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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산림청>(終)/100명산(충청권)

[민주지산]...백두대간 산행에 곁들여 우두령에서 도마령까지

by 수헌!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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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지산](1242m)
백두대간 남진(우두령-삼도봉)+특별코스(삼도봉-민주지산-도마령)


<산림청 선정 100명산>

1000m 이상의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울창한 산림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으며,

국내 최대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부터 약 20㎞를 흐르는 깊은 계곡으로,

원시림 등이 잘 보존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인 물한계곡(勿閑溪谷)이 특히 유명.

정상 남쪽 50m쯤 아래에는 삼두마애불상이 있음. 충북, 전북, 경북의 경계인 삼도봉과 연접

 

<삼두마애불 비밀 간직한 산>
민주지산(1242m)은 충북, 경북, 전북 등 3도에 걸쳐 있다.

동으로는 석기봉과 삼도봉, 북으로는 각호산이 좌우로 날개처럼 우뚝 솟아올라

웅장한 기상을 펼치며 백두대간을 굽어보는 산이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백운산(白雲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일제 강점기에 민주지산으로 바뀌었다.
물한계곡을 중심으로 한 충청도 쪽 등산로는 민주지산에서 가장 길고 아름답다.

삼도봉을 비롯한 1000미터가 넘는 네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모두 물한계곡에서 합쳐지기에 수량이 풍부하고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물한계곡에는 황룡사 부근의 용소와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미니미폭포) 등이 볼 만하다.

삼도봉과 석기봉을 거쳐 민주지산 정상에 이르는 능선에는 잡목과 진달래, 철쭉 등이 꽉 들어차 장관을 이룬다.

. . . 산림청 자료 . . .

 

언 제 : 2005. 5. 8 (일) 토요무박
어디로: 우두령(질매재)-화주봉-1175봉-밀목령-삼도봉
          -석기봉-민주지산-각호산-도마령
얼마나: 약 10시간(식사 2끼+휴식시간+그리고....)

한달전 비 때문에 아껴두었던 코스를 이번에 가게된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헤드랜턴 없이도 별 어려움 없이 산행이 시작된다.

화주봉 까지의 기나긴 오름길도 새벽공기의 상쾌함 때문인지 별로 힘든줄 모른다.
화주봉(1207m)에 오르고 서야 비로소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입이 벌어진다.

왼쪽으로 바다처럼 펼쳐진 운해속으로 대륙처럼 길게 뻣은 수도-가야 능선과
정면으로 꿈틀거리며 좌측으로 크게 휘는 대간 줄기
그리고 삼도봉에서 가지쳐서 우측으로 장쾌하게 이어지는 민주지산 능선......

화주봉 지나 1175봉 조망도 압권이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암릉길이지만 위험 하지는 않고
세찬 바람에도 불구하고 발길을 돌리기가 아깝다.

1089봉 가기직전 오목한 안부에서 아침상을 편다.
이후 밀목령 지나 삼도봉에 닿을때는 선두와 후미가 40분 가까이 벌어진다.
후미조의 더덕 캐는 일때문에 시간 가는줄 몰랐기 때문이다.
산나물에 깜깜한 나도 6뿌리나 캘수 있었으니......

핼기장 지나 계단길을 올라가니 분위기가 조금은 어색한 조형물이
지키고있는 삼도봉(1172m)에 다다르고 비로서 지난번에 갔었던
대덕산과 삼도봉 그리고 그 너머로 덕유 삼봉산과 덕유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 삼도봉에서 이어지는 대간길은 2주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석기봉으로 향한다.

별 특징이 없는 삼도봉에 비해서 석기봉(1242m)은
삐쭉이 솟아오른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이 인상적이다.

석기봉을 내려서면서 일행들과 떨어져서 바로 좌측의 마애 삼두불에 들른다.
다시 올라올 길이 걱정이 되게 떨어지는 내림길을 조금만 내려서면
넓직한 공터가 나오면서 정면 바위에 머리가 3개인 특이한 마애불이 새겨져있다.
바위 사이로 석간수가 흘러나오고 수량도 풍부한 샘터에서 물한모금 시원하게 마신다.

마애불 옆으로난 희미한 길을 쫓아 사면을 가로질러
주릉에 닿고 부지런히 먼저간 일행을 쫓아가지만 겨우 민주지산에서 합류를 한다.

오늘 산행중 최고봉(1246m)인 만큼 빼어나진 않지만 장쾌한 느낌을 보여준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일어선다.

이제는 각호산만 남았기에 걸음이 가볍다.
조금 내려오니 민주지산 대피소가 나온다.
과거에 특전사 군인들의 혹한기 훈련중 안타까운 죽음뒤에 세워졌다고 한다.

각호산은 생각보다 멀었다.
전위봉을 각호산인줄 알고 올랐다가 뚝 떨어지는 내림길 너머로
우뚝 솟아있는 각호산을보니 갑자기 힘이 빠진다.

각호산의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 바로 옆의 바위봉(1176m)을 기어오르니
각호산 정상석 이 서있고 멋진 조망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마지막 남은 도마령 까지의 짧은 내림길이 아픈 다리로 인하여 길게 느껴질때쯤
어느덧 도마령에 이르고 10시간의 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어둠속의 우두령



철쭉



포근한 흙길



화주봉에서 바라본 1175봉



운무에 쌓인 수도-가야 능선



이어진 대간길 멀리 대덕산과 삼봉산



땡겨본 대덕산과 덕유 삼봉산



1175봉에서 뒤돌아본 화주봉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대간길



구름 바다



산돼지들의 흔적



밀목재



멀리 수도-가야 능선



민주지산 능선



2주 후에는 이리로 올라와야......



환상의 운무



삼도봉 오름길(위에서 3번째 사람이.......)


삼도봉




삼도봉에서 바라본 덕유 능선



석기봉



석기봉 정상 표지목



석기봉에서 바라본 삼도봉과 백두대간



물한 계곡1



물한 계곡2



석기봉에서 멀리 보이는 민주지산



민주지산 정상석




민주지산 대피소



각호산



누가 불렀어?...각호산 정상 암릉



각호산 정상석



도마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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