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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지리산

[칠선계곡-천왕봉]......아무 죄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by 수헌! 200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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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아무 죄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언 제 : 2005.8.28(일) 토요무박

    어디로 : 추성리-두지터-선녀탕-천왕봉-장터목-백무동

    얼마나 : 약 12시간 (식사 2끼 충분한 휴식 그리고...포함)

     

     

    산행전에

     

    2년전 쯤이다. 철원의 고대산 산행후 집으로 가는길에

    희말리아까지 다녀오셨다는 분과 계곡에 관한 대화중에 그분이 하신 말씀

    "지리산 칠선계곡에 한번 가 보게"

     

    계곡으로

     

    추성리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잘 포장된 오르막 돌길을 올라 고개마루에 다다르면 눈앞에 멀리 계곡이 숲속에 숨어 있다.

     

    세상과 단절된것같은 아늑한 두지터 마을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가는 어두컴컴한 대나무 터널을 통과하면 말로만 듣던 계곡이 시작되고 점점 탄성이 커지면서 다다르는곳이 선녀탕이다.

     

     올라갈수록 바위와 어울린 파란 담과 소는 그 깊이를 더한다.

     

    계곡을 수차례 가로지르며 건너 뛰어야 하는곳도 몇차례 나오고 길이 희미해 우회길인줄 알고 올랐다가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임을 깨닫고 되돌아 내려와서 제대로간 일행을 뒤쫓아 가느라 애를 먹기도했다.

     

    칠선폭포의 풍성함에 감탄하다가 대륙폭포 깊은골 물보라에 자리를 뜰줄 모르고 해발 1400m에 위치한 마폭포에 이르러서는 온몸을 던져버린다.

     

    천왕봉을 향한 마지막 1.6km는 한치의 쉼도 없이 가파르게 올려치는 오름길이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마지막 철계단을 오르니 바로 천왕봉,딱 2주만에 다시 오르는 순간이다.

     

    제석봉 내림길에 점심을 먹고 장터목 에 내려오니 산행 초반에 헤어진 동촌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후미인줄 알고 부지런히 올라 (천왕봉까지 6시간만에) 결국 장터목에서 낮잠자며 기다리신 오늘 산행을 제일 빡세게 하신분이다.

     

    소지봉 지나 창암능선으로 가려던 계획은 시간상 접고 참샘을 거쳐 백무동 하산으로 마무리한다.

     

     

    산행후에

     

    비록 공개적으로 다녀오지는 못하고 우리 앞에 팀이 단속에 걸릴정도로 위험부담이 많았다.

     

    이 계곡은 아주 빼어나지는 않지만 때묻지 않은 야성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몇마디 말보다는 아! 라는 감탄사 하나만이 어울린다.

     

     

     

     

     

     

     

     

     

     

     

     

     

     

     

     

     

     

     

     

     

     

     

     

     

     

     

     

     

     

     

     

     

     

     

     

    아직 잠들어있는 추성 매표소 선녀탕 다리 선녀탕 계곡은 깊고 넓고 길었습니다. 때로는 멀리뛰기도 해야하고 흐르는 물살에 뛰어들고도 싶었습니다. 칠선 폭포 칠선 폭포의 옆모습 대륙 폭포 이계곡에서 가장 멋진 폭포입니다. 수많은 무명폭포를 지나 마폭포에 도착합니다 폭포속으로 좌측으로 중봉이 오늘의 하늘 천왕봉 정상석 흐릿하게 멀리 반야봉이...... 저 아래부터...... 통신골 (여기서 굴르면 유암폭포까지 간다고 합니다) 고사목 제석봉을 지나며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창암 능선길 백무동 ============================================================================== 별 이끼(제가 지은 이름) 예쁘네요 천왕봉의 산오이풀 천왕봉의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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