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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지맥(1·26)/영산남(땅끝+흑석)지맥[진]

[땅끝기맥1]<바람봉-820번도로>...땅끝을 향한 첫걸음

by 수헌! 201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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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기맥1]<바람봉-820번도로>...땅끝을 향한 첫걸음   

<각수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우치 저수지>

 

언   제 : 2014.1.26(일)  토요무박 

어디로 : 운곡마을-땅끝기맥 분기봉(바람봉/노적봉)-바람재-각수바위-우치재-소반바위산-행산재(덕룡재)-820번도로(공사중)-세류리 삼거리

얼마나 : 산행거리:약 16.3km(접근및 하산시간 포함)/총 산행시간 약 9시간 21분

 

산행기록

06:30  운곡마을 출발

07:02  깃대봉/호남정맥 합류/좌

07:08  운곡마을 갈림길/들꽃향기 팬션 안내판

07:16~08:03 땅끝기맥 분기봉(434m)/바람봉(노적봉)/간단한 산제와 아침 식사

08:03  땅끝기맥 출발

08:10  바람재/안부/이만리 갈림길

08:34  463봉 안부

08:41  화학산 능선 분기점

08:53  능성(능선?)삼거리/이정표

09:00  개바위등 갈림길 안부/유치면 개바위등 이정표/급 우틀 내림길(주의지점)

09:17~09:30  각수바위 정상(515m)/정상석

10:02  유치재(우치재)/임도

10:21  466봉/좌

10:50  소반바위산(493m)/정상 직전에서 급 우틀(주의지점)

11:35~12:35  상수락재/묵은 임도/점심

13:25  대나무 숲

13:41  굴래봉(409m)

14:30  송전탑

14:33  덕룡재/묘소/준희님 표찰

14:58  세류촌 포장임도/좌

15:37  820번 도로(공사중)/기맥 산행 종료/좌측 세류촌 방향 하산

15:51  세류촌 삼거리 도로/산행종료

 

<산행지도...조은산님 자료>

 

 

 

 

 

땅끝기맥

 

전남 장흥군 유치면에서 화순군 이양면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상의 839번 지방도로의 곰재(웅치)에서 올라서면,

국사봉(499.1m), 깃대봉(448m)을 지나고, 삼계봉(503.9m)에 이르기 전 바람봉 또는 노적봉이라 불리는 헬기장(434m)에 올라선다.


이곳 헬기장에서 북으로 따로 분기하여,각수바위, 계천산(400m), 차일봉(382m), 국사봉(614m), 월출산(808.7m), 월각산(456m)으로 이어지면서

영산강의 남쪽벽을 이루다가 별뫼산(464m), 서기산(511m), 첨봉(354m), 두륜산(700m), 대둔산(673m), 달마산(499m), 도솔봉(421m)을 거쳐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인 땅끝마을에서 바다로 빠지는 123km의 산줄기다.



동으로는 탐진강, 서로는 영산강을 나누는 분수령이기도 한 땅끝기맥은

월출산 천황봉(812m)이 기맥의 최고봉이고, 두륜산(700m), 대둔산(671m) 외에는 500m도 안되는 낮은 산으로 이어지지만,

‘남도의 수석전시장’으로 불리듯 암릉구간이 많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옹골찬 산줄기로,

마루금타는 산꾼들로부터 “다시 가보고 싶은 곳” 1위에 랭크될 만큼 매력있는 산줄기다.


산자분수령의 공식을 대입하자면, 별뫼산 이후로는 영산강이나 탐진강의 하구와는 멀어지는 듯도 하지만

우리나라 땅줄기의 끝점으로 간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둔다.


섬을 제외한 우리나라 육지부의 최남단인 땅끝은,

더불어 우리나라 바다를 구분짓는 기준점이기도 하다.

 

낙동정맥의 끝인 몰운대는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기준점이고,

이 곳 땅끝은 서해와 남해를 구분하는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송호리 갈두부락 사자봉 아래 땅끝탑에서 남서(방위각 225°)로 그은선이 바로 서해와 남해의 경계선이 된다.

 

...  부산의 조은산님 자료입니다 ...

 

2014년 첫 마루금 산행은 추백의 정기산행인 땅끝기맥으로 시작한다.

병원에 누워있다가 근 3주만에 나서는 산행이라 부담이 크지만 그만큼 마음은 들뜬다.

토요일 24시에 양재역에서 만나 무박산행으로 가는길 역시 적응이 잘 안된다.

 

비몽사몽간에 운곡마을에 도착하고 일출시간과 가는거리를 고려하여 6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하고

팬션 뒤쪽에서 어둠속에 계곡길을 놓치고 능선길을 오르지만

초반의 좋은길은 첨차 남도의 거친 본색을 드러낸다.

겨우 깃대봉 좌측에 호남정맥에 합류하고 편안한 길따라 땅끝기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노적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지만 바람재 윗봉이라 바람봉으로 불리워지기도 한다.

