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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명산/200명산(충청권)

[가야산]...금북정맥의 대표 산줄기를 따라서

by 수헌! 2009.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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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5]<가루고개-가야산-나분들고개>...금북의 대표 산줄기를 따라서

 

언   제 : 2009.4.19 (일) 맑음

어디로 : 가루고개-목장-상왕산-일락산-석문봉-가야산-한티고개-뒷산-나본들고개

얼마나 : 도상거리 약 19km/산행시간 약 7시간45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가야산]

충남 서산시와 예산군의 경계를 이루는 가야산은

예산, 당진, 서산, 태안 지역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떨치는 산이다.

산은 그 자체로 서해를 향해 호령할 듯 섰다.

산세 또한 그 근방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암산으로 기암들이 징검다리 마냥 하늘을 받치고 있다.

백두대간 칠현산에서 분기한 금북정맥의 산답게 당찬 힘을 발휘한다.

가야산에서 석문봉까지 암릉을 형성한 후 두 줄기로 나뉘어 일락산과 옥양봉, 수정봉을 향해 갈래 친다.


가야산 자락에는 사방 곳곳에 백제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이어진 문화재가 산자락마다 있다.

가야산 서쪽으로는 커다란 은행나무를 품고 있는 고풍스런 해미읍성이 자릴 꿰차고 있으며

북쪽에는 보물 143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있는 개심사가 있다.

북동쪽 자락에는 조선시대의 명지관인 정만인이 점지한 남원군묘와

육관대사로 알려진 풍수지리도사인 손석우의 묘가 있다.

그뿐만 아니다. 남쪽에는 충남 서북부를 대표하는 1500여년 된 역사를 자랑하는 백제시대의 수덕사가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산행기록

09:20  가루고개                                                         12:53  식사후 출발

09:34  송전탑(114)                                                     13:08  사잇고개/임도 삼거리/좌  용현휴양림3.6km/우 일락사 3.5km

09:37  시멘트 도로                                                     13:35  석문봉(653m)/정상석/태극기/좌 옥양봉 갈림길

09:44  송전탑(115)                                                     14:02  좌 주차장(3.21km) 갈림길

09:50  송전탑(116)                                                     14:12  전망바위 

09:59  206봉                                                              14:27  좌 주차장(3.12km) 갈림길

10:17  송전탑(119)                                                      14:35  가야산 군부대(677.6m)/부대철망펜스/(우측으로)

10:28  상왕산(309m)/삼각점                                         14:55  군부대 우회끝

10:48  좌 용현계곡 갈림길                                            15:08  643봉/억새

10:59  목장 초지                                                         16:02  한서대학교 능선 갈림길

11:16  좌 보원사지 갈림길/358.8봉(우회)                        16:06  공터/억새밭

11:27~37  우 개심사 갈림길/소나무 쉼터                        16:20  한티고개/천주교 유적지

11:42  402봉/팔각정                                                    16:37  뒷산,갈산지맥 갈림길/(급좌)

11:45  임도 삼거리/우 황학리 방향/(직 일락산 방향으로)   16:37~43  뒷산및 조망바위 왕복

12:09  일락산 정상(521m)/사각정/우 일락사 갈림길         17:05  나분들고개/45번국도/고려부페

 

이번 구간은 전체 금북정맥구간중 가장 좋은구간중의 하나라 기대가 크다.

산으로님과 단아님은 지난구간 보충산행으로 모과울 고개부터 산행을 시작하고

우리는 산행전에 유명한 서산목장의 벚꽃을 구경하는 여유를 갖는다.

 

가루고개부터 푸른 초원을 바라보며 목장길따라 걷는기분이 너무 좋다.

산길로 바뀌는 오름길에서 놀라 달아나는 노루도 보며 가파르게 206봉에 올라서면

편안한 능선이 상왕산까지 이어진다.  

 

용현계곡 갈림길부터는 아늑한 임도길로 바뀐다.

물론 굳이 마루금을 따른 흔적들도 보이지만

오늘은 왠지 편안한 임도길을 순순히 따른다.

 

눈앞에 탁트이는 초원지대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발길을 멈추고

천천히 둘러보는데 이장면 하나로도 본전은 건진것 같다.

 

편안한 임도길을 따르다보니 358.8봉도 우회하게되고

개심사 길림길 솔밭공터에는 많은 산행객들의 쉼터이고

우리도 이곳에서 주유를 하며 잠시 쉰다.  

 

402봉 팔각정은 이미 자리잡은 사람들이 있기에 쳐다만보고 다시 갈길을 재촉한다.

