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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명산/200명산(충청권)

[동산]...우직한 작성산과 아기자기한 동산

by 수헌! 2008.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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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산-동산]...우직한 작성산과 아기자기한 동산

 

언   제 : 2008.5.3.(토) 맑음

어디로 : 무암사-작성산-새목재-동산-중봉-성봉-남근석-무암사

얼마나 : 약 6시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동산]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면 교리·단양군 적성면 경계에 솟은 동산(東山)은 남근석으로 유명하다.

이 남근석이 동산을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른 두 세 명이 팔로 에둘러야 할 정도의 굵기와 약 3미터 높이의 크기를 자랑하는 남근석은

동산의 생명력과 원천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체로 산세가 가파르나 수려하며 동산을 지키는 수많은 기암괴석은 노송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동산의 정상은 원래 세 개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어 삼봉(三峰)이라 불렸다고 한다.

북으로는 작성산(848m), 마당재산(661.2m), 호조산(475.3m)의 산줄기를 이어받아 솟은 동산은 남으로는 금수산(1015.8m)을 빚는다.

 

산행기록

11:44  무암사                               15:04  동산,중봉 갈림길 삼거리

11:50  소부도                               15:25  동산 정상/정상석(896m)/삼각점

12:00  쇠뿔바위                            15:47  무암계곡 갈림길

12:37  절뒤골 등로 합류                 15:51  중봉

12:39  전망바위                            16:26  성봉

12:53  770.9봉/삼각점                    16:37  안부 삼거리(우측 남근석 방향)

13:08  작성산표지석(771m)             17:06  남근석

13:15  작성산 정상(까치산 848m)     17:27  무암계곡

14:11  식사후 출발                        17:45  무암사

14:48  새목재

 

그저께 황매산에 이어 이번 작성산-동산 산행도 선배와 함께 한다.

연휴라 영동고속도로가 원활하지 않아 중부내륙 감곡 I.C를 빠져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까지 간다음 다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남재천 I.C.에서 금성 청풍방향으로 운치있는 호반의 도로를 달린다.

 

금월봉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후 조금 더가서 

좌측으로 성내리 무암사 앞에 도착하니 점심먹을 시간이다.

 

새목재를 향해 가다가 쇠뿔바위 들머리 입구에서 계곡을 버리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소부도를 지나  잠시의 오름길 후엔

소귀인지 소뿔인지를 닮은 쇠뿔바위에 도착한다.

 

* 소 부도에 관한 전설

의상대사가 무암사 를 창건하고자 할 때 마을에는 태어날 때부터 엄청나게 크고 힘이 쌘 소가 있었는데

워낙 포악하여 주인의 말조차 듣지를 않자 소를 부리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하루는 대사가 이 마을에 있다는 소를 찾아왔다.

“이 소를 절에 시주를 하는 게 어떠하오.”

소 주인은 부처님께 봉양하고 덕도 쌓을 겸 쾌히 승낙하자 대사는 이 소를 절로 데리고 왔다.

절에 오자마자 그렇게 난폭했던 소가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 말을 잘 듣게 되었다.

마침 무암사 를 세우려고 작업을 할 때 8년 동안 황소가 목재를 운반해준 덕분에

손쉽게 절을 세울 수가 있어 이 소를 극진히 위해 주었다.

얼마 뒤 소가 죽자 화장을 하였더니 여러 개의 사리가 나오자 소의 불심에 감동한 대사가 사리탑을 세워 주었다.

이리하여 무암사 에서 동쪽 새목재 까지 이어지는 골짜기를 소 부도 골이라고 이름지어 부르고 있다고 한다.

 

밧줄을 잡고 바위를 기어올라 청풍호의 조망과

맞은편 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잠시 감상한후

꾸준히 이어지는 오름길을 올라 오늘 산행중 가장 운치있는 조망바위에 도착한다.

멋진 소나무를 등에지고 계곡에서 올라오는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머문다.

 

삼각점이 있는 770.9봉을 지나면 작성산 오름길이 끝이나고

완만한 오름길로 작성산 정상석(771m 표시)을 지나

작성산의 진짜 정상까지는 채 10분도 안걸리고 

이곳 바로아래 조망바위에서 긴 점심을 먹으니  배도 마음도 넉넉히 부른다.

 

새목재를 내려서서 가파르게 올려치는 동산 가는길은

비록 힘이 들지만 여기저기 피어있는 돌양지꽃의 위로를 받는다.

 

삼거리에 앉아 후미(?)오기를 기다려서 다시 동산 까지를 왕복한다.

이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동산이고 우회전하면 중봉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푸른 초원길을 걷는듯한 느낌을 주는 완만한길을 걸어

넉넉한 동산 정상에 다다르지만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별거없다.

 

다시 삼거리까지 되돌아와 중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른다.

가끔씩 터지는 조망사이로 우측으로는 작성산이

좌측으로는 신선봉 줄기와 그뒤로 금수산과 망덕봉이 바라다 보인다.

 

중봉을 지나며 부드러운 능선은 점차 암릉길로 바뀌어지고 성봉을 넘어

안부삼거리에서 우측 남근석 방향으로 내리막 길을 따르며 길은 급격히 험해진다.

 

자일구간의 연속인 급 내리막 길을 따라 발아래로 잘생긴 남근석이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계곡 넘어 무암사가 아늑하다.

 

다시 조심스럽게 암릉구간을 내려서면 무암사 앞 계곡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흘린땀을 닦으며 작성산-동산 원점 회귀 산행을 마무리한다.   

 

 씩씩한 선배의 모습

 소 부도

 쇠뿔바위

 

 남근석이 바라다 보이는 능선

 전망바위 쉼터

 삼각점봉

 애기붓꽃

 

 구술봉이

 정상에서의 조망

 마당재산??

 

 좌측으로 동산

 점심 밥터

 새목재

 돌양지

 삼거리

 

 초원을 걷는듯이

 

 

 

 

 

 금수산

 중봉

 

 작성산

 

 충주호

 

 신선봉 뒤로 금수산

 작성산

 

 

 

 성봉

 

 

 

 

 

 

 

 

 

 

 뒤돌아본 암릉

 

 

 

 

 

 설치된 자일 없이는 힘든길입니다.

 무암사

 

 이곳에서...

 무암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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