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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경기 지역 산행

청계산(경기 포천)

by 수헌! 200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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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포천)....때묻지 않은 순수를 담고서



언제:2004. 5. 5. 맑음

어디로: 청계저수지-능선 들머리-계곡길-복계폭포-주 능선-길매봉-길마재-청계산 정상-청계 저수지

얼마나:11:15-16:45 (총 5시간30분. 식사 및 휴식 시간 포함)



안가본 산을 간다는 것은 마치 맞선보러 가는것처럼 들뜨게 한다.

이번에 가는 포천 청계산도 그 중에 하나이다.

청계산은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하오고개 국사봉부터 양재까지 이어있는 청계산이 있고

한강기맥의 일부로 양수리쪽에서 오를수 있는 양평 청계산이 있고

또 오늘 우리가 가는 한북정맥의 일부인 포천의 청계산이 있다.



집근처에 있는 상봉 터미널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4호선 수유역의 수유리 시외버스 터미널은 처음 이용해본다.

9시20분 수유리를 출발한 버스는 의정부, 송우리, 포천을 지나 만세교에서 금주산을 보며 우회전 일동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버스비 :4400원, 1시간 20분 소요)

강씨봉까지 종주가 부담되는 시간이다.

늦은 시간과 걷기에는 부담스러워 택시를 타고 청계저수지, 청계산장앞에 하차한다(요금:6000원).(11:10)

마당바위가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하고 주변에 새로 지은 듯한 팬션들과 갈비집을 지나 희미한 능선 들머리로 들어선다.

몸도 풀기 전에 헉헉거리며 첫 번째 지능선에 다다르니 처음 계획된 코스가 아니라 오른쪽 계곡을 향해 급하게 미끄러져 내려온다.

뚜렷한 계곡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3단폭포인 복계폭포가 맞아준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줍은 새색시처럼 살며시 속살을 보여주는 것 같은 짜릿한 감동을 준다.

워낙 희미한 등로라 길을 놓치기가 쉽다. 폭포 왼쪽방향에서 폭포 위쪽을 돌아 오른쪽 능선으로 달라붙는다.

결과적으로 길매봉의 뒤쪽으로 오르는 모양이 됀다.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가니 마침내 주능선에 다다르고 바로 오른쪽 옆의 봉으로 기어오른다.

사실 여기가 길매봉인지 알았다.

조망은 최고였다. 남쪽으로 더 이상 높은 봉우리 없이 고개숙이고 있는 능선이 이어져있고 멀리 운악산이 웅장하게 버티고 서있다.

멋진 조망에 발길을 돌리기가 아쉬웠지만 되돌아서서 봉우리 1개를 더넘어 검은색 표지석이 있는 길매봉 정상(735m)에 다다른다(13:40).

넓직한 정상에서 식사를 마친후 멀리 고개를 빼고 서있는 청계산 정상을 향해 오늘의 최고의 코스인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길마재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포 사격장이 있는 군사지역으로 내려설 수 없는 현리 상판리가 보이고 거대한 명지산 줄기가 그뒤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급격한 오름길을 헉헉거리며 올라 고사목이 멋진 돌탑이 있는 전망 좋은 바위에서 숨한번 고르고 나서야 청계산 정상(849m)에 다다를수 있었다.(15:20)

내려서는 도중 갈림길에서 우측을 선택하고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계단길은 우리들의 인내를 시험하는 것 같다.

계단길이 끝나고 펼쳐지는 계곡 청류에 땀도씻고 발도 담그고 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군데군데 드릅과 같은 산나물도 많고 또한 뱀도 많다.

반드시 스틱을 지참해야 할 듯, 하지만 그만큼 때묻지 않은 환경이니 만큼 오염돼지 않도록 잘 가꾸어야하는데 산아래쪽에서는 펜션을 짓는지 포크레인 소리도 요란하게 파헤쳐지고 있었다..

 

 

 

 

 

 

 

 

 

 




복계폭포 하단


복계폭포 중단


녹음속의 복계폭포


멀리 청계저수지가 보이고


길매봉가는길에서 뒤돌아보니...맨뒤의 첫째봉


길매봉에서 바라본 청계산 정상


상판리 군사지역


길마재 내림길에서 만난 멋진 소나무


길마재에서 정상을 향하는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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