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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終)/낙동정맥

[낙동정맥10]<피나무재-성법령>...내안의 산을 찾아서

by 수헌! 201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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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10]<피나무재-성법령>...내안의 산을 찾아서

 

언   제 : 2010.8.28(토)  금요무박  흐림(바람 많음)

어디로 : 피나무재-질고개-806봉-간장현-통점재-가사령-709.1봉(낙동 종료)-성법령

얼마나 : 산행거리 약 24.7km/산행시간 약 8시간 23분(식사시간 포함)

 

 

<새벽 붉은기운 하늘아래 주왕산 별바위>

 

산행기록

04:21  피나무재/국립공원 표지판 맞은편 철망펜스 틈새

04:43  임도삼거리/부동 라리(1.7km),부동 이전(1.21km)갈림길/부남 화장 방향으로

04:47  임도 우측 숲

04:56  무포산 갈림길/좌

05:00  임도 횡단

05:29  611.6봉/삼각점 

05:37  폐 헬기장

06:02  능선 분기봉/사면길 좌틀

06:21  질고개/930번 2차선 도로(청송 부남-영덕 옥계)

06:30  삼불감시초소/조망처

07:16~07:39  식사

07:56  능선분기봉/포항시계능선 합류/사면길 우틀

08:17  분지지형

08:26  폐 헬기장

08:36  785.0봉/폐 헬기장/삼각점 못찾음

08:46  806봉/보도블럭 무더기/헬기장/구간 최고봉

09:25  간장현/안부사거리(간장저수지-향로교)

09:55  지적경계점

10:03  통점재/68번 2차선 도로(포항 죽장-청송 부남)

10:49  776.1봉 갈림길 삼거리/좌

11:01  전망바위

11:15  733.9봉/보현,팔봉기맥 분기봉/좌

11:32  가사령 임도

11:42  가사령/69번 2차선 도로(포항 가사리-상옥리)

11:51 599.6봉/삼각점

12:17  공청 안테나

12:36  709.1봉/삼각점/헬기장/내연,비학지맥 분기봉/낙동정맥 구간종료

12:44  성법령/921번 2차선도로/정자 쉼터/산행종료

 

 

 

 <산행지도>

 

철쭉꽃 터널을 지나 주왕산을 넘어온지 훌쩍 3개월이 훨씬 지난 지금

마음속에 간직해온 낙동의 그림움은 그 이상이었다.

 

부드럽고 웅장하게 이어지는 산줄기

비교적 깨끗하고 때타지 않은 조용한 등로

낙동의 숲은 내마음을 편안하고 넉넉하게 비워준다.

 

산행 계획 조정으로 어쩔수 없이 중단한 낙동정맥 산행을

이번에 새마포산악회의 낙동정맥 종주대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무박산행과 야간 산행을 싫어하지만 워낙 이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감수할수밖에 없다.

 

피나무재 좌측 길건너 국립공원 안내판을 바라보며

우측의 철망펜스 하단의 틈사이를 비집고 어둠속에 산행을 시작한다.

 

앞사람의 불빛을 따라 임도 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좌측의 마루금대신에

임도삼거리 부남 화장방면의 임도길을 따른다.

잠시후 고개마루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산길로 접어들지만

어둠속에 희미하게 임도길이 좌측아래서 나란히 따라온다.

 

갑자기 방향이 틀어지는 무포산 갈림길을 좌측으로 내려서니

좀전에 헤어졌던 임도와 만나고 이곳에서 임도를 횡단한다.

 

낙동에서 보기드문 풀숲의 이슬을 몇차례 헤치고

611.6봉을 넘어서니 하늘이 붉게 물들며 새벽기운이 올라온다.

 

붉게 물든 하늘아래 지나온 주왕산의 마루금이 눈에 들어오고

발아래 지천으로 피어있는 며느리 밥풀꽃이 아침햇살에 장관을 이룬다.

 

길은 편하게 이어지며 질고개에 도착하고 고개 우측의 들머리로 올라선다.

소나무 숲길로 꾸준히 올라 산불감시초소에 올라서는데

이곳에서 조망을 살피며 잠시 휴식을 갖는다.

 

꾸준히 동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고만고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간단히 아침을 먹는다.

 

동쪽으로 진행하던 마루금이 우측 사면길로 우회하며 방향을 남으로 꺾는데  

아마도 이곳부터 포항시계능선과 합류를 하고

이 능선은 보현 팔공기맥 분기봉까지 함께 이어진다.

 

앞도 뒤도 없이 호젓한 산길을 혼자 걷는다.

지난주의 혹독했던 폭염을 보상해 주듯이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너무나 고맙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조차 아름답게 느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785.0봉 폐헬기장에 도착하여 풀숲을 뒤지며 삼각점을 찾아보나 실패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후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806봉에 도착한다.

보도블럭이 쌓여있는 조그만 헬기장에 조망은 전혀 없다.

 

무박산행에서 오는 졸음이 쏟아진다.

잠시 눈을 감고 걸어도 좋을만큼 길이 좋다.

능선이 아닌 사면길이 오늘따라 많은 느낌이다.

예전에는 마루금을 고집했었는데 요즘은 반가운것은 무엇 때문일까?

 

뚜렷한 안부 사거리인 간장현에 도착한다.

지도를 보니 좌측은 내연산 향로봉 들머리인 향로교로 이어지는듯하다.

 

2차선 포장도로인 통점재 펜스 좌측으로 올라서고 서서히 힘이 부치기 시작한다.

776.1봉 갈림길 까지 이어지는 힘겨운 오름길 극복후  

팔공 보현기맥 분기봉인 733.9봉의 어깨를 짚는다.

반가운 대구 마루금 표지판 준.희님의 표지판이 수고했다고 예기해준다.

 

완만한 내림길로 어느덧 가사령에 도착하고 마지막 힘을 모아 절개지 우측으로 올라선다.

대부분 이곳에서 구간을 끊는데 이번 대장님은 욕심이 많으신가보다.

이미 선두는 성법령에 내려섰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고 마음이 급해진다.

좌측 멀리 성법령고개가 바라다 보이는데 아직도 갈길이 멀은듯하다.

 

드디어 오늘 낙동정맥 구간 끝지점인 709.1봉 헬기장에 도착한다.

삼각점 설명판이 부착된 조그만 봉우리이고

역시 준.희님의 내연 비학지맥 분기봉 표지가 반갑다.

성법령으로 이어지는 좌측의 완만한 내림길을 잠시 걸어

쉼터시설의 성법령 고개마루에 도착함으로써 오늘 낙동산행을 마친다.

 

 

 피나무재 국립공원 안내판

 수구리~ 

 임도삼거리..부남 화장 방향으로 

 611.6봉

 611.6봉 삼각점

 붉은하늘아래 주왕산 별바위

 며느리 밥풀꽃

 질고개

 우측 들머리

 산불감시초소

 화장저수지

 나리

 지나온 마루금과 주왕산 산줄기

 망태버섯

 똘망똘망

 누가 살았을까?

 낙동이 좋습니다

 806봉...오늘의 최고봉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간장현 

 통점재

 776.1봉 삼거리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멀리 좌측의 성법령

 팔공 보현기맥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흘러내리는 낙동정맥 마루금

 팔공,보현기맥 분기봉(744.6봉)...고라산이라고도 하더군요

 가사령임도

 얼마나 그리다가 꽃이 됐나?

 

 가사령

 599.7봉 삼각점

 709.1봉...내연,비학지맥 갈림길

 준.희님의 표지판

 완만한 내림길

 성법령

 성법령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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