블로그 수헌의 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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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MB

 

 

천마산(810.3m)

천마산은 한북정맥 수원산 직전에서 분기해서 왕숙천을 가르며

왕숙천이 한강에 합수되는 남양주 수석동 미음나루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47.9km 길이의 왕숙지맥 산줄기중 최고봉이다.

수계중심의 대한산경표 산줄기와는 달리 신산경표는 천마지맥이라 부르며 예봉산을 지나 팔당호에서 끝을낸다.

 

봄이면 야생화 천국을 이루는 팔현계곡이 유명하며 

마치고개에서 천마산, 철마산, 그라고 주금산을 이어가는 장거리 능선종주도 좋다.

 

 

한달만에 천마산을 다시 찾는다.

지난달에 가려고하다가 악천후를 핑계삼아 잘라먹었던 관음봉 된봉을 지나 사능역까지... 이번에는 가자.

 

어제 하루종일 내린눈은 오늘의 매서운 날씨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그려놓고...

 

바람이 워낙거세다.

돌핀샘쯤에는 동풍의 영향이 없을것이고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려했는데...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향하고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눈속에 파묻혀서 흔적이 없고

몇발짝 내려서지만 무릎까지 빠지는 적설량에 다시 천마산 정상으로 후퇴를 한다.

 

안전하게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수진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겨울산의 모습은 아름답다.

남쪽부터 백봉산 넘어 빙 돌아가며 산이름 하나하나 불러본다.

고래산 운길산 예봉산 검단산 남한산 청계산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

죽엽산 철마산 주금산 서리산 축령산 운악산까지...

4월초 엔딩산행으로 계획된 천마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S능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종주능선중 하나이다.

 

따뜻한 남쪽나라에서의 죽마고우들과 물놀이와 주담으로 보내다가

이틀전까지 귀국한 여파로 피곤함이 누적되었으나

지금까지 천마산 산행중 최고의 설을 볼수있었음에 감사하다.

천마산역에서 모인다

포근한 눈이라 생각했는데...

들머리

오늘은 제대로 눈구경 하겠다

찬바람 덕분에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뾰족봉을 우회한다

주인 잃은 천마산 스키장을 바라본다...영원히 화려한건 없다

천마산 정상을 바라본다

아...아름답다

 

 

올라온 능선과 그 뒤로 백봉이 보인다

정상석은 앞뒤가 같다

멸도봉과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멸도봉으로 향한다

고사목에 생명을 불어넣은듯

내가 가장 좋아하는 능선중 하나이다 ...천마산 철마산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돌핀샘으로 내려가다가 무릎을 넘는 적설에 되돌아선다

다시 정상을 넘어

관음봉 능선으로 내려간다

전망대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하며 조망을 즐긴다.

서쪽으로...

남쪽으로...

북쪽으로...

저 능선을 엔딩산행으로 걸을것이다

관음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이제 임도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누가 부르면 뒤를 돌아봐야 하겠지만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말아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뒷사람에게는 이정표가 될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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