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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경기 지역 산행

지장산*(051003) 경기 포천

by 수헌! 200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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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산......그 3번째 이야기 언 제 : 2005.10.3(월요일/개천절)        흐리다 갬 어디로 : 중리 저수지-사기막 고개-향로봉-문바위고개-삼형제봉           -북대-화인봉-지장봉-담터고개-지장계곡-중리 저수지 얼마나 : 약 7시간 30분 지장산은 올해 벌써 3번째 찾는다. 포천과 철원의 접경지역으로 교통이 불편한대도 불구하고 3번째 찾은 것은 아직 완성 못한 향로봉부터 지장봉 까지 연결을 위한 것이다. 낯익은 중리 저수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량 2대를 기나긴 지장계곡 임도길 중간 지점인 절터에 주차시키고 되돌아오니 예상보다 30분 늦은 10시 30분이다. 10시 출발 6시 하산완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심 마음이 급해진다. 주차장에서 저수지를 끼고 좌측 길로 접어들어 사기막 고개를 향해 오르기 시작하는데 넓은 임도 길을 가로막는 바리케이트와 포 사격장이라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에 잠시 주춤한다. 전에는 없었던 것인데 땅까지 파헤친걸 보니...... 휴일은 훈련이 없다는 말을 하고 앞장을 선다. 20분 만에 사기막 고개에 이르고 전열을 정비한다. 상당히 가파른 길이 향로봉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개 마루에서 향로봉 방향으로 몇 발자국 옮기면 좌우측으로 넓은 길이 나오지만 좌우측도 아닌 정면으로 보이는 표지기 따라 숲속으로 난 길을 따라야한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며 전망대 바위에서 중간 급유를 하며 사기막 고개 너머 종자산과 발아래로 중리 저수지를 바라다본다. 하늘이 점점 넓어지며 마지막 힘을 모아 향로봉에 오른 시간은 사기막 고개를 출발한지 50분만이다. 날은 흐리지만 조망은 충분하다. 남쪽으로 중리 저수지와 종자산 서쪽으로 능선상의 소나무가 이채로운 성산과 삼형제봉 북쪽으로 가야할 지장봉과 그 우측으로 금학산이 버티고 서있다. 눈앞에는 관음봉이 위압적이고 동쪽으로 멀리 한북정맥의 마루금이 이어져있다. 향로봉에서 나침반을 정치한다. 지난번에 무심코 가다가 어처구니없이 계곡으로 빠져버린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되겠기에 내림 길 도중에 사람이 올려놓은 듯한 돌무더기들을 보면서 문득 이것들도 궁예성터의 흔적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편안한 내림 길을 조금 내려가다 완만한 직진 길이 아닌 좌측으로 급히 떨어지는 내림 길로 내려선다. 지난번에 이곳에서 무심코 직진 했던 문제의 지점이다. 향로봉 출발 30분후에 문바위 고개 임도에 내려서니 눈앞을 가로막는 삼형제봉이 무척 가파르게 보인다. 20여분의 급박한 오름길을 오르면 오늘 산행의 최고의 멋진 경치가 펼쳐지는 삼형제봉에 다다른다. 식사는 이곳에서 좀 더 올라 북대 가기 직전 전망 좋은 헬기장 봉우리에서 자리를 편다. 성산에서 다라니 고개를 거쳐 북대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한탄북기맥의 꿈틀거림이 느껴진다. 눈앞의 북대를 크게 우측으로 우회하면 또 하나의 헬기장이 나오고 능선은 계속 크게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눈에 뜨이게 삐죽이 솟아있는 화인봉은 정작 정상에 올라보면 표지판만 있을 뿐 조망이 별로 없다. 화인봉을 내려서면 담터 고개 쪽으로 하산하는 안부가 나오고 다시 조그만 무명봉을 넘는다. 이곳에도 잠시 쉴만한 멋진 조망터가 있다. 두 번째 이곳에 올때 안개비 속에 아무것도 못보고 지났던 봉우리이다. 지장봉밑 오래된 군 벙커를 지나 자일로 연결된 마지막 고비를 넘으면 폐타이어로 주위를 둘러싼 지장봉 정상에 다다른다. 화인봉 출발후 30분 만이다. 이곳에서 계속 북으로 연결된 능선을 따라가면 고대산과 만나며 우측으로 금학산이 나란히 서있다. 그리고 누런 철원 평야가 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하산로를 따라 30 여분 후에 담터 고개에 이른다. 조금은 빠른 진행 이었지만 계획한 시간에 딱 맞게 떨어지니 여유 있는 발걸음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려오는 임도길이 지루할때쯤 차를 세워놓은 절터에 닿고 차가운 계곡물 속으로 몸을 던진다.

    중리 저수지에서 바라본 향로봉

    안내도는 간단한 산행 같지만......

    향로봉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종자산

    향로봉에서 바라본 성산

    위압적인 관인봉

    중리 저수지

    삼형제암과 북대 그리고 멀리 지장봉

    문바위 고개

    올려다본 삼형제봉

    가까이 가보니......

    가야할 능선길과 멀리 금학산이......

    삼형제봉 전망대에서

    문바위고개와 그뒤의 향로봉

    멋진 암벽

    건너다본 관인봉

    구불구불 내려와야할 임도길

    점심먹은 헬기장에서 바라본 북대

    성산까지 이어지는 한탄북기맥

    화인봉과 지장봉 그리고 금학산

    능선길에 쓰러진 움막

    연천 동막골 계곡

    눈앞에 화인봉이......

    화인봉 안내판

    이제는 지장봉만 남았다

    조심 조심

    철원평야

    지장봉

    폐 벙커

    지장봉 정상

    단풍은 조금 이른듯......

    고대산으로 이진 능선과 우측의 금학산

    담터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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