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영남권)

[화왕산]...정월 대보름달 아래 불타 오르는 산상 억새밭

by 수헌! 2009. 11. 15.
반응형

 

[화왕산](757m)......정월 대보름달 아래 불타 오르는 산상 억새밭

 

<산림청 선정 100명산>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화왕산성, 목마산성 등이 있고 군립공원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정상 일대의 억새평전에서 달맞이 행사가 열림.

정상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 못(용지)이 3개 있음.

송현동 고분군 및 석불좌상, 대웅전 등 4점의 보물이 있는 관룡사 등이 유명

 

<봄 진달래 가을 억새 향연의산>
창녕읍의 진산으로 관룡산과 더불어 화왕산 군립공원을 이룬다.

화왕산 하면 억새를 떠올릴 만큼 억새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6만여평의 대평원에 십리 억새밭. 억새의 크기가 사람 키 높이를 훨씬 넘는다.

이것을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남짓 걸린다.

가을에는 이곳에서 국내 최대의 야간축제가 벌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산신제와 의병추모제를 비롯, 통일기원 횃불행진을 펼쳐 일대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이기도 하다. 관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6.5km 능선 등산로를 따라 진달래가 이어진다.

. . . 산림청 자료 . . .

 

언   제 : 2006. 2.12(일)   정월 대보름    맑음

어디로 : 자하곡 매표소-도성암-화왕산-서문-환장고개-자하곡 매표소

얼마나 : 의미없슴(오를때1시간 20분,하산시:3시간 30분)

 

3년만에 열리는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에

지난번 감동을 잊을수 없어 고교 동창생들과 함께 집을 나선다.

 

서울에서 4시간 30여분을 달려 창녕에 도착한다.

시내 전체가 등산객 관광객들과 차들로 북적이지만

안내요원들의 인도로 별 무리없이 고교 운동장에 차를 주차시킨다.

 

늦은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매표소쪽으로 이동하지만

입구를 가득매운 인파에 기가 질린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전체가 사람들로 꽉차서 줄을 서서 올라가야한다.

조금 험한 날등을 타고 정상에 이르자 억새를 태우는 불길이 치솟는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행사가 시작된것은

정상으로 계속해서 밀려드는 인파 때문이리라.

10만의 인파가 화왕산에 몰렸다니 그럴수밖에 없겠다고 짐작한다.

 

시뻘거케  타오르는 불꽃과 까맣케 변해가는 억새평원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후에는

멀리 마지막 붉은빛을 거두어 들이는 석양에 또한번 감탄을 한다.

 

이제 남은것은 오늘 가장 난코스인 하산길이다.

줄을서서 무려 1시간을 기다려도 한발자욱도 갈수 없었던것은

어이없게도 올라오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이 마주쳐서

움직이지 못 하는것 이란다.

 

1시간의 기다림을 미련없이 버리고 서문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이곳의 하산길 역시 정체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아무 장비도 없이 구경온 관광객들이

좁고 미끄러운 하산길을 내려가자니 정체는 당연한것이다.

 

무려 3시간 30분의 기나긴 하산을 마치며

다음번에는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고속도로 톨 게이트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


 

학교 운동장에 주차하고


 

오늘의 하늘


 

엄청난 인파


 

도성암 갈림길




도성암

 

가까와지는 정상부


 

날등을 타고

 

 

정상은 이미 만원 입니다



억새는 태워지고


 

불바다가 되는 화왕 분지


 

정월 대 보름달




짧은 영화

 

 

화려함 뒤에


 

그야말로 한줌의 재로......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시간 맞추기가


 

무지하게 어렵더군요.


 

불꽃놀이 멋지게 찍는 사람이




존경스럽습니다.

 

 

마지막 불꽃도


 

화려한 종말


 

아쉬움속에


 

마지막 불씨를 바라보며

 

 



 

황혼



무지하게 어려운 하산이 기다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