 

호남정맥에서 땅끝기맥이 분기하는 봉우리에는 [노적봉] 표지석이 있다. 

이 표지석은 목포노적봉산악회가 땅끝기맥을  완주하고 그 기념으로 세웠다고 한다.

목포 유달산 언저리에는 '노적봉'(높이 65m)이 있고, 산악회는 이 이름을 따서 '노적봉산악회'라고 했고,

땅끝기맥분기점은 산악회이름을 따서 '노적봉'이란  이름을 붙였다.

그러니 땅끝기맥분기점 명칭은 그곳과 전혀 관련이나 유사성이 없는 목포의 노적봉이 옮겨온 것이다.

무명봉에 산 이름을 꼭 붙여야 할 경우에는 자료와 현지조사를 통해 본래의 이름이 있으면 이를 찾아주고,

이름이 없는 경우는 그 산에 어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름을 붙여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표지석은 그 산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정보이므로

공인된(현재 산,고개,섬 등 자연지명은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지리정보원장이 고시를 하고 있다) 명칭만을 사용하고

개인이나 단체가 임의로 이름을 만들어 설치하는 일은 삼가고, 기왕에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박성태님)...조은산님 자료


간단히 산신령께 땅끝에 들게됨을 고한후 아침식사를 마치고 땅끝지맥 첫발을 내딛는다.

몸이 아직은 정상이 아닌지라 오름길은 괜찮지만 내림길에는 부담이 크다.

가파른 내림길후 바람재에서 우측 이만리 하산로는 고생좀 해야할듯하다.

 

초장에 가시나무 잡목에 고생을 했는지라 마루금과 나란한 임도길을 따르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틀어지고

임도길은 마루금을 지나 안부에 다다르는데 이곳에 개바위등 이정표가 있는데 각수바위 방향이 틀리게 세워져있다.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마루금과 합류해서 각수바위로 가야한다.   

 

각수바위는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조망과이 좋다.

멀리 가야할 월출산이 눈에 들어온다.

 

각수바위를 되돌아나와 이어지는 암릉 우회길 역시 가파른 내림길이라 많이 조심해야한다.

소반바위산으로 이어지는 흐린 임도길 대신에 우측에 빤히 보이는 마루금으로 올라 섰다가

가시덤불과 잡목의 저항에 뚫고 나가가기가 어렵다.

무수한 상처를 남기고서 반성해 본다...착하게 살자...

 

소반바위산 직전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서는 지점도 주의를 요한다.

정상에 올라서지만 잡풀 가득한 정상만 확인하고 되돌아 선다.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이어지고 상수락재 묵은 임도에서 후미를 기다릴겸 이른 점심상을 편다.

 

굴래봉을 지나며 오두재까지 간다면 시간상 무리라고 판단하고 820번 도로에서 접기로 하고

덕룡재를 지나 세류촌 포장임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정면의 410봉을 올라 좌측으로 내려서야하지만 그냥 마루금따라 나란히 가는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n자형으로 틀어지는 지점에서 후미를 기다려 묘소 너머 마루금에 복귀한후

지도상 820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마루에 도착한다.

덕룡임도라고 표기되어있지만 공사 규모로 보아 임도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곳에서 좌측 세류촌 방향으로 하산함으로써 땅끝기맥 1구간 산행을 마친다

 

운곡마을 출발

팬션 뒤쪽으로

저길로 왔으면 편했을텐데

동이 트기 시작하고

땅끝 분기봉 도착

분기봉 정상석

 

용두산 좌측으로 제암산

산신령께 땅끝에 들게됨을 고하고

땅끝을 향해 첫발걸음

 

바람재에서 바라본 화학산과 이만제 저수지

뒤돌아본 호남정맥과 분기봉

 

화학산 분기봉

가야할 땅끝 능선

멀리 각수바위가 보이고

당겨보고

능성? 능선?

착하게

개바위등 안부..우틀해서 마루금 복귀해야

이정표의 각수바위 방향이 틀렸습니다

 

계곡우측으로 마루금 합류

각수바위 정상은 우측에

 

정상에 서면

 

 

가야할 국사봉 뒤로 고개내민 월출산

온몸으로 막아선

유치재?우치재

뒤돌아본 각수바위

소반바위산 오름길을 마루금 고집했다가 피봅니다

뒤돌아보니 멀리 무등산

소반바위산 정상...다시 뒤돌아서야

벌목지대를 지나며

멀리 당겨본 저 산은 무슨산일까?..수안산 같지만 숙제로 남기고

따듯한 양지녘에서 점심상을 펴고

 

왕정재

대나무 숲 통과

예!

당겨본 월출산

덕룡재

세류촌 임도...좌측으로

묘소지대를 넘어

820번 도로

공사중

거위둘 강쥐셋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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