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마산-창암계곡>...비때문에 오히려 즐거웠던 계곡트랙킹
언 제 : 2008.8.23(토) 비
어디로 : 진부령 알프스 리조트-마산-병풍바위봉-대간령-마장터-소간령-창암계곡
얼마나 : 약 6시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10:46 알프스 리조트 출발
11:50 마산봉(1052m) 정상/삼각점
12:38 병풍바위봉
13:20 890봉
13:30~14:15 너덜지대 점심
14:40 대간령(새이령)/우
15:41 마장터
16:11 소간령
16:45 창암계곡 하산
어쩌면...이라는 가정을 하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이번산행은
비로인해 잃은건 아름다운 능선 조망이고
얻은건 리얼한 계곡산행의 맛일것이다.
홍천을 지나며 파란하늘이 보이더니
설악산에 가까워지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진부령 알프스리조트에 도착하지만 비는 잦아들 기미도 보이지않고
그래도 어제보다는 나은거지 스스로 위안을 하며
마산에 올라서면 비가 그치고 멋진 운해와 조망을 보여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출발을 한다.
하지만 마산정상과 병풍바위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매봉산에서 향로봉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도
890봉을 넘어서면서 바라다보이는 신선봉과 그뒤로 설악의 파노라마는 빗속에 하얗게 묻혀버린다.
너덜지대에 여기저기 모여 점심을 먹는데
내덕이 부족한탓인지 심술궂은 날씨에
따라나선 많은분들께 미안하다.
하지만 대간령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계곡산행에서
오늘 비가 내린이유는 창암까지 이어지는 즐거운 물놀이 산행으로 충분히 보상 받는다.
적당히 불어난 물에 서로의 안전에 신경을 써주며 손에 손잡고 건넌 많은 계곡물에서
모두가 산에서 만난 한가족임을 느낀 뜻깊은 시간 이었다.
끝으로 항상 애쓰시는 한국인님,
선두에서 안전을 위해 각별히 신경써주신 문병원님을 비롯하여
후미와 총무를 맡아 애쓴 아름다운 청년 한용석님
험한 날씨에도 웃음 잃지않고 함께하신 연가님들
참석은 못해도 글과 마음으로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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