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정맥(終)/낙동정맥

[낙동정맥7]<아랫삼승령-포도산삼거리>...안개속 맹동산 풍력단지

by 수헌! 2009. 11. 29.
반응형

 

[낙동정맥7]<아랫삼승령-포도산삼거리>...안개속  맹동산 풍력단지

 

언제:2009.11.28 (토) 흐림 안개

어디로:아랫삼승령-독경산-창수령-울치재-맹동산 풍력단지-봉화산-명동산-포도산삼거리-제1야영장입구

얼마나:산행거리  낙동정맥:28.2km,정맥외:4.7km(gps실측 36.8km)/

          총산행시간 약12시간 04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3:37  아랫삼승령

04:02  쉰섬재/안부 사거리

06:44  임도

07:28  독경산(683.2m)/헬기장/삼각점/산불 감시초소

07:53  창수령/918번도로(영양-영덕)/산림초소

08:15  688봉/좌

08:35  685봉/좌

09:00~10:27  울치재/임도/(좌 원창수 3.2km,우 양구리 1.5km)

         09:12  양구리 마을아침식사후 10:14 양구리 출발

10:36  당집

11:09  풍력 발전 단지 임도만남

12:10  맹동산 상봉(807.8m)/임도 절개지 위/정상석/삼각점

12:39  국유임도표지석/좌 마당두들 9.3km/우 하삼위 갈림길

12:42  포장 임도좌측 숲으로

12:58  봉화산(773.m)/폐 핼기장

13:02  봉화대

13:51  명동산(812.4m)/산불감시 카메라/목제 데크

14:19  능선분기봉/우

14:30  박짐고개/임도

14:54 포도산 삼거리/낙동정맥 종료/우 포도산 방향으로

15:06  695봉 삼거리/좌

15:26  538.2봉

15:28  질밭봉(533m)

15:41  북곡 제1야영장앞 917번도로

 

 

  

창수령 해발 7백미터,아아,나는 아름다움의 실체를 보았다.

창수령을 넘는 동안의 세 시간을 나는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세계의 어떤 지방 어느 봉우리에서도 나는 지금의 감동을 다시 느끼지는 못하리라.

우리가 상정할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을 나는 바로 거기서 보았다.

오, 그 아름다와서 위대하고 아름다와서 숭고하고 아름다와서 신성하던 그 모든것들.....

                                                           ...이문열님의  젊은날의 초상 중에서 ...

 

 

이번 산행은 윗삼승령부터 시작해야하나 지난번 산행에서 아랫삼승령에서 

산행을 마친 사람들이 많아서 아랫삼승령부터 이어가기로 한다. 

 

물론 등로를 임도따라 우회했다고 하고 무방하고

또 새싹이 움트는 봄날에 기회가 되면 가볍게 트랙킹이나 야영으로

한번 더 찾는다고 손해 될것 없다는 생각에

굳이 혼자 출발지를 윗삼승령으로 고집하지 않고 일행들과 아랫 삼승령 부터 시작을 하기로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야간산행은 어디가 어딘지 짐작만 갈뿐 앞사람의 불빛과 표지기들에 의지할뿐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에 답답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된듯 걸으면서 반짝이는 하늘의 별들도 세어보는 여유도 가져본다.

좌측으로 산 아랫쪽 멀리 보이는 백청리와 보림리의 불빛이 산행 초반을 지켜본다.

남쪽으로 멀리 산등성이에서 번쩍거리는 여러개의 환한 불빛은

독경산이 가까이 와서야 풍력단지의 풍차 불빛임을 확인한다.

 

임도에 도착함으로써 야간산행은 끝나고 임도를 건너 등로는 시계 방향으로 독경산을 향한다.

헬기장으로 이루어지고 무인산불 감시초소가 지키는 독경산 정상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쉰다.

 

좌측으로 구불구불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창수령이다.

작가 이문열씨가 소설 "젊은날의 초상"에서  그토록 극찬했던 창수령고개 자래목이라고도 불린다.

그 감동을 느끼려 발길도 멈춰보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보기도 한다.

