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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강원 지역 산행

[해산/일산]<강원 화천>...오지의 산길 제대로 즐기기

by 수헌!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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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일산]<강원 화천>...오지의 산길 제대로 즐기기

<해산6봉(일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파라호>

 

언 제 : 2021.5.15(토) 흐림, 가랑비 약간

어디로 : 해산령-해산-해산6,5,4,3,2,주봉-동능선-비수구미 계곡-해산령

얼마나 : 산행거리 약 15.8km/산행시간 약 8시간 49분(식사 및 휴식,잿밥 산행 시간 포함)

 

산행기록

09:45 해산령/해산터널/해오름 휴게소/주차후 길건너 철망펜스 우측 산행시작

10:49 주능선 도착/우 재안산 갈림길/좌

11:11 헬기장

12:16~13:32 해산 정상 아래 점심식사(1시간 16분)

13:36~13:46 해산(1193.9m) 정상/일등 삼각점[양구 11]/조망휴식(10분)

14:38~14:44 해산6봉/주봉(1140.0m)/지형도상 일산 정상/조망휴식(6분)

14:46 해산5봉/신적바위

14:48 해산4봉

14:50 해산3봉

14:52 해산2봉

14:54 해산주봉(1봉)/동촌리 하산로 갈림길/좌

14:58 지능선(지계곡 피해서 581.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추후 탐사 예정) 갈림길/우

15:53 지계곡 진입/이후 길 없음/오지의 다듬어지지 않은 계곡 따라 내려감

17:07 지계곡 끝 비수구미 계곡 합수점/임도 따라 돌아 좌측 해산령으로...

18:14~18:26 계곡에서...(12분)

18:34 해산령/철망펜스/산행종료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중심의 "대한산경표"를 따름

 

* 산행 실트랙 첨부(블로그)

2021-05-15 0943해산__20210515_0943.gpx
0.26MB

<실 산행지도>

 

평창 오지의 지맥산행 계획이 비가 온다는 예보로 취소하고
대신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를 믿고 화천의 해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하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 비가 살짝 온다하여
조망의 욕심을 버리고 재안산을 포기한다.

 

대신 잿밥산행으로 능선보다는 사면의 식생을 살피며 이때만이 누릴수있는 특별한 산행을 즐긴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녀석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고...

 

오늘의 타킷인 취중에 왕이라는 곰취,참취,참나물
지천으로 올라온 단풍취,

귀하지만 여기는 흔한것 같은 참당귀과 독초인 개당귀,

역시 독초이지만 노란꽃 핀 피나물과 박새군락등...

 

하지만 점심시간에 친구들에게 더덕막걸리를 맛보게 하려고
원래 목표로 삼았던 더덕은 복이 없는듯하다

 

해산 아래 미리 도착한 친구들을 만나 1시간이 훨씬 넘도록 넉넉한 점심시간을 마치고

일등삼각점이 있는 해산 정상을 올라선다.

 

해산 정상이 어디냐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찌되었건 가장 높은 상봉이다.

 

조금은 옹색한 정상이지만 파라호와 화천의 산군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북정맥 적근산에서 분기하여 큰수리봉 수리봉 그리고 상덕봉을 거쳐
화천천의 물줄기가 북한강 파라호에 잠기는 화천대교앞까지 이어지는 화천(적근)지맥...

 

4년전 어느 가을날 화천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택시로 접근한후 민통선 북쪽에 위치한 큰수리봉에 올라
운해위에 떠있는 대성산 적근산 백암산의 위용을
넋놓고 바라본 추억의 길이다.

오늘 가는 이 능선 역시 화천지맥 수리봉 위에서 분기하여

한묵령을 지나 해산으로 이어지는 단맥에 속한다고 볼수있다.

 

화천지맥 뒤로 뿌연 실루엣이 대성산에서 복주산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이 되겠다

 

남쪽으로 파라호 건너 병풍산 뒤로 사명산 죽엽산 부용산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소양(도솔)지맥 산줄기 역시 날씨탓에 희미하고...

 

서쪽은 직벽에 가깝고 동쪽은 비교적 완만한 탓에
등로는 동쪽 사면 따라서 형성되어 있으며
지형도상 일산으로 표시된 해산6봉을 사실상 정상으로 보아도 무방하겠다.

 

이후 5,4,3,2.1(주봉)봉에 차례로 올라선다

1봉에서 우측으로 동촌리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눈에 띄지만

해산령으로 가려면 비수구미로 향하는 좌측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잠시후 581.5봉을 지나 직접 비수구미 계곡으로 이어지는 흔적없는 능선 갈라진다.

 

산행길이가 짧아서 그 능선을 제안을 해 보지만
그냥 비수구미로 향하는 뚜렷한 길을 따르자는 의견을 이길수는 없고...

 

능선은 지계곡으로 이어지고 이후 정글같은 계곡의
원초적인 모습을 마주한다.

 

가끔 나타나는 빛바랜 표지기가 그 곳을 지나갔음을 표시해 줄뿐 본능적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초보자들은 상당히 어렵겠다

 

하지만 설악산처럼 깊이를 가름하기 어려운 위험한 계곡이 아니라서 오지의 계곡 탐사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지계곡과 비수구미 본계곡과 합수점에 도착하며
하늘이 열리고 짜릿한 계곡탐사는 끝이나고
계곡따라 이어지는 오르막 임도길을 4km넘게 이어간다.

 

계곡에서 흘린땀을 씻어낸후 해산령 도착 할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비록 날씨 탓에 멋진조망의 기대는 접었지만
청정 오지지역에서 잿밥산행과 더불어
생태탐방 그리고 뜻하지 않게 원시계곡 탐사까지 덤으로 얻은 날이다


4년전 민통선을 살짝 넘어 도착한 화천(적근)지맥 큰수리봉의 운해










계속가면 평화의댐이 나온다


우측철문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서 왼쪽 철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단풍취가 지천이다















































 











 






밥먹고가자

맛이 괜찮다




일등삼각점




이름표































































 



 

 

















 

 









 

산행을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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