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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경기 지역 산행

[뾰루봉-화야산-고동산]...눈에 덮힌 요동치는 능선길

by 수헌! 200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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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봉-화야산-고동산]...눈에 덮힌 요동치는 능선길

 

언   제 : 2006.1.11. (토)  맑음

어디로 : 뾰루봉 식당-456봉-뾰루봉-절고개-화야산-고동산-전망대-사거리 안부-우미리

얼마나 : 약 8시간 30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뾰루봉 부터 고동산 까지의 겨울 산행을

바람없이 온화한 날씨에 하얀 눈속을 걸으면서 마칠수 있는것도 행운이었던것 같다.

 

 

하얀 설산을 보면 가슴이 뛰는건 나 뿐만의 감정은  아니리라.

뾰루봉 식당 뒤쪽으로  계곡 따라난 넓은길을 들머리로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곧이어 능선으로 올려붙는 가파른 길을 올라 능선에 이른다.

뒤로 청평댐이 내려다 보이고 날씨가 따듯해서인지 호명산이 희미하다.

 

송전탑을 지나면서 상당히 가파른 암릉길을 조심조심 기어오른다.

하얀눈에 새로운 발자욱을 남기며 힘들게 뾰루봉 정상에 선다.

 

정상이 협소한지라 서둘러 방을 빼고 걷기 시작한다.

능선길 옆으로 넓직한 공터에서 점심을 편다.

 

식사는 간단한 행동식이라는 산님의 명을 따른사람은 한명도 없다.

눈위에서 푸짐한 점심은 타협의 대상이 아닌지 오래이다.

 

절고개 안부에서 화야산 정상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심한 오르내림은

심설산행이 얼마나 힘드냐를 느끼게 해준다.

 

넉넉한 화야산 정상에 선다.

멀리 남동쪽으로 용문산이 뚜렷하고

동쪽에서 북쪽으로 연결되는 천마산-주금산 능선과 축령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동산을 향해 가는 능선길 역시 굴곡이 심해 체력을 많이 소모 시킨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북한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가평군과 양평군에서 나란히 세운 정상석이 지키는 고동산 정상은

북한강의 마지막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케언이 지키고 있는 전망대의 조망도

갈길 바쁜 마음을 잡기에 충분하다.

 

가파른 내림길이 시작된다.

한참을 내려가니 표지판이 있는 사거리 안부와 마주치지만

우측의 우미리로 내려서는길은 사람의 흔적없이 눈에 덮혀있다.

 

그냥 능선타고 수입고개로 가려다

시간상 무리라는 산님의 정확한 판단으로 계곡으로 내려서고

조성중인 전원주택 단지를 지나 하얀눈을 밟으며 넓은 길을 걷는다.

 

산위에 걸려있는 둥근 보름달을 보며

내마음은 벌써 내일 찾아갈 화왕산 정상에 가 있다.

 

 

 


들머리의 산행 안내도


 

넓은 길따라 산행은 시작되고


 

청평댐



 

바라만 봐도 가슴이




청평호 뒤로 호명산

 

 

살짝 드러나는 북한강


 

밟기가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흔적을 남기면서


 

뾰루봉 정상


 

멀리 철탑 뒤 456봉과 지나온 능선길


 

가끔씩 표지기만이 ......

 

절고개에서 안골로의 하산길도 눈속에


 

가야할 화야산이 눈에 들어오고




축령산을 배경으로 화야산 정상석

 

곡달산


 

산너머 너머 너머 고동산


 

화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뾰루봉



고동산 가는길에 뒤돌아본 화야산

 

지형이 습지 같은데......


 

헬기장에서 내려다본 북한강


 

나란한 고동산 정상석




고동산에서 내려다본 북한강

 

북한강의 마지막 모습


 

전망대

 

멀리 희미하게 용문산도 보입니다.




이곳에서 일몰을 보는것도 괜찮을듯


 

이곳에서 삼회리 방향으로


 

전원 주택 단지 같습니다




정월 대보름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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