 

창수령을 넘어 다시 오름길이 688봉까지 이어지지고 몇발자욱가다가 남쪽으로 급하게 고도를 낮추며

눈앞의 능선을 좌에서 우로 다시 올라서서 양쪽에 돌담을 쌓은듯한 오름길을 올라서면 685봉으로

이곳에서 정맥길은 남쪽으로 급하게 꺽이며 울치재까지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임도가 지나는 울치재에서 우측 양구리로 내려가 따듯한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하고

503봉 좌측 사면길로 진행하니 안부사거리이고 이곳에 외딴 당집이 눈에 뜨인다.

당집을 지나 좌측으로 틀어지는 사면길에서 물길의 흔적을 지나는데

우측의 봉우리를 어깨까지는 올라서야하지만 허리쪽에서 생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길이 난듯하다.

 

낙엽깔린 육산의 능선길이 이어지다 드디어 풍력단지 시멘트 임도길이 가로막고

안개속에 묻힌 풍차들과 넓은 임도길따라 걷는다.

중간에 갈림길이 많이 나오지만 메인 임도를 따른다는 기분으로 가면 별 문제가 없다.

오늘 같이 안개에 묻힌날에는 수시로 나침판을 확인해야하지만...

 

임도 좌측 절개지위에 맹동산 정상석으로 오른다.

반이 뚝 잘려나가고 정상이라기 보다는 기념비같은 개념으로

오늘 산행중 유일한 정상석이 서있는 봉우리이다.

 

풍차지대의 중심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곰취농장인듯한 농장 가옥이 눈에 뜨이고

우측의 하삼위로 내려가는 임도가 보이지만 선두는 봉화산 쪽 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시간상 이곳은 너무 빠르고 화매재는 너무늦고 포도산 삼거리에서 하산하려는듯하다.

 

우측으로 마지막 풍차 도착전 좌측 숲으로 들어서면서 풍력단지와 헤어지고

폐 헬기장인 봉화산을 넘어 조금더가니 봉수대가 나온다.

봉수대를 지나 명동산까지는 조금은 지루한듯하게 길게 이어진다.

등뒤로 멀리 풍력단지의 바람개비들이 오늘 온 거리를 짐작케해준다.

 

오늘의 최고봉 명동산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한후

다시 걷기 시작하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능선 갈림봉을 우측 사면길로 우회하며 서진으로 방향을 바꾼다.

 

급하게 내려선 임도안부 박짐고개에서 올려다보는 포도산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고도가 100도 차이가 나지 않는데 힘이 든것은 그만큼 체력이 많이 떨어진 때문인것 같다. 

 

중간에 뚜렷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길은 포도산으로 직접 이어지는 길인듯 싶고

직진하여 포도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낙동길은 급하게 좌측으로꺽어 남쪽으로 내려가지만

우리는 시간상 이곳에서 정맥을 종료하고 우측 포도산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695봉에 올라서서 포도산으로 가지않고 좌측 제1야영장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초반의 완만하던 하산길은 질밭봉을 지나 마지막 눈앞에 도로를 마주하고는

쏟아져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하산을 하고 야영장 계곡물에 흘린땀을 씻으며 오늘 낙동을 마친다. 

 

 

 아랫삼승령 정자

 

 독경산 임도

 올려다본 독경산

 독경산 삼각점

 독경산 정상

 창수령 도로 뒤로보이는 풍력단지

 창수령도로

 

 창수령

 멋진 소나무들이 정말 많습니다

 돌담길 같은

 저수지 같고

 특이한넘

 울치재...이곳에서 밥먹으러 양구리로

 양구리

 식사후 다시 임도따라 울치재로

 당집

 우측으로 917번 도로가

 

  

 풍력단지 임도 시작

 

 

 

 

 

 

 

 잘려나간 절개지 위 맹동산

 오늘 유일한 정상석

 

 

 

 

 농장 건물인듯

 

 

 우측의 풍차도착 직전 표지기따라 산길로 들어서야

 

 

 

 봉화대

 명동산...오늘의 최고봉 

 산골

 포도산 삼거리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우측이 포도산

 박짐고개

 포도산 삼거리

 하산길

 

 구름속에 감춘 주왕산 산그리매

 제1야영장 계곡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