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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설악산

[진부령-신선봉-미시령]...넉넉하게 담고 온 북설악의 가을

by 수헌! 2007.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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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진부령-미시령>..넉넉하게 담고 온 설악의 가을 언 제:2005.10.16(일) 어디로:진부령-마산봉-대간령-신선봉-화암재-상봉-미시령 얼마나:약 7시간 30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애매한 진부령-알프스 리조트 구간> 아침을 먹고 휴양림을 빠져나와 진부령에 도착한다. 8 시간 후 미시령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족들과 헤어지지만 홀로 산으로 들어가는걸 보며 아버님은 걱정 어린 눈길을 때지 못하신다. 당신 눈에는 여전히 어린 자식으로 보이는 걸까? 진부령 비 맞은편 곰 상 뒤쪽을 들머리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스팔트길과 만나고 길 건너 약간 좌측으로 표지기 따라 다시 오르면 또다시 포장도로, 이번엔 약간 우측의 급경사 배수로를 따라 미끄러지기 쉬운 길을 조심스럽게 오른다. 편안한 숲길이 이어지고 잠시 걸으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 따라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걷다가 진부령 관광농원을 오른쪽으로 끼고 계속 내려가면 우측으로 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른다. 비닐하우스와 밭을 우측에 끼고 걷는 이 길이 대간 길인가 의심이 들지만 가끔씩 보이는 믿을만한 표지기에 안심을 한다. 우측의 정미소 같은 큰 건물 건너편 숲으로 이어지는 길은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고 우측으로 방향을 돌려 철망 따라 내려오면 부대 정문 초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애매해서 초병에게 물어보지만 잘 모르겠단다. 부대 앞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 물웅덩이 지나 우측 길로 오르면 알프스 리조트 건물이 나오고 그 건물 뒤쪽 능선으로 대간 길이 이어진다. 은빛 갈대가 무척 아름다운 스키장 슬로프 따라 올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진부령 비 저 뒤가 들머리 향로봉이 보입니다. 갈등했던 시멘트 포장길 군부대앞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 리조트 뒤 숲길 은빛 갈대 숲을 지나 슬로프를 오르며 뒤돌아보니 <아름다운 북설악의 가을 능선> 이미 단풍이 지기 시작하는 급한 능선길을 따라 마산봉 정상(1052m)에 오른다. 북으로는 지난 겨울에 다녀온 칠절봉 둥글봉 향로봉 능선이 이어지고 동으로는 파란 동해바다, 남으로는 가야할 병풍바위봉과 신선봉, 상봉이 서있고 조금 비껴서서 설악의 서북능이 우뚝선 귀때기청봉부터 지난달에 다녀온 안산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마산봉의 명물인 종은 없어진지 오래인것 같고 다시 발길을 돌려 병풍바위봉으로 향한다. 마지막 급한 오름길을 오르니 병풍 바위봉 정상이고 북쪽으로의 조망이 훌륭하다. 새벽에 미시령을 출발하셨다는 산행객들로 만원이라 잠시 조망후 서둘러 내려선다. 만추의 가을을 넘치도록 느낄수있는 능선은 암봉 두곳을 넘어 대간령까지 이어진다. 마산봉 오름길에서 내려다본 알프스 리조트 마산봉 정상 마산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능선 신선봉과 상봉이 사이좋게 서북능 (좌측의 귀때기청봉 과 우측의 안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서쪽으로 매봉산 병풍 바위봉 가는길에서 병풍바위봉에서 내려다본 마산봉 만추의 능선길 암봉에 올라 뒤돌아본 병풍바위봉 저 봉우리도 넘어야 첫 너덜지대 너덜지대를 지나며 동해바다 저 아래가 대간령 2년이 넘어도 건재합니다. 대간령에 도착하니 그곳에도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식사중이라 마장터로 내려 가는 길과 샘도 확인 하지 못하고 바로 신선봉을 향한 급경사 오르막으로 바로 올라선다. 신선봉 직전 바위 암봉에 올라보니 정상 쪽에 많은 산행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위 너덜지대로 이루어진 신선봉 정상(1204m)에 선다. 대단 하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오늘 산행지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대간 길에서 살짝 비낀 곳이라 일부러 다녀와야 하지만 이곳을 가지 않는다면 산행의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나 할까. 파란 동해 바다가 너무나 아름답다. 상봉 뒤로 대청봉과 중청이 사이가 좋다. 아름다운 봉우리에 정상비 하나 없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허접한 나무판자에 쓴 글씨가 초라하다. 동해바다와 울산바위가 바라보이는 바위에 앉아 점심을 편다. 가능한 천천히 먹으며 하나하나 가슴에 담는다. 뒤돌아본 능선길 오늘의 하늘 켭켭이 이어진 능선길 맨뒤는 서북능 눈앞에 신선봉 지나온 능선길 맨 뒤쪽의 마산봉 신선봉 정상 상봉 화채능선과 대청봉 그리고 중청 속초 파란 동해바다 울산바위 다시 눈앞의 상봉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화암재를 지나 암릉을 자일을 잡고 넘어 상봉 정상(1239m)에 선다. 마산봉과 마찬가지로 아담한 돌탑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황철봉의 당당한 모습 뒤로 대청봉과 중청이 나란하고 우측으로 귀때기청봉이 고개를 내밀고 서있다. 이 이제는 하산만 남고 이곳에서 가족에게 전화를 해서 1시간 후 미시령에서 만나기로 한다. 설악의 아름다운 능선 길은 미시령까지 이어지고 눈앞의 황철봉은 점점 높아만 간다. 악명 높은 황철봉 너덜을 통과한지 벌써 2년이 지나간다. 부드럽게 가라앉는 능선 사이로 미시령 고갯길이 나타나고 사람들과 자동차 그리고 유행가 음악소리가 뒤섞인 미시령 휴게소 뒤쪽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화암재 상봉 정상 돌아본 신선봉 황철봉 좌측으로 대청봉 그리고 우측에 고개내민 귀때기청봉 미시령 가는길 발아래로 미시령이 울산바위 물맛이 좋은 샘 미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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