낮익은 국립 휴양림 표지판이 눈에 들어오는걸 보니 용현 휴양림 관리지역내인것 같다.

 

한때는 휴양림 매니아로 전국의 휴양림을 섭렵하였으나

산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뜸해지더니

그나마 근래에 생긴 용현휴양림은 아직 와보지를 못했다.

 

임도 삼거리를 지나 송전탑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가로 새로 심은 소나무 모종들이 보이나

험한 세상 제대로 살지 걱정이 앞서고 일락산을 향한 오름길부터 임도와는 결별을 한다.  

 

덕산 도립공원내로 들어서서인지 많은 산행객들이 눈에 띄이고

사각정자가 세워진 일락산 정상 조금아래에 모여 점심을 먹는다.

 

이곳에서 일때문에 날밤을 꼬박세운 범모 대장님은

우측 일락사로 탈출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사잇고개를 지나면 긴 오름길이 석문봉까지 이어지고

 태극기가 펄럭이고 정상석과 돌탑이 세워진 석문봉은

군부대 시설물로 정상이 통제된 가야산 정상 가야봉 대신에

실질적인 정상역할을 하느니만큼 조망이 좋다.

 

이곳에서 가야산 정상까지는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루어져있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보니 발걸음은 더디다.

 

가야산 군부대 철망펜스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한잔 마시니 부러울게 없다.

펜스 좌측은 군부대 정문쪽 작전도로로 하산로인것 같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우회하여야한다.

 

우측의 사면길따라 군부대를 우회한다.

우회를 마치고 맞은편 능선에 서서 보는 조망도 거칠것 없다.

거대한 시설물때문에 그 의미가 반감되지만

느낌만으로도 이근처의 모든 산군들을 아우르는 명산임에 틀림없다.

 

오늘의 하산지점인 나본들고개와 그너머 다음에 가야할 덕숭산

그리고 그 좌측으로 용봉산 수암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군계일학처럼 당당한 산봉우리는 금북의 최고봉인 오서산인듯 싶다.

 

일행들 뒤에서 어슬렁거리며 산행을 즐기다 보니 봉우리 두개는 차이가 나고

산불의 흔적이 남아있는 능선을 지나 억새밭 공터에서 합류를 한다.

 

천주교 유적지인 한티고개를 넘어 뒷산 갈림길까지 서둘러 올라 뒷산을 왕복할 시간을 번다.

뒷산 갈림길에서 급 좌회전 해야 정맥길이고 직진하면 뒷산으로 연결된다.

독도 주의지점이지만 표지기가 잘 안내해 주니 어렵지는 않다.

 

직진하여 몇발자욱가니 괜차뉴님의 붙인 안내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갈산지맥"이라...괜차뉴님은 산이나 강 이름이 아닌 지역명을 붙인다.

 

잠시후 뒷산에 도착하고 혹시나 삼각점이 있나 수색해보지만 헛수고한다.

조금더 가보니 먹진 조망 바위가 나오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삼준산과 그너머 천수만이 가깝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급내림길이 이어지고 나본들고개에 내려서니

일락산에서 탈출한 범모님이 마중나와 있고 약 한시간 조금넘게 기다리니

산으로님과 단아님이 도상거리만 무려 30km에 달하는 긴 구간을 단숨에 달려 하산을 한다.

범모님의 투혼과 산으로 단아님의 내공에 찬사를 보낸다.

 

 

 

 

 가루고개

 

 

 

 

 

 206봉

 가야할 가야산이 까마득

 상왕산

 

 

 

 

 

 

 402봉 팔각정

 

 

 내려다본 용현계곡

 지나온 마루금

 일락산

 일락사와 황락저수지

 가야할 석문봉

 사잇고개

 

 사잇고개 안내판

 우회한 604봉

 올려다본 석문봉

 가야산 정상

 

 

 

 암릉길

 석문봉을 뒤돌아보고

 한서대학교

 

 여기서 더이상 못가고

 아래로 내려옵니다

 

 

 가야산 정상부에서 뒤돌아본 암릉길

 

 천수만

 

 우회를 끝낸 맞은편쪽

 가야할 능선

 나본들고개와 좌측의 덕숭산

 덕숭산 뒤로 용봉산

 

 

 

 

 군 작전도로

 뒷산과 삼준산

 

 

 

 억새밭...우측으로 

 조망바위에서 내려다본 한티고개

 우측으로 채석장

 한티고개

 

 뒷산을 잠시 다녀옵니다

 삼준산과 천수만

 

 나본들고개

 덕산에서 간단히 뒤풀이...시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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