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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명산/200명산(충청권)

[군자산]...당신의 못다한 약속을 생각하며...

by 수헌! 200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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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산]...당신의 못다한 약속을 생각하며...

 

언   제 : 2008.7.4   흐림  개스심함

어디로 : 솔밭주차장-하늘벽-군자산-도마재-도마골입구

얼마나 : 약 4시간 50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군자산]

산행은 쌍곡리에서 시작한다. 쌍곡계곡에서 시원스런 나무숲 사이로 들어가 산 중턱에 올라서면 원효굴이 나온다.

원효굴은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는 절벽아래 약 7.2미터 정도 넓이의 굴로 바닥에서 차가운 약수가 쏟아져 나온다.

다른 하나는 상층석실인데 이 굴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천연굴로서 원효대사가 불도를 닦던 곳이라 전해진다.

원효굴에서 조금 더 가면 첫 봉우리에 이른다. 다시 고개 하나를 지나면정상이다.

하산은 서남쪽 고개를 돌아 계곡을 타고 내려온다.

큰군자산 종주 코스는 비지정등산로이며 현재 국립공원 지정등산로는 소금강 - 큰군자산 - 도마골 정도니 그 외 등산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산행기록

12:20  솔밭주차장

12:31  소나무 전망바위

13:36  능선 갈림길

13:56  나무계단위 전망대

15:02  군자산 정상/정상석,삼각점,돌탑

16:15  암봉/전망

16:29  도마재

17:10  도마골 입구

 

숨가쁘게 헉헉대던 일상이 조금은 틈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직 못끝낸 낙남의 마루금을 이으려 아침 일찍 집을 나섭니다.

 

아침 먹을 시간도 아끼며 부지런히 차를 몰지만

전날까지의 피로 때문인지 눈거풀의 억누름을 휴게소에서 잠시 달랬지만

눈을 뜨고 난뒤엔 이미 김해까지 가는것을 포기해야했습니다. 

 

그냥 돌아서기는 그렇고 근처 산을 생각하다가

문득 산님이 생전한 못다한 약속이 생각이 나더군요.

악휘봉 산행후 쌍곡계곡을 빠져나오며 "다음에 여기 군자산도 같이 가야지요?"

san001님이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신것이 벌써 2년이 다되어갑니다.

*  *  *  *  *  *  *

 

군자산 오름길은 더운날씨에 습도가 높아 많이 힘들었다.

돌아와서 지도를 펴보니 고도차가 760 이나되니  힘든것은 당연하다.

나무계단의 초입을 지나면  능선이 우측으로 틀어지며

절벽과 그 직벽에 뿌리내린 소나무들이 아름다운데 이곳이 하늘벽인것 같다.

 

안부를 지나 눈앞에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쌍곡계곡과 주위의 산들이 한눈에 보이지만 개스가 심해서 뚜렷하지는 않다.

보배산과 칠보산 그뒤쪽의 악휘봉

그리고 멀리 병풍을 두른 장성봉과 백두대간 능선이 뿌엿게 보인다.

 

가파른 오르막 암릉구간은 자일이 설치되어있고 

드디어 예쁜 돌탑이  정상을 지키는 정상에 도착한다.

잡목들로 조망은 신통치 않아 도마재쪽으로 몇걸음 옮기니

멀리 남군자산의 당당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군자산에서 도마재까지의 능선길은 육산은 아니지만 비교적 걷기좋은 길이다.

다만 심한 개스로 인해 조망이 좋지 않은 것이 흠이다.

전망좋은 암봉을 지나 도마재에 도착한다.

직진은 남군자산으로해서 제수리치로 연결되는 능선길이고

우측계곡은 갈론계곡으로 내려서는길이지만 출입금지 지역이다.

 

좌측의 도마골을 향해 내려서는데 심한 너덜길의 연속이다.

40여분의 계곡이 아닌 바위너덜길을 내려오니 도마골 입구이고

이곳에서 흘린땀을 �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소금강

 군자산 안내도

 

 

 하늘벽

 

 

 나무계단을 지탱하는듯이

 보배산

 

칠보산 

 

 군자산 정상

 

 남군자산이 바라다 보이고

 

 

 

 

 

 전망암봉에서 바라본 남군자산

 

 뒤돌아본 군자산

 도마재

 바위 너덜지대

 도마골 입구

 이곳에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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