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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서울 지역 산행

불암산-수락산

by 수헌! 200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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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기......드디어 찾은 덕릉고개 루트



언제:2004.5.9.(일) 종일비옴

어디로:불암사-석천암-거북바위-불암산정상-석장봉-덕능고개-도솔봉-치마바위-철모바위-깔딱고개-수락산역

얼마나:6시간 20분(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하지만 두 번다 폭우와 길을 못찾아 실패했었고 오늘도 역시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비가 청승맞게 오는 일요일 아침, 여느 주말과 같이 동네 김밥 집에 들른다.

“김밥 두 줄 주세요”

“비가 오는데도 산에 가남?”

그냥 씩 웃는다.

오늘은 특별한 날, 북한산 연가 팀으로 첫 산행하는 날이다.

6호선 화랑대역에 내려 계단을 올라가니 한 무리의 산행 객들이 모여있다.

낯을 가리는 편이니 만큼 쭈삣 쭈삣 다가가서 인사하니 모두들 반갑게 맞아 주신다.

4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린다.

불암사 오르는길 비는 멈출줄 모르고......

가랑비를 맞으며 일주문을 통과한 후 경내로 들어서기 전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오른다.

조금 올라가다 바위파와 워킹파로 나눠지고 나는 당연히 워킹파에 가세한다.

6.25때 육사생도들의 유격전의 흔적인 불암산 호랑이 동굴들도 통과하고 석천암의 아담한 마애불도 지나 드디어 정상 바로 밑 바위지대에 도달한다.

정상쪽 바위는 엄두도 못 내고 산좋아님이 끌어준다는 말보다는 빗물이 흘러내리는 바위가 더 부담이 되어서 거북 바위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우회길도 만만치 않아 san님의 슬링줄까지 동원해도 비 때문인지 생각 외로 많이 지체가 된다.

거북바위를 지나 드디어 불암산 정상, 태극기 뒤쪽 바위에 걸터앉아 커피를 마시곤 했지만 오늘은 석장봉에서의 홍어와 장어를 곁들인 막걸리가 별미였다.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능선 길에 마지막으로 막아서는 봉우리, 그전엔 왼쪽으로 잘못 떨어져 당고개쪽으로 하산했는데 이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서면 바로 오름길이 보인다.

그리고 기분 좋은 오솔길 걷다보면 능선이 왼쪽으로 휘어진다.

조금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별 특징 없이 표지기 서너개가 붙어있는 내림길이 덕능고개 동물 이동로 로 통하는 길이다.

확실히 알려 주기 위해서 인지 H님이 약간의 알바도 시켜주시고......

때맞춰 잠깐 비가 그치고 이동로 위에서 자리를 펴고 푸짐한 점심을 먹는다.

동물 이동로 지나 철망으로 두른 시설물을 지나면서 유심히 앞을 살펴야한다.

“육25훈”이라는 표지석을 보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그냥 직진해도 국궁장 지나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이후 예비군 교육장 철망따라 계속 올라가면 철조망 문이 나오고 이 문을 나서면 이제는 능선따라 올라가면 되는 길이라 어려운 곳은 없는 듯 하다.

도솔봉에서 우횟 길로 접어들지만 산좋아님은 도솔봉으로, 상계동 하산길로 분주하게 뛰어다니시다 코끼리 바위 지나고 나서야 우리 앞에 모습을 보인다.

철모바위 가는 길에서 장암에서 우리를 맞기 위해 출발하신 K님 부부를 만나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빗줄기 때문에 철모바위에서 수락산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미끄럽지만 안전시설이 되어있어 별 무리없이 깔딱 고개에 내려서고 곰바위 능선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이어진 끝없는 계단길을 오래간만에 내려선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불암산 입구(불암사 방향)


불암산 호랑이 은거 제1동굴


석천암


위를 쳐다보니


제 2동굴


이등변 삼각형


쳐다만 봐도


뭐가 보이나


조심 조심(거북바위쪽 우회길)


물안개는 피어오르고


석장봉 가는길


잠깐 보여준 수락산


동물 이동통로


이곳에서 우회전해야


군부대 철책따라


꽃이 지기로 바람을 탓하랴


치마바위 소나무


비에 묻힌......


쓸쓸한 철모바위


빗속의 나그네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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