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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경기 지역 산행

[가리산]<경기 포천>... 포스 넘친 오지의 산길

by 수헌!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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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경기 포천>... 포스 넘친 오지의 산길

 596봉에서 바라본 가리산

 

언제:2024.07.14(일)  맑음

어디로: 가리산 남서능- 군 사격장 - 596.0봉- 가리산 주계곡 횡단- 가리산 동봉- 가리산 정상 - 주계곡 - 남서능 끝단

얼마나: 산행거리 약 10km / 4시간 57분

 

산행기록

08:44  사유지 출입금지 철망문 좌측 윤형철조망 넘어 산행시작

08:50  임도 우측 능선 진입 / 군 훈련장 흔적

09:05  사격장 출입금지 경고문 안 철망 진입/257.8봉 능선 분기점

09:10  사격장 깃발

09:39  사격장 끝 철망 경계 / → 장암리(1.85km) / ← 신로봉 방향으로

09:50  596.0봉 /암봉

10:07  국망봉휴양림 (1 km) →/ ↑

10:12  안부/ 입산금지 철조망 / 645봉 119기둥/가리산 표시 / ←

10:17  지계곡 횡단

10:29  주계곡 합류 / 북능선 진입

10:39  주능선 안부 /신로봉 → /  

10:59  가리산 동봉(770m)

11:05~11:56  가리산(774.3m) 정상 / 삼각점[판독불가] / 정상표시( 119기둥) / 점심식사(51분)

11:59  안부/ 우측 내림길 흔적 따름

12:21  가리산 주계곡 도착/  

13:06  폐 건물 / 공터 

13:09~13:31  계곡 R탕 (22분)

13:41  출발지 도착 /산행종료

 

* 출발지 주소: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310 (네비 활용)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水係)중심의 "대한산경표"를 따름

 

산행 GPX 실트랙 첨부(블로그 수헌의 산이야기)

가리산_20240714_084358.gpx
0.38MB

 

 

가리산(774.3m)

 

백운산과 국망봉 사이에 위치한 신로봉에서

서쪽인 이동면 장암리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에 우뚝 솟은 가리산(774.3m)은

험준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 아래에서 볼 때 정상 주위는 두 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에서 서쪽과 북쪽 지역은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으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정상에서의 사방 조망은 경기 제일의 고봉인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국망봉(1,168m)과 신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도평교를 하산 지점으로 잡을 경우 하산길은 지루함을 느낄 만큼 계곡길의 연속이다.

 

[가리산]이란 명칭은 현재 폐광된 산 입구의 가리광산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전해진다.

가리란 바로 비료의 주성분 가운데 하나인 칼륨의 일본식 발음이다.

 

가리산은 2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등산 길이 영농조합에서 장뇌삼을 기르는 바람에

접금금지 표시판으로 도배가 되어있을 정도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많다.

또한 사람들의 인적이 드물어서 풀들이 많아 헤치고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는 산이긴 하지만,

남쪽으로는 국망봉과 한북정맥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백운산 흥룡봉, 향적봉, 도마치봉 등 이 모든 곳들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정상뷰가 아름다운 곳이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모셔옴)

 

안성산지기님 사진 모셔옴...

 

47번 국도를 따라 이동으로 접어들면 우뚝서서 눈길을 잡는 산하나가 보인다.

가리산이다.

 

오래전 가리산 계곡에서 길 찾기에 실패하고 후퇴한 이후로 무려 17년만에 다시 가리산을 찾는다.

오늘 번개산행에는 태산같으신 장대장님과 함께 산행한다.

 

지형도상의 남능선 끝자락에서 능선을 타고 오르기 시작한다.

군 훈련장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은 사격장을 통과하게 되고

다시 장암리에서 올라오는 일반등산로와 만난다.

 앞으로 가야할 지형도상 596.0봉 암봉이 걱정되지만 일단 첫고비는 넘었다.

 

걱정했던 암릉은 자일이 설치되어 조심스럽게 통과할수있고

여기에서 벽을 치고 펼쳐진 국망봉과 한북정맥 산줄기가 압도적이다. 

 

능선을 따라 신로봉으로 향하다 지계곡으로 떨어져야하는지점을 찾을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입산금지 철조망와 함께 누군가가 써놓은 페인트 글씨, 그리고 뚜렷한 길의 흔적을 따른다.

지계곡을 넘고 지능선을 따라내리면 주계곡 합수점에 도착한다.

여기서 북쪽 지능선으로 표지기를 따른다.

내가 그려본 능선은 지계곡 우측이지만 길은 좌측능선으로 이어지고

올라선 주능선 안부에서 좌측 동봉으로 향한다.

 

가리산 동봉 암릉도 짜릿하다.

밑둥만 남은 고목에 걸려있는 낡은 자일이지만 생명줄이다.

 

동봉을 넘으면 가리산 정상인 서봉은 거져먹기이고

가리산 정상에 도착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조망을 살핀다.

 

일단 백운산부터 도마봉 도마치봉을 넘어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힘차다.

광덕산에서 분기하여 각흘산 명성산 여우봉 사향산 관음산 불무산으로 이어지는 영평(명성)지맥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마치봉에서 흥룡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  경기도 최고의 계곡인 도마치계곡은 깊이를 짐작할수 없다.

 

시원한 바람부는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동봉으로 향하는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발자취를 따른다.

길은 없어지지만 지형도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가리산 주계곡으로 내려서고

살짝 지루할정도로 긴 계곡을 따라 원점으로 돌아오는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개척산행에 가까운 힘든산행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일부구간을 빼고는 길도 괜찮아 웰빙산행으로 마무리하였다.

길가에 주차하고 철문 옆으로

백패커들도 많이 찾는듯

장대장님의 들머리 확인

군 훈련장 따라서

사격장 진입

일요일은 사격이 없다

좌측으로 가리산

포스가 장난이 아니구나

사격장을 벗어난다

등상로 폐쇄 방면에서 나왔다....신로봉 방향으로

얼마나 버틸까

596.0봉 암릉이 시작되고

596봉 정상

가리산을 바라본다...우측 안부로 올라가야한다

국망봉을 바라보고

협곡으로 내려간다

저 안부에서 지계곡으로 내려서야 한다

 

지 계곡으로 내려서고

지능선으로 올라설곳을 찾는다

지능선 끝에 주계곡으로 내려선다...합수점이다

누군가의 표시

안부에 올라서면 반기는 표지기들

계곡 건너 596봉을 바라본다

보기보다 가파르다

치열한 삶이구나

도마치봉이 보인다

동봉 정상에서 가야할 가리산 정상을 바라본다

문지기 바위를 지나

 

돌이 되거라

가리산 정상

영평지맥 산줄기를 바라본다

한북정맥 산줄기와 도마치계곡

동봉을 바라보고

도마치계곡을 위하여

단체샷

하산을 시작한다

안부에서 흼한 흔적을 쫓아

주계곡 도착

주구장창 계곡따라 하산을 한다

이해못할 중간의 시멘트 임도

누군가의 애환이겠다

다시 수리중인듯한데...

계곡으로 내려가

마지막의식을 치루고

참나물 농장을 지나

능선 출발지점을 지나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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