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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終)/호남정맥

[호남정맥15]<예재-곰재>...태풍 속으로..이 또한 지나가리라

by 수헌! 201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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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15]<예재-곰재>...태풍 속으로..이 또한 지나가리라

 

<비바람을 뚫고서...>

 

언   제 : 2011.6.26  토요무박   태풍 메아리/비 바람

어디로 : 예재-시리산-봉화산-고비산-군치산-숫개봉-봉미산-곰재

얼마나 : 산행거리 약 17.5km/산행시간 약 6시간 44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4:30  예재

05:09  봉화산(약480m/25,000지도)

06:11  가위재/좌측 임도 합류

06:23  고비산(416m)

07:23~07:41  방화선에서 식사

07:44  큰덕골재/임도 사거리/죽산안공 묘비

08:07  약405봉/삼면봉(장평,이양,청풍)/좌

08:29  군치산(412m)

08:38  뗏재

09:00  437봉

09:17  민가/밭/민가 앞을 지나 좌측 능선으로

09:43  숫개봉(496m)/급좌

10:07  안부 공터

10:33  490봉/헬기장

10:46  봉미산(505.8m)/헬기장/삼각점(청풍 314)

10:55  폐 핼기장

11:14  곰재/839번 2차선도로(장흥 장평,화순 청풍)/우측 100m 곰치 휴게소

 

 

<산행지도>

 

태풍 메아리가 북상중이라 비가 많이 오고 인원이 많이 빠졌음에도 산행은 강행된다.

깜깜한 새벽 예재 고개마루에서 비를 맞으며 산행이 시작된다.

어둠속에 비바람 치고 잡풀들이 앞길을 막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는지라

주위를 살필 여유도 없이 시리산을 지나쳐 봉화산에 다다른다.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는 가위재에 도착할때쯤 어둠이 걷히지만

여전한 비 바람에 조망이나 능선을 살피는건 욕심이다.

 

그저 울타리처럼  막아서는 잡풀과 잡목을 헤치며

가끔씩 걸려있는 표지기에 의지하며 부지런히 걸어갈 뿐이다.

 

고비산을 넘어서면서 397봉 가는길부터 방화선이 시작되는듯 하더니

큰덕골재를 바라보며 넓고 깨끗한 방화선이 펼쳐진다.

 

커다란 소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아침을 꺼내는데

물먹으려고 내려논 빈컵이 밥을 다 먹을때쯤에는 빗물로 채워진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따듯한 커피 한잔을 타먹으며 혼자 되내인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군치산을 지나 뗏재 표지판을 지난다.

아마도 군치의 순 우리말로 예전에 통행이 있었던 고개였던것 같다.

 

비는 수그러 들었지만 바람이 점점 거세어진다.

눈앞에 암릉이 막아서는데 우회로는 보이지 않는다.

바람을 의식하면서 조심스럽게 암릉길을 올라 437봉을 넘는다.

 

눈앞에 예상치 않은 밭 개간지와 민가가 나타난다.

표지기들도 눈에 안보이고...어디로 가야하나...

배낭안에서 오늘 처음으로 지도를 꺼내들고 나침반을 맞추어본다.

주인은 안보이고 개들이 요란하게 짖고있는 민가의 앞에서

좌측으로 틀어 숲으로 붙는데 표지기들이 눈에 들어온다.

 

숫개봉 오름길을 힘겹게 올라서고 다시 급하게 좌측으로 뚝쭉 고도를 내린다.

한없이 떨어지더니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고비 봉미산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잡풀이 빼곡한 밀림지대를 헤치며 올라간다.

그래도 예전에 한남금북에서 만났던 지독한 덩쿨보다는 괜찮다고 위안을 하며 고도를 올린다.

힘들게 봉미산 전위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좀더 걷고서야 봉미산 정상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오늘의 최고봉이다.

 

산행이 끝날때가 다 되서인지 비는 어느새 그치고 이제는 수월한 내림길만 남는다.

눈앞에 좌측으로 곰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 사면으로 곰재로 하산하는데

그 시간에 맞추어 태풍 메아리도 지나갔는지 하늘이 맑아온다.

 

비바람속에 예재를 출발하고

 

 

잡풀지대

가위재 임도

 

 

 

밀림을 뚫고

 

말나리

 

 

 

 

방화선

군치산을지나 숫개봉으로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

 

큰덕골재

큰덕골재의 죽산안공 묘비

 

405봉

자연 의자

 

군치의 순 우리말인듯

암릉길을 조심조심

437봉

마루금은 민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고

민가 앞을 지나 좌측으로

힘들게 올라와서 급좌

비구름에 쌓인 봉미산

지독한 잡풀지대를 지나서

헬기장에 도착

 

드디어 봉미산 정상 헬기장에

봉미산 삼각점

이제 메아리가 물러간듯 평화가 찾아오고

곰재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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