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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영남 지역 산행

[사량도 지리산]...진한 여운이 남는 꿈틀대는 능선길

by 수헌! 200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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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지리산]...진한 여운이 남는 꿈틀대는 능선길

 

언   제 : 2009.3.21 흐림

어디로 : 내지-지리산-불모산(달바위)-가마봉-옥녀봉-대항

얼마나 : 약 4시간(휴식시간 포함)

 

<보기에도 짜릿한 옥녀봉 직벽 오르기>

 

[산림청 선정 100명산]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특히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

산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지리산이 바라 보이는 산"이란 뜻에서 산이름이 유래하였으며,

현지에서는 지리산이라고도 불리워지고 있음.

다도해의 섬을 조망할 수 있으며 기묘한 바위 능선이 특히 유명

 

<지리산 바라보이는 사량도 지리산>
지리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사량도에 위치한 산으로 본래 이름은 지리망산이다.

이 명칭은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이 조망된다는 뜻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윗섬과 아랫섬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들 두 섬 사이를 동강이라고 부른다.

지리산은 사량도의 주섬인 윗섬에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의 여러 봉우리 중 옥녀봉이 빼어난 산세와 조망을 제공해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은 다소 위험한데 초보자를 위해 우회로가 있다.

옥녀봉은 유명한 전설을 간직한 봉우리기도 하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읜 옥녀가 예쁘게 성장하자 천륜을 저버린 아버지가

옥녀를 범하려 해 옥녀가 험한 봉우리에서 몸을 바다로 던졌다고 한다.

봉긋한 산봉우리 형상이 여인의 가슴을 닮았을 뿐 아니라

풍수지리설로도 산세가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옥녀 탄금형이라 옥녀봉의 지명 유래에 힘을 보태준다.

 

                                                                                                             . . . . . . . 산 림 청 자 료 . . . . . . .

 

 

산행기록

07:10  복정역 출발

12:15  사량도 내지항 도착/(우측 도로 따라)

12:22  능선 들머리

12:55  갈림길 사거리/좌 내지(1.7km) /우 돈지(1.66km)

13:18  지리산(397.8m)/정상석

13:40  우 평바위,성자암 갈림길

13:50  갈림길 사거리/좌 내지 (1.3km) /우 성자암(0.3km) 옥동(1.7km)

14:10  불모산/달바위(400m) 정상석

14:25  안부사거리/매점/좌 대항(0.67km)/우 옥동(0.96km)

14:41  가마봉(303m) 정상석

14:54~15:15  옥녀봉 오름길 줄서기

15:17  옥녀봉

15:39  사량면 사무소 갈림길/좌 대항 해수욕장 방향 하산

15:49  순환도로

16:10  대항/산행종료

 

전에부터 가고자 마음먹은 지리망산을 이번에 안내 산악회를 이용해서 다녀온다.

온다는 비도 산행후에 내려서 천만 다행이다.

 

서울에서는 주로 무박으로 가야하는 사량도 지리산은

산행거리는 짧으나 도로주행 거리때문에 당일로 옥녀봉까지 다녀오기는 조금 바쁘게 걸어야한다.

 

내지항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시멘트 도로따라 걷다보면 언덕 우측으로 표지기 많은 들머리가 보인다.

가파른 오름길은 돈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사거리까지 30여분 동안 숨가쁘게 이어진다.

 

이후로는 암릉길이 이어지고 우회길도 눈에 뜨이지만 차근차근 날선 바위를 타고 진행을 한다.

칼날같이 날을세운 바위때문에 긴장을 늦출수없고 지리산 정상 직전의 암릉 직벽에 도착하여

도저히 내려설 엄두가 내지않는 아찔한 마음에 다시 뒤돌아 내려서고 만다.

 

지리산 정상부는 이미 수많은 산행 인파로 만원이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

불모산으로 가는 암릉길 역시 좌우로 절벽지대를 많이 통과하는 길이다.

달바위라는 정상석이 서있는 멋진 암봉을 이룬 불모산 정상에 도착한다.

 

사량도에서 가장 높고 조망도 훌륭하고 중앙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리산에게 그 대표자리를 내준이유는 아마도 협소함이 아닐까 싶다.

사람의 세계에서도 넉넉함이 가장 큰 덕목이듯이...

 

 조심스럽게 내려선 안부는 매점이 자리잡은 시장통이다.

문득 옆에서 내려오던 분들의 대화소리가 들린다.

"옥녀봉 가봤자 옥녀는 없으니 차라리 여기서 하산하여 회먹으며 술한잔 하자!"

빙그시 미소를 지으며 혼자온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물한모금 마신다.

3시이전에 도착해야 옥녀봉을 갈수있다는 산행대장의 말이 있었는지라

조금은 여유있게 도착을 하였고 다시 지금의 길보다 많이 험한 길을 제촉한다.

 

밧줄과 잡고 씨름하다보면 가마봉에 도착하고

수직 철사다리를 내려와 다시 한봉우리를 올라서면

유격장 같은 직벽을 밧줄잡고 내려서야하고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옥녀봉 직벽 오르기 순서를 기다려야한다.

 

밧줄을 잡은손에 힘이 들어가고 몸은 바위에 바짝붙어 조심스럽게 한발짝 한발짝 올라

옥녀봉 정상에 이르고 이곳에서 뒤돌아본 능선은 롤러코스터이다.

내림길은 직벽 나무 사다리지만 자일을 잡고 내려서는 난이도있는 길이다.

다시 나타나는 암봉을 넘어 우측으로 내려서는 철사다리에 도착하고

내려선 안부에서 좌측의 대항 해수욕장 방면으로 내려선다.

 

순환도로를 따라가다 해안가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보이고

이곳에서 대충 땀을 닦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배가 출발하는 방파재에 도착하니 출항하기까지 50 여분의 시간이 남았고

캔맥주 하나 사서 바닷가 갯바위에 앉아 사량도 산행의 여운을 되새겨본다.

 

 배안에서...중앙의 불모산

 불모산 촛대봉 그리고 지리산

 내지 항

 시멘트 도로따라

 보이는 언덕이 들머리

 매화가 반겨주고

 

 내려다본 내지항

 

 

 

 뒤로 남해도

 진달래가 많이 눈에 띠고

 가파르게 올라온 봉우리

 

 돈지항

 날을 세운 바위들

 

 뒤돌아본 암릉

 

 

 눈앞의 지리산과 그뒤로 불모산

 암릉을 따라

 뒤돌아보고

 

 엄청난 직벽이 기다리는줄도 모르고

 후퇴합니다

 

 

 후퇴한 그림같은 암봉

 

 지리산은 만원

 불모산을 향해

 

 촛대바위?

 

 

 

 

 불모산 정상이 눈앞에

 

 

 불모산 정상

 이름을 달바위로 개명했습니다...어울립니다.

 옥녀봉능선이 내려다 보이고

 

 

 이곳에서 하산을 많이 합니다

 뒤돌아본 풍경...사납습니다

 가마봉을 향하여

 

 대항

 

 

 

 

 철사라를 내려와 

 

 

 차례차례 기다림

 옥녀봉 오르기

 

 

 옥녀봉 정상

 아직도 갈길이...

 

 뒤돌아보는 꿈틀대는 능선

 

 

 저넘이 오늘의 마지막 봉입니다

 뒤돌아보고

 

 

 

 

 

 

 

 

 올려다본 중앙의 옥녀봉과 우측의 가마봉

 기다림

 고성 소을비포성 지(固城所乙非浦城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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