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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영남권)

[청량산],,단풍과 어울린 기암과 청송 그리고...

by 수헌! 200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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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870m),,단풍과 어울린 기암과 청송 그리고...

 

<산림청 선정 100명산>

산세는 크지 않으나 연이어 솟는 바위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신라시대의외청량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한 오마대(五馬臺)와 청량산성,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오산당(청량정사) 등

역사적 유적지로 유명 한송이 연꽃으로 일컬어지는 낙동강변의 명산이다.

이런 비유는 흔히 과장이기 일쑨데 이 산만큼은 허투루 한 소리로 여겨지지 않는다.

금탑봉의 술대를 사방에서 에워싼 축융봉, 경일봉, 보살봉, 정상 장인봉의 꽃잎들 가운데 앉혀진 청량사가 더할 나위 없이 포근하다.

높이가 서울 삼각산보다 더 높다. 게다가 주요 봉우리들이 얇은 푸나무옷을 걸친 듯한 바윗덩이라 봉만미(峰巒美)가 그만이다.

보살봉의 경우 암벽등반 장비 없이는 오를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다. 그럼에도 산역이 좁아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다.

능선을 반시계방향으로 돌 때 종착지가 되는 정상에서의 낙동강 경치가 시원스럽다.

발 아래 광석나루는 옛날은 물론 다리가 놓인 지금도 낙동강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밖에서 보는 산의 모습은 그냥 산수화다.

북곡리 윗뒷실마을이 전망대인데 역광 받아 빛나는 하늘금 아래 어둑한 벽의 푸르스름한 색깔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  *  *  산림청 자료   *  *  *

 

언   제 : 2009.10.18(일)  맑음

어디로 : 청량폭포-장인봉-하늘다리-연적봉-자소봉-청량사-청량폭포

얼마나 : 약 5시간6분(식사및 휴식,청량사 탐방 포함)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과 자소봉> 

 

산행기록

12:14  청량산 입구

12:32  청량폭포

13:26  안부 삼거리/우 장인봉,좌 하늘다리 갈림길

13:38  청량산 정상/장인봉(870m)/삼각점/정상석

~14:41  전망대 조망및 점심

14:58~15:10  하늘다리/국내 최장(90m)산악현수교

15:16  뒷실고개/청량사(0.8km)갈림길

15:23  연적고개/청량사(0.9km)갈림길

15:33  연적봉

15:41  탁필봉(우회)

15:47  자소봉/경일봉(1.2km)갈림길

16:28~16:46  청량사

17:06  청량폭포

17:20  청량산 입구

 

 

 <산행경로>

  

오래전에 친구들과 여행삼아 청량산을 찾은적이 있다.

그때의 청아하고 조용한 느낌이 조금은 퇴색되었지만

청량산의 느낌은 한마디로 고향이다.

그 것을 느끼려 청명한 가을날 청량산을 다시찾는다.

 

아침일찍 출발했슴에도 12시가 넘어서야 산행을 시작할수있는

비교적 먼거리지만 마치 고향을 찾는것처럼 마음은 넉넉하다. 

 

철이 한창이라서 그런지 안쪽 주차장으로 가지못하고

청량산 입구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도로따라 걷기 시작한다.

 

청량폭포부터 산행을 시작하고 팍팍한 시멘트길에 이어

계단길이 끝까지 이어지는 조망도 재미도 없는길이지만

그야말로 단번에 정상으로 올라서는 최단거리길이다.

 

한시간여의 빡센 오름길후 삼거리 안부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청량산 정상인 장인봉에 오른다.

 

장인봉너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 구비와

오지의 산간마을 풍경은 이름처럼 청량하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나니 번잡하던 등산로도

어느정도 한산해지기 시작하고 산행을 즐길만하다.

 

청량산 명물로 변한 하늘다리를 건너 걷는길에

좌우로 보이는 소나무와 잘 어울린 기암들이 신비롭다.

 

뒤실고개와 연적고개를 넘어 도착한 연적봉에서 바라보는

탁필봉과 자소봉은 청량산 산행의 백미일것이다.

 

탁필봉을 우회하는 길에 새워진 정상석(?)이 이채롭다.

자소봉역시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암봉 중간에

계단길끝에 설치한 전망대가 정상의 역할을 대신한다. 

 

멀리 영양의 맹주인 일월산이 당당하고

그뒤쪽으로 펼쳐진 능선은 내가 가고있는 낙동정맥이리라.

 

부석사까지 생각하고 있기에 경일봉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바로 청량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한참을 내려오니 멀리 계곡사이로 청량사의 5층석탑이 눈에 들어온다.

영화 워낭소리에서 펄펄 내리는 눈과함께 그

곳에서 소의 넋을 기리는 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천혜의 명당임을 느낄수있는 청량사를 둘러보며

유리보전앞 5층석탑에서 작은 소원도 올려보고 내림길을 서두른다.

해지기전 부석사 일몰이 오늘 산행의 마지막 코스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늦어져 결국 어둠속에 부석사에 도착하였지만

미처못간 축융봉과 응진전을 보기위해 또한번 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이 가을이 가기전에 갈수있는날을 달력으로 짚어본다.

 

  

 

 주차장에서

 

 

 청량폭포...물이 없군요

 감

 오늘의 하늘

 한창 내려올때 오르기 시작합니다

 고생끝 안부 삼거리

 

 

 정상 가는길

 청량산 정상

 전망대...최고입니다

 낙동강이 흘러가고

 오지마을

 

 바라본 축융봉

 

 

 하늘다리...명물이 됐습니다

 

 

 

 선운산이나 주왕산의 바위와 비슷합니다.

 기암과 소나무의 어울림

 유리판아래로 까마득한 계곡

 

 

 뒤실고개

 엄청난 솔방울

 연적고개

 

 뒤돌아본 하늘다리와 장인봉

 연적봉 정상에서

 탁필봉과 자소봉

 탁필봉 우회길에 정상석

 

 

 자소봉 오르는 계단

 중간쯤에 정상석과 조망대...더이상 오르기는 불가능

 가을볕 

 멀리 일월산

 댕겨봅니다

 

 

 청량사 석탑...워낭소리가 떠오릅니다

 

 

 청량사

 

 소원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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